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다음 주 월요일 수감…“법치가 무너졌다”

입력 2020.10.29 (21:07) 수정 2020.10.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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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전 대통령은 항소심 선고 이후 보석 취소 결정에 불복하고, 구속집행정지로 석방돼 있었는데요.

오늘(29일)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다시 수감돼 실형을 살게 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 집 앞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박진수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하루종일 취재진과 경찰, 시민들로 붐볐던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도 조금씩 사람들이 빠지면서 조용해지는 분위깁니다.

자택 앞의 포토라인도 이제 치워졌습니다.

낮 동안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장관과 수석 등 측근들이 자택을 드나드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이재오 전 의원 등 30여 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맹형규 전 장관은 집을 나오면서 "위로해 드렸다"라며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전 대통령도 직접 입장을 내놨죠?

[기자]

오늘 오후 짧은 입장이 나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법치가 무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라면서 사법부가 자유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라는 기대 때문에 재판에 임했지만 대법원이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언제 구치소로 가게 됩니까?

[기자]

네, 이 전 대통령은 다음 주 월요일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입니다.

바로 이곳 자택을 떠나 서울중앙지검에 직접 출석한 뒤 동부구치소로 이동할 예정인데요.

지난 2월 구속 집행 정지로 풀려난 지 8개월 만의 재수감입니다.

검찰이 내일(30일) 병원 진찰을 하기 때문에 다음 주 월요일쯤 출석하고 싶다는 이 전 대통령 측 요청을 받아들인 건데요.

보통은 선고 당일 재수감 절차가 이뤄지지만 형 집행 연기 요청도 가능합니다.

구치소에 수감된 이 전 대통령은 분류심사 등을 거쳐 오는 12월쯤 교도소로 이송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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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전 대통령 다음 주 월요일 수감…“법치가 무너졌다”
    • 입력 2020-10-29 21:07:06
    • 수정2020-10-29 21: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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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전 대통령은 항소심 선고 이후 보석 취소 결정에 불복하고, 구속집행정지로 석방돼 있었는데요.

오늘(29일)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다시 수감돼 실형을 살게 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 집 앞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박진수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하루종일 취재진과 경찰, 시민들로 붐볐던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도 조금씩 사람들이 빠지면서 조용해지는 분위깁니다.

자택 앞의 포토라인도 이제 치워졌습니다.

낮 동안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장관과 수석 등 측근들이 자택을 드나드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이재오 전 의원 등 30여 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맹형규 전 장관은 집을 나오면서 "위로해 드렸다"라며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전 대통령도 직접 입장을 내놨죠?

[기자]

오늘 오후 짧은 입장이 나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법치가 무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라면서 사법부가 자유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라는 기대 때문에 재판에 임했지만 대법원이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언제 구치소로 가게 됩니까?

[기자]

네, 이 전 대통령은 다음 주 월요일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입니다.

바로 이곳 자택을 떠나 서울중앙지검에 직접 출석한 뒤 동부구치소로 이동할 예정인데요.

지난 2월 구속 집행 정지로 풀려난 지 8개월 만의 재수감입니다.

검찰이 내일(30일) 병원 진찰을 하기 때문에 다음 주 월요일쯤 출석하고 싶다는 이 전 대통령 측 요청을 받아들인 건데요.

보통은 선고 당일 재수감 절차가 이뤄지지만 형 집행 연기 요청도 가능합니다.

구치소에 수감된 이 전 대통령은 분류심사 등을 거쳐 오는 12월쯤 교도소로 이송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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