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순간] 중독성 있는 ‘조선의 힙합’…이날치가 본 이날치는?

입력 2020.10.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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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치는 조선 후기에 활동한 판소리 명창입니다. 그가 '새타령'을 부르자 실제 새들이 날아들었다거나, 감정표현을 하는 법이 없었던 재상이 그의 '심청가'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상을 내렸다는, 믿기 어려운 일화들이 명성과 함께 전해 내려옵니다.

이날치의 음악이 2020년 전 세계를 뒤흔들었습니다. 19세기의 판소리 명창이 아니라, 그의 이름을 딴 퓨전 국악 밴드입니다. 2018년 결성된 '이날치'는 2명의 베이스, 1명의 드럼, 그리고 4명의 보컬로 구성됐습니다. 4명의 보컬은 모두 정통 국악을 공부한 '소리꾼'들로, 전통악기가 아닌 드럼, 베이스와 함께 판소리, 힙합, 디스코를 넘나드는 독특한 '흥'을 만들어 냅니다.

올해 5월 발매된 이날치의 1집 앨범 '수궁가'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수궁가의 11개의 장면을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별주부가 호랑이를 만나는 장면을 묘사한 '범 내려온다'는 발매 직후 유튜브 라이브 조회 수가 5백만을 넘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고, 급기야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에 활용돼 관련 영상들의 누적 조회 수가 무려 2억 7천만을 넘었습니다.

취재진은 경기도 파주시의 연습실에서 이날치를 만났습니다. 멤버들이 생각하는 이날치 음악의 정체성과 지향점, 정통 국악에 대한 아쉬움, 향후 계획 등을 물었습니다. 이날치가 얘기하는 이날치,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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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의 순간] 중독성 있는 ‘조선의 힙합’…이날치가 본 이날치는?
    • 입력 2020-10-29 08: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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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치는 조선 후기에 활동한 판소리 명창입니다. 그가 '새타령'을 부르자 실제 새들이 날아들었다거나, 감정표현을 하는 법이 없었던 재상이 그의 '심청가'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상을 내렸다는, 믿기 어려운 일화들이 명성과 함께 전해 내려옵니다.

이날치의 음악이 2020년 전 세계를 뒤흔들었습니다. 19세기의 판소리 명창이 아니라, 그의 이름을 딴 퓨전 국악 밴드입니다. 2018년 결성된 '이날치'는 2명의 베이스, 1명의 드럼, 그리고 4명의 보컬로 구성됐습니다. 4명의 보컬은 모두 정통 국악을 공부한 '소리꾼'들로, 전통악기가 아닌 드럼, 베이스와 함께 판소리, 힙합, 디스코를 넘나드는 독특한 '흥'을 만들어 냅니다.

올해 5월 발매된 이날치의 1집 앨범 '수궁가'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수궁가의 11개의 장면을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별주부가 호랑이를 만나는 장면을 묘사한 '범 내려온다'는 발매 직후 유튜브 라이브 조회 수가 5백만을 넘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고, 급기야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에 활용돼 관련 영상들의 누적 조회 수가 무려 2억 7천만을 넘었습니다.

취재진은 경기도 파주시의 연습실에서 이날치를 만났습니다. 멤버들이 생각하는 이날치 음악의 정체성과 지향점, 정통 국악에 대한 아쉬움, 향후 계획 등을 물었습니다. 이날치가 얘기하는 이날치,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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