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의 ‘결단’과 김종인의 ‘리더십’ 성공할까?

입력 2020.11.02 (21:26) 수정 2020.11.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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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기로 한 건 사실상 이낙연 대표의 결단이었습니다.

그만큼 이 대표는 선거 결과에 따라 대권 행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일찍 선거 채비에 돌입했지만 비대위 체제를 놓고 내홍이 끊이질 않죠.

두 여야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들어섰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이번 결정이 이낙연 대표의 고심 끝 결단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비난이 두려워 유권자의 선택권마저 박탈하는 건 책임정치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 대표는 국민과 피해자들에 거듭 사과하면서,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내세우겠다고 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철저한 검증과 공정한 경선 등으로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 찾아 유권자 앞에 세울 것입니다."]

민주당은 내일(3일) 당헌 개정을 마치고 곧바로 공천 실무 준비에 들어갑니다.

어느때보다 철저한 후보 검증 작업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공천 결정으로 내년 선거는 이 대표의 대권을 향한 정치 행보를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됐습니다.

반면 일찌감치 경선준비위를 가동한 국민의힘은 시민 의사를 더 반영하는 쪽으로의 경선 규칙 개정과 시민 후보 공청회 등을 통해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은 편치 않습니다.

눈에 띄는 후보군이 아직 없는데다 외연 확장 노력에도 지지율이 지지부진하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대한 불만이 연일 터져 나오는 상황.

이를 의식한 듯 김 위원장은 오늘(2일) 부산과 서울지역 중진 의원들 잇따라 만났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지역위원장들인데.. 특별하게 어떤 사람을 지정을 해서 후보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 자리에서 중진 의원들은 당내 소통과 지지층 결집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당 내홍은 당분간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최상철/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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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의 ‘결단’과 김종인의 ‘리더십’ 성공할까?
    • 입력 2020-11-02 21:26:33
    • 수정2020-11-03 08: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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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기로 한 건 사실상 이낙연 대표의 결단이었습니다.

그만큼 이 대표는 선거 결과에 따라 대권 행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일찍 선거 채비에 돌입했지만 비대위 체제를 놓고 내홍이 끊이질 않죠.

두 여야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들어섰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이번 결정이 이낙연 대표의 고심 끝 결단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비난이 두려워 유권자의 선택권마저 박탈하는 건 책임정치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 대표는 국민과 피해자들에 거듭 사과하면서,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내세우겠다고 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철저한 검증과 공정한 경선 등으로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 찾아 유권자 앞에 세울 것입니다."]

민주당은 내일(3일) 당헌 개정을 마치고 곧바로 공천 실무 준비에 들어갑니다.

어느때보다 철저한 후보 검증 작업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공천 결정으로 내년 선거는 이 대표의 대권을 향한 정치 행보를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됐습니다.

반면 일찌감치 경선준비위를 가동한 국민의힘은 시민 의사를 더 반영하는 쪽으로의 경선 규칙 개정과 시민 후보 공청회 등을 통해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은 편치 않습니다.

눈에 띄는 후보군이 아직 없는데다 외연 확장 노력에도 지지율이 지지부진하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대한 불만이 연일 터져 나오는 상황.

이를 의식한 듯 김 위원장은 오늘(2일) 부산과 서울지역 중진 의원들 잇따라 만났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지역위원장들인데.. 특별하게 어떤 사람을 지정을 해서 후보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 자리에서 중진 의원들은 당내 소통과 지지층 결집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당 내홍은 당분간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최상철/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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