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생 96명…서울시, 핼러윈 데이 전담 공무원 배치해 방역 강화

입력 2020.10.29 (07:21) 수정 2020.10.2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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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3명 늘었습니다. (누적: 26,146명)

국내 발생은 96명, 해외 유입은 7명입니다.

보건소와 골프모임, 가족 모임 등을 통해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에서는 어제 오전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해 11명이 새로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42명이 됐습니다.

경기도 포천시 초등학교에선 지난 26일 학생 1명이 첫 확진된 이후 감염자가 잇따랐는데요, 어제 학생과 학생 가족 등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습니다.

안양시 평촌동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1명도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방역당국은 해당 고등학생이 다니는 백영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09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제(28일) 전국 70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집계치 중 가장 많았는데요.

등교 수업 조정 학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44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5곳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강원에서도 10개 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과일상의 조화를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개편하기로 하고, 오는 일요일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시가 방역을 강화합니다.

오늘부터 사흘간 클럽과 감성주점 등에 전담 공무원들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의 이 클럽은 이번 주말까지 문을 닫습니다.

[이태원 클럽 관계자/음성변조 : "(영업을) 일단은 목,금,토,일요일 다 안 할 생각이고요. 안 하는 게 맞겠다 싶어서…."]

해마다 핼러윈 데이에 전국에서 10만 여 명이 이태원 일대에 모였는데 손님이 꽉 찬 클럽 안에서 거리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태원 클럽 관계자/음성변조 : "사실 많이 힘들긴 한데 방역수칙을 일일이 지켜가면서 영업하기 부담도 많이 되고…."]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으로 매출이 크게 준 인근 식당들은 이번 주말이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식당 관계자/음성변조 : "저녁에 한두 팀 정도뿐이고 점심시간에도 없어요. 손님 없어서 장사 너무 안돼서 걱정스럽고, 걱정스럽죠. (손님이) 많아도..."]

방역의 위험요인이 돼버린 핼러윈을 앞두고 방역은 대폭 강화됩니다.

클럽이 밀집한 이태원 골목에는 QR 코드 확인과 체온 측정을 위한 방역 게이트가 설치됩니다.

식약처와 경찰은 용산과 마포, 강남, 광진, 강북 등 유흥시설 밀집 지역에서 일제 점검을 진행합니다.

서울의 클럽과 감성주점 100여 곳에는 전담 공무원 2명이 상주하며 사흘 간 집중 감시합니다.

입장 인원은 4㎡당 1명으로 제한되는데, 방역 수칙 위반이 한 번만 적발돼도 영업이 정지됩니다.

[박유미/서울시 방역통제관 :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서 미준수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익일 0시부터 2주간 '집합 금지' 조치를 바로 시행합니다."]

방역당국은 클럽과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대표자들과 이번 주 금,토,일요일에 휴업을 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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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발생 96명…서울시, 핼러윈 데이 전담 공무원 배치해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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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0-29 07: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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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3명 늘었습니다. (누적: 26,146명)

국내 발생은 96명, 해외 유입은 7명입니다.

보건소와 골프모임, 가족 모임 등을 통해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에서는 어제 오전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해 11명이 새로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42명이 됐습니다.

경기도 포천시 초등학교에선 지난 26일 학생 1명이 첫 확진된 이후 감염자가 잇따랐는데요, 어제 학생과 학생 가족 등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습니다.

안양시 평촌동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1명도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방역당국은 해당 고등학생이 다니는 백영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09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제(28일) 전국 70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집계치 중 가장 많았는데요.

등교 수업 조정 학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44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5곳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강원에서도 10개 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과일상의 조화를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개편하기로 하고, 오는 일요일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시가 방역을 강화합니다.

오늘부터 사흘간 클럽과 감성주점 등에 전담 공무원들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의 이 클럽은 이번 주말까지 문을 닫습니다.

[이태원 클럽 관계자/음성변조 : "(영업을) 일단은 목,금,토,일요일 다 안 할 생각이고요. 안 하는 게 맞겠다 싶어서…."]

해마다 핼러윈 데이에 전국에서 10만 여 명이 이태원 일대에 모였는데 손님이 꽉 찬 클럽 안에서 거리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태원 클럽 관계자/음성변조 : "사실 많이 힘들긴 한데 방역수칙을 일일이 지켜가면서 영업하기 부담도 많이 되고…."]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으로 매출이 크게 준 인근 식당들은 이번 주말이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식당 관계자/음성변조 : "저녁에 한두 팀 정도뿐이고 점심시간에도 없어요. 손님 없어서 장사 너무 안돼서 걱정스럽고, 걱정스럽죠. (손님이) 많아도..."]

방역의 위험요인이 돼버린 핼러윈을 앞두고 방역은 대폭 강화됩니다.

클럽이 밀집한 이태원 골목에는 QR 코드 확인과 체온 측정을 위한 방역 게이트가 설치됩니다.

식약처와 경찰은 용산과 마포, 강남, 광진, 강북 등 유흥시설 밀집 지역에서 일제 점검을 진행합니다.

서울의 클럽과 감성주점 100여 곳에는 전담 공무원 2명이 상주하며 사흘 간 집중 감시합니다.

입장 인원은 4㎡당 1명으로 제한되는데, 방역 수칙 위반이 한 번만 적발돼도 영업이 정지됩니다.

[박유미/서울시 방역통제관 :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서 미준수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익일 0시부터 2주간 '집합 금지' 조치를 바로 시행합니다."]

방역당국은 클럽과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대표자들과 이번 주 금,토,일요일에 휴업을 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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