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기업도시 준공 1년…“아직은 미흡”

입력 2020.11.04 (23:26) 수정 2020.11.0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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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6일이면, 원주 기업도시가 준공 1년을 맞이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원주기업도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구 25,000명 규모의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기업도시에 고층 아파트들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의료기기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기업들도 곳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1년 사이 인구 8,600명이 늘었습니다.

중소기업 4곳도 더 유치했습니다.

현재 기업용지 분양율은 87%.

내년에는 100% 분양이 목푭니다.

[김준기/원주기업도시 대표이사 : "우리가 선별해서 지금, 입주자, 기업체를 유치하고 있고 그러다 보면 좋은 업체가 연결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용지 분양은 거의 끝났는데도 실제 기업 입주율은 51%에 불과합니다.

땅 절반을 아직 놀리고 있는 셈입니다.

무엇보다 의료기기 산업을 중심으로 한 특화 단지 조성이 아쉽습니다.

산업연구원은 41개 이전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는 단순 제조업 등으로 의료 산업과의 연계성이 떨어진다고 지적이 나옵니다.

기업 유치 인센티브도 부족합니다.

특히, 이전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이 없습니다.

민간 기업이 투자 결정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나마 있는 정부의 보조금도 언제 하향 조정될지 몰라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기업 유치 전략을 펼치기가 어렵습니다.

[송우경/산업연구원 박사 : "경제자유구역이라든가 다른 특구 제도들에 비해서 매력적이라고 볼 수 없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민간기업들이 투자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지원 제도를 좀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최근 경기 침체로 분양된 상업용 필지 일부가 해약되는 등 원주 기업도시 활성화 과제는 아직도 산적해 있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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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기업도시 준공 1년…“아직은 미흡”
    • 입력 2020-11-04 23:26:32
    • 수정2020-11-05 00:42:30
    뉴스9(강릉)
[앵커]

이달 6일이면, 원주 기업도시가 준공 1년을 맞이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원주기업도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구 25,000명 규모의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기업도시에 고층 아파트들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의료기기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기업들도 곳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1년 사이 인구 8,600명이 늘었습니다.

중소기업 4곳도 더 유치했습니다.

현재 기업용지 분양율은 87%.

내년에는 100% 분양이 목푭니다.

[김준기/원주기업도시 대표이사 : "우리가 선별해서 지금, 입주자, 기업체를 유치하고 있고 그러다 보면 좋은 업체가 연결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용지 분양은 거의 끝났는데도 실제 기업 입주율은 51%에 불과합니다.

땅 절반을 아직 놀리고 있는 셈입니다.

무엇보다 의료기기 산업을 중심으로 한 특화 단지 조성이 아쉽습니다.

산업연구원은 41개 이전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는 단순 제조업 등으로 의료 산업과의 연계성이 떨어진다고 지적이 나옵니다.

기업 유치 인센티브도 부족합니다.

특히, 이전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이 없습니다.

민간 기업이 투자 결정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나마 있는 정부의 보조금도 언제 하향 조정될지 몰라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기업 유치 전략을 펼치기가 어렵습니다.

[송우경/산업연구원 박사 : "경제자유구역이라든가 다른 특구 제도들에 비해서 매력적이라고 볼 수 없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민간기업들이 투자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지원 제도를 좀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최근 경기 침체로 분양된 상업용 필지 일부가 해약되는 등 원주 기업도시 활성화 과제는 아직도 산적해 있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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