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교민 3명 살해 혐의 주범, 탈옥 1년 만에 체포

입력 2020.10.30 (21:27) 수정 2020.10.3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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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한국 교민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탈주했던 한국인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청은 지난해 10월 우리나라 교민 3명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인근 지방 법원에 다녀오던 중 달아난 한국인 박 모씨(41세)가 28일 체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2016년 10월 11일 공범 김 모씨(38세)와 함께 팜팡가주 바콜로시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남녀 3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피해자들은 150억 원대 유사수신 행위를 하다 경찰 수사를 피해 필리핀으로 도주한 상태였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해주던 박 씨 등은 범행을 저지른 뒤 피해자들의 금고에서 현금 240만 원 가량을 챙기고, 피해자 가운데 한 명과 현지 카지노에 공동 투자한 7억여 원을 빼낸 혐의를 받았습니다.

현지 경찰에 붙잡힌 박 씨는 한국 송환을 기다리던 2017년 3월 현지 이민국 외국인 보호소에서 탈출했다가 석 달 만에 붙잡혀 살인 혐의와 마약 소지 혐의 등으로 현지에서 구속수감됐습니다.

박 씨는 이후 불법 무기 소지 혐의도 추가돼 지난해 10월 수감된 교도소 인근 지방법원에 출석했고, 교도소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식당에서 종적을 감췄습니다. 그리고 지난 28일 1년여 만에 다시 붙잡혔습니다.

공범인 김 씨는 한국에서 재판에 회부돼 징역 30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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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에서 교민 3명 살해 혐의 주범, 탈옥 1년 만에 체포
    • 입력 2020-10-30 21:27:23
    • 수정2020-10-30 21:29:17
    사회
필리핀에서 한국 교민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탈주했던 한국인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청은 지난해 10월 우리나라 교민 3명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인근 지방 법원에 다녀오던 중 달아난 한국인 박 모씨(41세)가 28일 체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2016년 10월 11일 공범 김 모씨(38세)와 함께 팜팡가주 바콜로시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남녀 3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피해자들은 150억 원대 유사수신 행위를 하다 경찰 수사를 피해 필리핀으로 도주한 상태였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해주던 박 씨 등은 범행을 저지른 뒤 피해자들의 금고에서 현금 240만 원 가량을 챙기고, 피해자 가운데 한 명과 현지 카지노에 공동 투자한 7억여 원을 빼낸 혐의를 받았습니다.

현지 경찰에 붙잡힌 박 씨는 한국 송환을 기다리던 2017년 3월 현지 이민국 외국인 보호소에서 탈출했다가 석 달 만에 붙잡혀 살인 혐의와 마약 소지 혐의 등으로 현지에서 구속수감됐습니다.

박 씨는 이후 불법 무기 소지 혐의도 추가돼 지난해 10월 수감된 교도소 인근 지방법원에 출석했고, 교도소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식당에서 종적을 감췄습니다. 그리고 지난 28일 1년여 만에 다시 붙잡혔습니다.

공범인 김 씨는 한국에서 재판에 회부돼 징역 30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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