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클럽·감성주점·콜라텍 55% 휴업 동참…“유사 유흥시설도 점검”

입력 2020.10.30 (12:33) 수정 2020.10.3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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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서울 소재 클럽과 감성주점, 콜라텍 등 춤추는 유흥시설의 55%는 자발적 휴업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오늘(3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어제(29일) 기준으로 서울 소재 클럽 44곳 중 22곳, 감성주점 64곳 중 46곳, 콜라텍 45곳 중 17곳 등 모두 85곳이 모레(다음 달 1일)까지 자발적인 휴업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서울 소재 춤추는 유흥시설 153곳 가운데 55% 정도가 휴업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자율휴업 결정을 내려준 업소에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업소가 휴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이번 달 23일부터 ‘핼러윈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관련 기관과 함께 음식점과 유흥시설 등 164곳을 사전점검했습니다.

점검 결과 음식점 11곳은 마스크 미착용, 테이블 간 간격 미유지, 출입자 명부 미작성으로 적발됐고, 클럽 등 춤추는 유흥시설 14곳은 이용인원, 이용자 간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위반해 모두 25곳에 대해 집합금지 등의 행정조치가 내려졌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춤추는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그제(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특별점검이 진행 중인데 그제와 어제 이틀 동안 57곳에 대한 점검 결과 종사자 마스크 착용 미흡으로 2곳이 적발됐습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춤추는 시설들은 대체적으로 자율휴업을 하고 있어서 많이 우려했던 (인파 밀집) 7개 지역의 저녁 영업은 한산하다는 게 점검 때 나왔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서울시는 이번 집중점검을 피해 강남과 이태원 등 주요밀집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의 클럽으로 옮겨가거나, 헌팅포차 등 유사 유흥시설로 이용객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밀집지역 외 서울시 전체 춤추는 유흥시설과 유사 유흥시설을 대상으로도 점검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오늘부터는 법무부, 경찰청, 식약처 공무원 140명, 24개 합동점검반으로 인원을 확대해 내일까지 춤추는 유흥시설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박유미 통제관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8·15 도심집회 집단감염 등을 통해 긴장을 늦추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는 얼마나 큰 사회적 고통이 수반되는지를 학습했으며, 시민들의 방역동참으로 이를 이겨 낸 경험이 있다”라며 “이번 핼러윈 데이가 제2의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례가 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께서 방역의 주체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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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클럽·감성주점·콜라텍 55% 휴업 동참…“유사 유흥시설도 점검”
    • 입력 2020-10-30 12:33:07
    • 수정2020-10-30 12:43:31
    사회
내일(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서울 소재 클럽과 감성주점, 콜라텍 등 춤추는 유흥시설의 55%는 자발적 휴업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오늘(3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어제(29일) 기준으로 서울 소재 클럽 44곳 중 22곳, 감성주점 64곳 중 46곳, 콜라텍 45곳 중 17곳 등 모두 85곳이 모레(다음 달 1일)까지 자발적인 휴업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서울 소재 춤추는 유흥시설 153곳 가운데 55% 정도가 휴업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자율휴업 결정을 내려준 업소에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업소가 휴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이번 달 23일부터 ‘핼러윈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관련 기관과 함께 음식점과 유흥시설 등 164곳을 사전점검했습니다.

점검 결과 음식점 11곳은 마스크 미착용, 테이블 간 간격 미유지, 출입자 명부 미작성으로 적발됐고, 클럽 등 춤추는 유흥시설 14곳은 이용인원, 이용자 간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위반해 모두 25곳에 대해 집합금지 등의 행정조치가 내려졌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춤추는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그제(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특별점검이 진행 중인데 그제와 어제 이틀 동안 57곳에 대한 점검 결과 종사자 마스크 착용 미흡으로 2곳이 적발됐습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춤추는 시설들은 대체적으로 자율휴업을 하고 있어서 많이 우려했던 (인파 밀집) 7개 지역의 저녁 영업은 한산하다는 게 점검 때 나왔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서울시는 이번 집중점검을 피해 강남과 이태원 등 주요밀집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의 클럽으로 옮겨가거나, 헌팅포차 등 유사 유흥시설로 이용객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밀집지역 외 서울시 전체 춤추는 유흥시설과 유사 유흥시설을 대상으로도 점검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오늘부터는 법무부, 경찰청, 식약처 공무원 140명, 24개 합동점검반으로 인원을 확대해 내일까지 춤추는 유흥시설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박유미 통제관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8·15 도심집회 집단감염 등을 통해 긴장을 늦추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는 얼마나 큰 사회적 고통이 수반되는지를 학습했으며, 시민들의 방역동참으로 이를 이겨 낸 경험이 있다”라며 “이번 핼러윈 데이가 제2의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례가 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께서 방역의 주체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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