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그리스 규모 7.0 강진…사망 최소 26명

입력 2020.10.31 (19:04) 수정 2020.10.3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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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와 그리스 사이에 있는 에게해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건물이 무너지고 지진해일까지 일어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건물 내부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물건들이 넘어지기 시작합니다.

사람도 개도 놀라서 어쩔 줄을 모릅니다.

인근의 한 아파트는 건물 한쪽이 커다란 굉음과 함께 무너져 내립니다.

자욱한 먼지가 덮치자 놀란 행인과 차량이 급히 대피합니다.

터키와 그리스 사모스 섬 사이에 있는 에게해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난 건 어제 오후.

터키 이즈미르에서만 건물 20여 채가 무너져 적어도 24명이 숨졌고, 사모스 섬에서도 10대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친 사람도 8백 명이 넘습니다.

무너진 건물 아래에 갇혀 있는 사람들에 대한 수색과 구조작업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타네르/이즈미르 주민 : "제 딸이 여기 있어요. 여기 있는 치과에서 일했어요."]

이번 강진은 해일로도 이어졌습니다.

이즈미르 해안의 주택가 골목은 밀려들어온 바닷물에 컨테이너까지 떠다녔고, 주민 한 명은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습니다.

사모스 섬에서도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사모스섬 주민 : "대처할 시간이 없었어요. 지진 직후에 바닷물이 밀려왔어요."]

여진도 190여 차례나 이어져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해양 자원탐사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터키와 그리스는 이번 지진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공조를 약속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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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그리스 규모 7.0 강진…사망 최소 26명
    • 입력 2020-10-31 19:04:55
    • 수정2020-10-31 19:12:29
    뉴스 7
[앵커]

터키와 그리스 사이에 있는 에게해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건물이 무너지고 지진해일까지 일어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건물 내부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물건들이 넘어지기 시작합니다.

사람도 개도 놀라서 어쩔 줄을 모릅니다.

인근의 한 아파트는 건물 한쪽이 커다란 굉음과 함께 무너져 내립니다.

자욱한 먼지가 덮치자 놀란 행인과 차량이 급히 대피합니다.

터키와 그리스 사모스 섬 사이에 있는 에게해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난 건 어제 오후.

터키 이즈미르에서만 건물 20여 채가 무너져 적어도 24명이 숨졌고, 사모스 섬에서도 10대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친 사람도 8백 명이 넘습니다.

무너진 건물 아래에 갇혀 있는 사람들에 대한 수색과 구조작업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타네르/이즈미르 주민 : "제 딸이 여기 있어요. 여기 있는 치과에서 일했어요."]

이번 강진은 해일로도 이어졌습니다.

이즈미르 해안의 주택가 골목은 밀려들어온 바닷물에 컨테이너까지 떠다녔고, 주민 한 명은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습니다.

사모스 섬에서도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사모스섬 주민 : "대처할 시간이 없었어요. 지진 직후에 바닷물이 밀려왔어요."]

여진도 190여 차례나 이어져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해양 자원탐사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터키와 그리스는 이번 지진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공조를 약속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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