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뉴딜 관심 확산…전북형 뉴딜 현주소는?

[앵커]

민주당 지도부가 지역균형 뉴딜 정책을 지원하겠다는 입장 발표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30) 한국형 뉴딜 정책의 핵심축인 미래차 육성에 2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형 뉴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전북형 뉴딜 정책은 어떤 상황일까요?

유진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 도심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만든 수소전기버스인데, 지난 7월 전북에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한 번 충전으로 5백 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고, 오염된 외부 공기를 차 안에서 거를 수 있어 미래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지난 15일 : "정부는 수소 경제위원회를 구심점으로 민관이 힘을 모아 수소 경제로 가는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

전라북도는 정부의 한국형 뉴딜 정책과 연계해 농생명과 친환경, 새만금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전북형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추진위원회를 꾸려 미래형 사용차 육성과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 등 2백60여 개 사업을 발굴하고, 일자리 10만 개를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신원식/전라북도 정책기획관 : "신재생에너지, 그린모빌리티라고 하는 전기차, 수소차, 수소충전소 등에 대해서 특화를 하고, 생태자원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9조 원에 달하는 사업비 대부분을 국비에 의존해야 하고, 사업 추진에 있어 정부의 평가와 심사를 거쳐야 해 재원 투자와 사업 추진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을지도 불투명합니다.

[이강진/전북연구원 연구본부장 : "이 사업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하려면 국가 예산 확보가 가장 필요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춰서 진행돼야 합니다."]

걸음마를 시작한 전북형 뉴딜 정책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세부적인 추진 전략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