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美대선 결과 나오면 이런 일이? 합판 ‘도배’ 총기 매장 ‘텅텅’

미국 대선 이후 상황을 고려해 주요 도시 상점에서 앞다퉈 '합판 도배'를 하고, 총기 판매상들은 진열대를 비우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을 앞두고 워싱턴 DC 번화가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 상가가 합판으로 뒤덮혔습니다. 명품 브랜드를 비롯한 여러 상점은 고객들이 드나들 작은 문만 제외하고 합판으로 유리창을 모두 가렸습니다.

대선 직후 상황에 따라 폭력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총기 판매도 증가했습니다. 총기판매량을 파악해온 비영리단체 더 트레이스에 따르면, 올해 3월에서 9월사이 1천 510만 정이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 급증했습니다.

월마트는 대선일 전후 소요사태를 우려해 일부 매장 진열대에서 총과 탄약을 빼기로 결정했습니다. 판매는 지속하되 총기 노출은 자제하겠다는 겁니다.

미국에서는 대선이 다가오면서 트럼프와 바이든 지지자들의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30일 미 텍사스주에서는 트럼프 지지자 차량 100여 대가 조바이든 캠프 유세 버스를 에워싸고 위협을 가하는 일명 '텍사스주 버스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지난달 25일 뉴욕에서는 트럼프와 바이든 지지자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뉴욕 맨허튼에 트럼프 깃발을 단 차량 행렬이 들어오자 바이든 지지자들이 욕설을 퍼붓고, 차량에 달걀을 던지며, 폭행으로 이어졌습니다.

역대 최고 미국 대선 투표 열기 만큼이나, 대선 이후 결과에 따라 양 지지자간의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미 전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