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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영화] 어른들이 쓰는 반성문 ‘젊은이의 양지’ 외
입력 2020.10.29 (07:01) 수정 2020.10.29 (08:04)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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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개봉 영화 소식입니다.

무한 경쟁에 내몰리게 된 청년들에게 어른들이 보내는 한 편의 반성문 같은 영화가 관객들을 만납니다.

성 소수자들이 우리 사회에서 겪는 현실을 담은 작품도 개봉하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사진작가를 꿈꾸는 19살 청년.

그러나 현실에선 콜센터 실습생으로 일하며 돈을 갚으라고 고객을 독촉하고, 실적을 채워야 합니다.

["사랑합니다. 한상진 고객님. 카드 사용료 174만 원이 연체 중입니다."]

이 청년은 카드 연체금을 직접 받으러 갔다가 싸늘한 변사체로 발견되고,

["저 이거 도저히 못 하겠어요. (다 받아와!)"]

그가 남긴 단서를 통해 사건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납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를 고발해온 신수원 감독이 청년 세대에게 건네는 반성문 같은 작품입니다.

[신수원/감독 : "지금의 청년 세대들이 겪고 있는 이런 아픔 이런 것들을 해결해줄 수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손을 내밀어줄 수 있는..."]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지만, 남들에겐 숨겨왔습니다.

["누가 봐"]

같이 잠들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아플 땐 옆에서 돌봐주는 가족이 되는 일이 성 소수자들에겐 얼마나 넘기 힘든 벽인지를 보여줍니다.

["관계가 어떻게 되세요? (동거인입니다.) 직계 가족 아니면 따로 면회가 불가하세요."]

말없이, 서두르지 않고 결국, 그 벽을 넘는 담쟁이처럼 단단한 이들의 사랑을 통해 진짜 가족의 의미를 묻습니다.

평범한 삶을 꿈꾸지만 한순간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된 가족 이야기.

우리가 때때로 벗어나고 싶은 이 팍팍한 삶마저도, 앞선 세대의 희생을 통해 간신히 지켜낸 것이란 아픈 진실을 담은 76회 베니스영화제 수상작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 [개봉영화] 어른들이 쓰는 반성문 ‘젊은이의 양지’ 외
    • 입력 2020-10-29 07:01:21
    • 수정2020-10-29 08:04:34
    뉴스광장 1부
[앵커]

이번 주 개봉 영화 소식입니다.

무한 경쟁에 내몰리게 된 청년들에게 어른들이 보내는 한 편의 반성문 같은 영화가 관객들을 만납니다.

성 소수자들이 우리 사회에서 겪는 현실을 담은 작품도 개봉하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사진작가를 꿈꾸는 19살 청년.

그러나 현실에선 콜센터 실습생으로 일하며 돈을 갚으라고 고객을 독촉하고, 실적을 채워야 합니다.

["사랑합니다. 한상진 고객님. 카드 사용료 174만 원이 연체 중입니다."]

이 청년은 카드 연체금을 직접 받으러 갔다가 싸늘한 변사체로 발견되고,

["저 이거 도저히 못 하겠어요. (다 받아와!)"]

그가 남긴 단서를 통해 사건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납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를 고발해온 신수원 감독이 청년 세대에게 건네는 반성문 같은 작품입니다.

[신수원/감독 : "지금의 청년 세대들이 겪고 있는 이런 아픔 이런 것들을 해결해줄 수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손을 내밀어줄 수 있는..."]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지만, 남들에겐 숨겨왔습니다.

["누가 봐"]

같이 잠들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아플 땐 옆에서 돌봐주는 가족이 되는 일이 성 소수자들에겐 얼마나 넘기 힘든 벽인지를 보여줍니다.

["관계가 어떻게 되세요? (동거인입니다.) 직계 가족 아니면 따로 면회가 불가하세요."]

말없이, 서두르지 않고 결국, 그 벽을 넘는 담쟁이처럼 단단한 이들의 사랑을 통해 진짜 가족의 의미를 묻습니다.

평범한 삶을 꿈꾸지만 한순간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된 가족 이야기.

우리가 때때로 벗어나고 싶은 이 팍팍한 삶마저도, 앞선 세대의 희생을 통해 간신히 지켜낸 것이란 아픈 진실을 담은 76회 베니스영화제 수상작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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