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일페스타’ 모레 개막…“성공 키워드는 더 싸게, 더 안전하게”

입력 2020.10.30 (21:46) 수정 2020.10.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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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우리 경제의 향방은 내수에 달려있다고 할 정도로 소비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인데요,

바로 이 소비진작을 위해 기획된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모레(1일)부터 보름간 일정으로 시작됩니다.

온,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본떠 만들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규모로 천6백여 업체가 참여해 각종 생활용품에다 자동차까지 대규모 할인에 들어가는데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쇼핑 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사전행사장.

백화점 매대마다 옷을 고르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손소영/코리아패션마켓 참가 : "코로나19 때문에 패션업계가 진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에요.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나왔는데 다행히 오늘 고객님께서 많이 방문해주시고 구매도 많이 해주셔서 너무 뿌듯합니다."]

올해 행사에는 백화점은 물론 온라인몰까지 모두 천6백여 곳이 참여합니다.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오늘(30일)부터 외식과 숙박 등 소비쿠폰 사용도 재개되면서 참여한 상인들의 기대감도 높습니다.

[이재민/코리아세일페스타 참가 : "업종불문하고 굉장히 전보다 매출이 심한 곳은 반토막이 난 곳도 있고요. (소비쿠폰 재개가) 매출에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도 적고, 대규모 문화축제도 할 수 없는 상황. 할인 폭과 품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입소문을 탈 히트 상품이 없는 데다 할인율도 대부분 20~30%대인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석준형/이재승 : "보통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더 많이 안 알려져 있고요. 블랙 프라이데이처럼 파격적이지 않고 막상 가더라도 몇 부분만 할인돼서 실망했던 것 같아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나 중국 광군제의 경우 할인 판매 대상이 분명하고, 80% 이상의 높은 할인율로 매년 전 세계가 주목하는 것과는 비교됩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미국처럼) 직매입을 해야만 80% 할인이 가능하다 이런 옛날의 가정은 많이 깨지고 있어요. 또 일관성 있게 10년, 100년을 바라보면서 장기적인 기획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게다가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이 발생할 경우 오프라인 행사 중단도 예상되는 상황.

철저한 방역은 기본이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게 할 유인책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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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세일페스타’ 모레 개막…“성공 키워드는 더 싸게, 더 안전하게”
    • 입력 2020-10-30 21:46:16
    • 수정2020-10-31 08: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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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우리 경제의 향방은 내수에 달려있다고 할 정도로 소비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인데요,

바로 이 소비진작을 위해 기획된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모레(1일)부터 보름간 일정으로 시작됩니다.

온,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본떠 만들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규모로 천6백여 업체가 참여해 각종 생활용품에다 자동차까지 대규모 할인에 들어가는데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쇼핑 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사전행사장.

백화점 매대마다 옷을 고르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손소영/코리아패션마켓 참가 : "코로나19 때문에 패션업계가 진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에요.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나왔는데 다행히 오늘 고객님께서 많이 방문해주시고 구매도 많이 해주셔서 너무 뿌듯합니다."]

올해 행사에는 백화점은 물론 온라인몰까지 모두 천6백여 곳이 참여합니다.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오늘(30일)부터 외식과 숙박 등 소비쿠폰 사용도 재개되면서 참여한 상인들의 기대감도 높습니다.

[이재민/코리아세일페스타 참가 : "업종불문하고 굉장히 전보다 매출이 심한 곳은 반토막이 난 곳도 있고요. (소비쿠폰 재개가) 매출에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도 적고, 대규모 문화축제도 할 수 없는 상황. 할인 폭과 품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입소문을 탈 히트 상품이 없는 데다 할인율도 대부분 20~30%대인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석준형/이재승 : "보통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더 많이 안 알려져 있고요. 블랙 프라이데이처럼 파격적이지 않고 막상 가더라도 몇 부분만 할인돼서 실망했던 것 같아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나 중국 광군제의 경우 할인 판매 대상이 분명하고, 80% 이상의 높은 할인율로 매년 전 세계가 주목하는 것과는 비교됩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미국처럼) 직매입을 해야만 80% 할인이 가능하다 이런 옛날의 가정은 많이 깨지고 있어요. 또 일관성 있게 10년, 100년을 바라보면서 장기적인 기획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게다가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이 발생할 경우 오프라인 행사 중단도 예상되는 상황.

철저한 방역은 기본이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게 할 유인책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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