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고살지마] 왜 한국에서만 SAT 시험지 유출이 계속될까

입력 2020.11.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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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AT 시험지 유출 사건이 터졌습니다. SAT는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인데, 이번엔 경기도 용인에 있는 최고 명문 고등학교에서 이런 일이 터졌습니다. 이 학교 직원 이 모 씨의 짓이었는데, 이 씨는 지난 27일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판사는 영장을 발부하면서 "이 씨의 행위는 공정한 시험에 대한 수험생 신뢰와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LbCDE2BCDs

SAT 시험이라는 건 미국 대학 입학할 때 제출하는 시험이죠. 미국 대학들은 SAT 성적 외에도 미국 내신(GPA)과 추천서·에세이, 비교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입시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능보다 비중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유용하게 활용되는 시험인 만큼 공정한 관리와 보안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유독 우리나라에서 이 SAT 시험지 유출이 번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사 검색만 해봐도 최근 10년래 사건만 봐도 2010년, 2013년, 2016년 그리고 2020년에 또 터졌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SAT 시험지 유출이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터질까요.

오늘 <속고살지마>에서는 경기도 용인의 한 명문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SAT 시험지 유출 사건에 대해 알아봅니다. 구속된 이 씨는 이 학교에서 외국대학의 진학상담을 맡고 있으며 2017년부터 3년 동안 입시브로커와 서울 강남의 학원 강사에게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시험지는 우리보다 시차가 늦은 나라에서 SAT를 보는 한국 학생들의 손에 들어갔고, 손쉽게 고득점을 받은 이들은 미국 주요 대학에 합격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SAT 시험지 유출 사건이 자주 일어나면서 미국 대학들은 한국 학생들의 SAT 점수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는 게 교육계의 얘기입니다. 과열된 교육열이 빚은 일부 학부모들의 일탈 행위가 선의의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국제적 망신이 되는 SAT 시험지 유출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됩니다.

※ 유튜브에서 <속고살지마> 검색 후 시청해주세요. 생생한 영상과 자세한 분석이 담겨 있습니다.
https://bit.ly/2UGO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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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고살지마] 왜 한국에서만 SAT 시험지 유출이 계속될까
    • 입력 2020-11-01 14:00:16
    속고살지마
또 SAT 시험지 유출 사건이 터졌습니다. SAT는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인데, 이번엔 경기도 용인에 있는 최고 명문 고등학교에서 이런 일이 터졌습니다. 이 학교 직원 이 모 씨의 짓이었는데, 이 씨는 지난 27일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판사는 영장을 발부하면서 "이 씨의 행위는 공정한 시험에 대한 수험생 신뢰와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LbCDE2BCDs

SAT 시험이라는 건 미국 대학 입학할 때 제출하는 시험이죠. 미국 대학들은 SAT 성적 외에도 미국 내신(GPA)과 추천서·에세이, 비교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입시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능보다 비중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유용하게 활용되는 시험인 만큼 공정한 관리와 보안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유독 우리나라에서 이 SAT 시험지 유출이 번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사 검색만 해봐도 최근 10년래 사건만 봐도 2010년, 2013년, 2016년 그리고 2020년에 또 터졌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SAT 시험지 유출이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터질까요.

오늘 <속고살지마>에서는 경기도 용인의 한 명문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SAT 시험지 유출 사건에 대해 알아봅니다. 구속된 이 씨는 이 학교에서 외국대학의 진학상담을 맡고 있으며 2017년부터 3년 동안 입시브로커와 서울 강남의 학원 강사에게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시험지는 우리보다 시차가 늦은 나라에서 SAT를 보는 한국 학생들의 손에 들어갔고, 손쉽게 고득점을 받은 이들은 미국 주요 대학에 합격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SAT 시험지 유출 사건이 자주 일어나면서 미국 대학들은 한국 학생들의 SAT 점수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는 게 교육계의 얘기입니다. 과열된 교육열이 빚은 일부 학부모들의 일탈 행위가 선의의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국제적 망신이 되는 SAT 시험지 유출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됩니다.

※ 유튜브에서 <속고살지마> 검색 후 시청해주세요. 생생한 영상과 자세한 분석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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