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4차례 좌초 끝에 ‘공영개발’…“5년 뒤 완공”

입력 2020.10.29 (21:39) 수정 2020.10.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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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년 동안 네 차례나 무산된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이 결국,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그러나 유성복합터미널 준공에만 앞으로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낡고 비좁은 유성시외버스 정류소부터 우선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차례 사업이 무산돼 10년 넘게 표류해온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

대전시는 결국, ‘공영개발’방식으로 매듭지었습니다.

지난달, KPIH와의 협약을 해지한 뒤 주요 건설사와 유통사 등 민간사업자의 참여 의사를 살폈지만 자금 조달 어려움 등으로 민자 유치가 지지부진하자 공영개발로 선회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업을 맡은 대전도시공사는 곧바로 건축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또 복합터미널의 층수 제한을 기존 10층에서 20층 이상으로 완화하고 공동주택을 허용하는 건축 용도 변경 등 사업여건 개선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계획입니다.

당초 3만여㎡로 계획했던 상업시설 면적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김재혁/대전도시공사 사장 : “상업시설을 과도하게 하는 것,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맞지 않다. 공공성을 좀 더 추가한, 대전 시민들을 위한 복합터미널을 만들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전시는 앞으로 유성복합터미널 준공까지 약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낡고 비좁은 유성시외버스 정류소부터 우선 새 터미널 부지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지금 있는 (유성시외버스) 터미널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구암역 주변 환승센터 부지로 이전해서 터미널 사업을 계속해 나가서 지역의 교통문제도 해결하고...”]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내년 상반기 안에 유성복합터미널의 착공 시기와 사업 변경안 등을 담은 세부 건립계획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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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성복합터미널, 4차례 좌초 끝에 ‘공영개발’…“5년 뒤 완공”
    • 입력 2020-10-29 21:39:14
    • 수정2020-10-29 21:42:50
    뉴스9(대전)
[앵커]

지난 10년 동안 네 차례나 무산된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이 결국,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그러나 유성복합터미널 준공에만 앞으로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낡고 비좁은 유성시외버스 정류소부터 우선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차례 사업이 무산돼 10년 넘게 표류해온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

대전시는 결국, ‘공영개발’방식으로 매듭지었습니다.

지난달, KPIH와의 협약을 해지한 뒤 주요 건설사와 유통사 등 민간사업자의 참여 의사를 살폈지만 자금 조달 어려움 등으로 민자 유치가 지지부진하자 공영개발로 선회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업을 맡은 대전도시공사는 곧바로 건축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또 복합터미널의 층수 제한을 기존 10층에서 20층 이상으로 완화하고 공동주택을 허용하는 건축 용도 변경 등 사업여건 개선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계획입니다.

당초 3만여㎡로 계획했던 상업시설 면적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김재혁/대전도시공사 사장 : “상업시설을 과도하게 하는 것,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맞지 않다. 공공성을 좀 더 추가한, 대전 시민들을 위한 복합터미널을 만들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전시는 앞으로 유성복합터미널 준공까지 약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낡고 비좁은 유성시외버스 정류소부터 우선 새 터미널 부지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지금 있는 (유성시외버스) 터미널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구암역 주변 환승센터 부지로 이전해서 터미널 사업을 계속해 나가서 지역의 교통문제도 해결하고...”]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내년 상반기 안에 유성복합터미널의 착공 시기와 사업 변경안 등을 담은 세부 건립계획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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