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에 세계가 촉각…코로나19 속 세계 경제 향방은?

입력 2020.10.30 (21:07) 수정 2020.10.30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두 후보가 막판 유세에서 경제 문제 놓고 공방을 벌이는 건 그만큼 핵심적인 문제란 얘기죠.

미국 유권자들뿐 아니라 세계 경제가 미국 대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해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한보경 특파원~ 먼저, 미국 3분기 성장률 크게 반등했네요.

이유, 뭐라고 봐야하나?

[기자]

2분기 성장률이 워낙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컸습니다.

그리고 3조 달러 규모의 대규모 부양책 덕을 봤습니다.

문제는 당장 4분기고, 내년인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 성장 속도를 얼마나 끌고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에서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는 관심일 수밖에 없죠?

[기자]

네, 세계 경제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다보니깐, 미국 내수 시장 의존도가 큰 수출 중심 국가들은 특히 더 그렇습니다.

이 와중에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겁니다.

현재로선 누가 대통령 되더라도 '자국중심주의' 기조는 바뀌지 않을 거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메리카 퍼스트'를 고수할 거고, 바이든 후보도 '바이 아메리카'를 통한 제조업 부흥을 기치로 내걸고 있어서, 대미 수출 많이 하는 국가들은 경쟁 구도에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럼 중국에 대한 정책 그대로 갈 가능성 큰 겁니까?

[기자]

누가 되든 중국 견제는 불가피해보입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대비론 여전히 마이너스인데 중국은 이미 2분기부터 플러스로 갔고 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10년 안에 미국 GDP 넘어서겠다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는데 그냥 보고만 있진 않겠죠,

다만, 방법론에선 차이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관세 측면에서 보호무역주의 강화하겠지만, 바이든 후보는 이걸 다자간 무역기구 체제 안에서 추진하겠다고 하고 있어 표면적 갈등은 좀 덜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세계 금융시장엔 어떤 영향을 줄까?

[기자]

전통적으로 미 대선 후 금융시장은 안정적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때문인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변수가 있습니다.

선거 결과 불복 등으로 당선자 확정 못 짓는 상황이 오래 가면 세계 금융시장 요동칠 가능성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이희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대선에 세계가 촉각…코로나19 속 세계 경제 향방은?
    • 입력 2020-10-30 21:07:55
    • 수정2020-10-30 22:01:39
    뉴스 9
[앵커]

이렇게 두 후보가 막판 유세에서 경제 문제 놓고 공방을 벌이는 건 그만큼 핵심적인 문제란 얘기죠.

미국 유권자들뿐 아니라 세계 경제가 미국 대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해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한보경 특파원~ 먼저, 미국 3분기 성장률 크게 반등했네요.

이유, 뭐라고 봐야하나?

[기자]

2분기 성장률이 워낙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컸습니다.

그리고 3조 달러 규모의 대규모 부양책 덕을 봤습니다.

문제는 당장 4분기고, 내년인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 성장 속도를 얼마나 끌고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에서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는 관심일 수밖에 없죠?

[기자]

네, 세계 경제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다보니깐, 미국 내수 시장 의존도가 큰 수출 중심 국가들은 특히 더 그렇습니다.

이 와중에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겁니다.

현재로선 누가 대통령 되더라도 '자국중심주의' 기조는 바뀌지 않을 거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메리카 퍼스트'를 고수할 거고, 바이든 후보도 '바이 아메리카'를 통한 제조업 부흥을 기치로 내걸고 있어서, 대미 수출 많이 하는 국가들은 경쟁 구도에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럼 중국에 대한 정책 그대로 갈 가능성 큰 겁니까?

[기자]

누가 되든 중국 견제는 불가피해보입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대비론 여전히 마이너스인데 중국은 이미 2분기부터 플러스로 갔고 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10년 안에 미국 GDP 넘어서겠다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는데 그냥 보고만 있진 않겠죠,

다만, 방법론에선 차이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관세 측면에서 보호무역주의 강화하겠지만, 바이든 후보는 이걸 다자간 무역기구 체제 안에서 추진하겠다고 하고 있어 표면적 갈등은 좀 덜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세계 금융시장엔 어떤 영향을 줄까?

[기자]

전통적으로 미 대선 후 금융시장은 안정적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때문인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변수가 있습니다.

선거 결과 불복 등으로 당선자 확정 못 짓는 상황이 오래 가면 세계 금융시장 요동칠 가능성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이희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