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장급 협의…강제징용·수출규제 등 논의

입력 2020.10.29 (08:25) 수정 2020.10.29 (15: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외교 당국이 서울에서 실무협의를 통해 강제징용과 수출 규제 등 두 나라 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오늘(29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일본 외무성의 다키자키 시게키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일 외교당국 간 국장급 협의를 했습니다.

오전 협의를 마친 뒤, 다키자키 국장은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이다. 다음에 제대로 설명을 하겠다"면서 논의 내용에 대해선 별다른 설명 없이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는 지난 6월 24일 화상으로 진행된 이후 4개월여 만이며, 양측의 대면 협의는 코로나 19 확산 전인 지난 2월 6일 이후 처음입니다.

한일 양측의 입장 차가 크지만, 일본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장급 협의인 만큼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양측은 우선 한일 간 주요 갈등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 정부가 연내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일본의 북핵협상 수석대표를 겸하고 있는 다키자키 국장은 또 한국 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만나 약 한 시간가량 대화를 나눴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북핵수석대표끼리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한 것으로 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한일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다키자키 국장은 내일(30일) 오전 한국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일 국장급 협의…강제징용·수출규제 등 논의
    • 입력 2020-10-29 08:25:03
    • 수정2020-10-29 15:14:30
    정치
한국과 일본 외교 당국이 서울에서 실무협의를 통해 강제징용과 수출 규제 등 두 나라 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오늘(29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일본 외무성의 다키자키 시게키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일 외교당국 간 국장급 협의를 했습니다.

오전 협의를 마친 뒤, 다키자키 국장은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이다. 다음에 제대로 설명을 하겠다"면서 논의 내용에 대해선 별다른 설명 없이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는 지난 6월 24일 화상으로 진행된 이후 4개월여 만이며, 양측의 대면 협의는 코로나 19 확산 전인 지난 2월 6일 이후 처음입니다.

한일 양측의 입장 차가 크지만, 일본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장급 협의인 만큼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양측은 우선 한일 간 주요 갈등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 정부가 연내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일본의 북핵협상 수석대표를 겸하고 있는 다키자키 국장은 또 한국 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만나 약 한 시간가량 대화를 나눴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북핵수석대표끼리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한 것으로 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한일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다키자키 국장은 내일(30일) 오전 한국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