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를 꿈꾸며”…최첨단 기술로 만나는 ‘태평성시’

입력 2020.11.04 (20:25) 수정 2020.11.0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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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평성대를 향한 염원을 담은 조선 후기 그림이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무대 공연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조선 시대 그림과 유물이 배우들의 공연과 어우러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데요.

어떤 모습일까요?

안다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8폭 병풍에 펼쳐진 〈태평성시도〉.

조선 후기 사람들이 꿈꾼 이상적인 도시의 모습을 담은 그림입니다.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 그림이 무대 위에서 되살아났습니다.

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전시 리허설 도중 그림 속으로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로 공연이 시작합니다.

장면마다 그림 속 인물과 건물이 마치 눈앞에 있는 듯 생생하게 펼쳐지고, 연희패의 국악 연주도 함께 어우러져 관객의 오감을 즐겁게 합니다.

최첨단 영상 기술을 활용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실감콘텐츠 공연입니다.

[고주원/서울예술대학교 영상학부 교수/총 연출 : "그림에 있는 이미지들을 전부 끌어내서 무대로 사용을 하고 있어요. 그 무대와 그림을 연결시켜서 200년이 넘는 시간을 무대로 재현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유물을 홀로그램 기술로 구현한 건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달항아리가 지닌 순백의 미와 균형감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공연 속 시공간을 초월한 이야기마다 역사적 자료들이 숨어 있습니다.

[장은정/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 "정적인 문화유산과 새로운 실감 영상기술, 그 다음에 무대 공연이 함께 만나서 보다 입체적이고 좀 경쾌한 느낌으로 문화유산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역사적인 상상력과 첨단 기술이 만난 공연 '태평성시'는 이번 주말 관객 앞에 선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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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토피아를 꿈꾸며”…최첨단 기술로 만나는 ‘태평성시’
    • 입력 2020-11-04 20:25:44
    • 수정2020-11-04 20:41:15
    뉴스 7
[앵커]

태평성대를 향한 염원을 담은 조선 후기 그림이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무대 공연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조선 시대 그림과 유물이 배우들의 공연과 어우러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데요.

어떤 모습일까요?

안다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8폭 병풍에 펼쳐진 〈태평성시도〉.

조선 후기 사람들이 꿈꾼 이상적인 도시의 모습을 담은 그림입니다.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 그림이 무대 위에서 되살아났습니다.

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전시 리허설 도중 그림 속으로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로 공연이 시작합니다.

장면마다 그림 속 인물과 건물이 마치 눈앞에 있는 듯 생생하게 펼쳐지고, 연희패의 국악 연주도 함께 어우러져 관객의 오감을 즐겁게 합니다.

최첨단 영상 기술을 활용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실감콘텐츠 공연입니다.

[고주원/서울예술대학교 영상학부 교수/총 연출 : "그림에 있는 이미지들을 전부 끌어내서 무대로 사용을 하고 있어요. 그 무대와 그림을 연결시켜서 200년이 넘는 시간을 무대로 재현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유물을 홀로그램 기술로 구현한 건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달항아리가 지닌 순백의 미와 균형감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공연 속 시공간을 초월한 이야기마다 역사적 자료들이 숨어 있습니다.

[장은정/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 "정적인 문화유산과 새로운 실감 영상기술, 그 다음에 무대 공연이 함께 만나서 보다 입체적이고 좀 경쾌한 느낌으로 문화유산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역사적인 상상력과 첨단 기술이 만난 공연 '태평성시'는 이번 주말 관객 앞에 선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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