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인파 북적…곳곳서 마스크·QR코드 등 방역 수칙 위반

입력 2020.10.31 (21:01) 수정 2020.10.3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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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5월에 있었던 이태원 발 집단감염, 오늘(31일)을 기점으로 재현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방역당국이 우려해왔던 핼러윈 데이가 바로 오늘입니다.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이 ​몰려있는 유흥가는 이 우려를 굳이 뚫고 몰려든 인파로 붐볐고,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업소들도 여전히 많았습니다.

먼저 송금한 기자가 유흥가 ​심야 특별 점검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정이 넘은 홍대 앞 거리.

핼러윈 분장을 한 젊은이들로 북적입니다.

일부 대형 클럽은 문을 닫았습니다.

["저기요! (영업을 안 하고 있다고요.)"]

대신 춤을 추고, 자리를 오가며 클럽처럼 운영하는 음식점들은 늘어났습니다.

단속이 강화된 클럽 등을 피해 헌팅포차 등의 유사 유흥시설, 음식점 등으로 핼러윈 복장을 한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단속반이 들어서자 급하게 마스크를 올려 씁니다.

[핼러윈 방역 특별단속팀 : "손님들이 안에서 춤을 추고 있어서... (춤을 추고 있었어요?) 네, 저희가 동영상을 찍었거든요."]

요란한 음악 소리가 나오는 음식점엔 사람들이 꽉 차 있습니다.

[박경오/서울시 식품정책과 : "중간을 못 앉게 하세요. 여기 클럽들 문 닫고 자율휴업하고 있는데 음식점들이 이러고 있으면 되겠냐고요."]

입구에 긴 줄이 늘어선 또 다른 주점.

마스크를 제대로 안 쓴 주방 직원이 단속반에 적발됩니다.

[핼러윈 방역 특별단속팀 : "'턱스크'는 안 쓰신 거랑 같은 거 아시죠. (예. 그건 알아요.) 그게 위반이 됐고요."]

이번엔 방문자 확인을 제대로 안 한 식당.

["10월 19일, 안 쓴 거네."]

QR 코드 확인도 미흡합니다.

[식당 관계자/음성변조 : "일하다 보니까 바빠서 이걸 찍을 시간이 없어요. (바빠도 찍어야 해요)."]

밤사이 서울의 유흥시설 밀집 장소 234곳을 점검한 결과, 음식점과 단란주점 14곳이 방역 수칙을 위반해 적발됐습니다.

서울시와 경찰은 춤추는 유흥시설 등에 대해 다음 달 3일까지 특별 점검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김형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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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핼러윈 인파 북적…곳곳서 마스크·QR코드 등 방역 수칙 위반
    • 입력 2020-10-31 21:01:55
    • 수정2020-10-31 21:12:53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5월에 있었던 이태원 발 집단감염, 오늘(31일)을 기점으로 재현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방역당국이 우려해왔던 핼러윈 데이가 바로 오늘입니다.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이 ​몰려있는 유흥가는 이 우려를 굳이 뚫고 몰려든 인파로 붐볐고,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업소들도 여전히 많았습니다.

먼저 송금한 기자가 유흥가 ​심야 특별 점검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정이 넘은 홍대 앞 거리.

핼러윈 분장을 한 젊은이들로 북적입니다.

일부 대형 클럽은 문을 닫았습니다.

["저기요! (영업을 안 하고 있다고요.)"]

대신 춤을 추고, 자리를 오가며 클럽처럼 운영하는 음식점들은 늘어났습니다.

단속이 강화된 클럽 등을 피해 헌팅포차 등의 유사 유흥시설, 음식점 등으로 핼러윈 복장을 한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단속반이 들어서자 급하게 마스크를 올려 씁니다.

[핼러윈 방역 특별단속팀 : "손님들이 안에서 춤을 추고 있어서... (춤을 추고 있었어요?) 네, 저희가 동영상을 찍었거든요."]

요란한 음악 소리가 나오는 음식점엔 사람들이 꽉 차 있습니다.

[박경오/서울시 식품정책과 : "중간을 못 앉게 하세요. 여기 클럽들 문 닫고 자율휴업하고 있는데 음식점들이 이러고 있으면 되겠냐고요."]

입구에 긴 줄이 늘어선 또 다른 주점.

마스크를 제대로 안 쓴 주방 직원이 단속반에 적발됩니다.

[핼러윈 방역 특별단속팀 : "'턱스크'는 안 쓰신 거랑 같은 거 아시죠. (예. 그건 알아요.) 그게 위반이 됐고요."]

이번엔 방문자 확인을 제대로 안 한 식당.

["10월 19일, 안 쓴 거네."]

QR 코드 확인도 미흡합니다.

[식당 관계자/음성변조 : "일하다 보니까 바빠서 이걸 찍을 시간이 없어요. (바빠도 찍어야 해요)."]

밤사이 서울의 유흥시설 밀집 장소 234곳을 점검한 결과, 음식점과 단란주점 14곳이 방역 수칙을 위반해 적발됐습니다.

서울시와 경찰은 춤추는 유흥시설 등에 대해 다음 달 3일까지 특별 점검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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