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연방대법원 손에…승자 확정까지 혼란 불가피

입력 2020.11.05 (09:41) 수정 2020.11.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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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에에선 개표 중단 소송을 걸었고, 일부 주에선 재검표를 요구한 건데요.

예고했던대로 대선 결과를 연방대법원까지 가져가겠다는 건데 2000년 미 대선 당시처럼 혼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표가 진행 중인 '러스트벨트' 3개 주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위스콘신에선 부정행위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재검표를 요구했고, 역전 당한 미시간주에 대해선 개표 중단 소송을 냈습니다.

아직 앞서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도 개표를 중단해 달라고 소송하면서 선거일 이후 개표를 허용한 펜실베이니아주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개표 초반까지 두 자릿수 넘게 이기고 있었는데, 우편 투표가 반영되면서 결과가 갑자기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내내 우편 투표의 불법성을 주장하며 연방대법원으로 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연방대법원에 가서 모든 투표를 멈추게 할 것입니다. 새벽 4시에 투표지가 발견되거나 개표되길 원치는 않으니까요."]

투표 관련 소송은 통상 해당 지역 지방법원 1,2심을 거치고 연방대법원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도 플로리다주에서 초박빙 결과가 나오자, 공화당 조지 W 부시와 민주당 앨 고어 후보 간 재검표 소송으로 연방대법원이 승자를 결정하기까지 36일이 걸렸습니다.

두 후보 간 소송전이 본격화될 경우 당분간 미국의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을 지명해 6대 3의 확실한 보수 우위로 재편해 놓으면서, 대선 결과를 연방대법원에 가져갈 대비를 마쳤습니다.

바이든 캠프도 트럼프의 예고된 소송에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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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연방대법원 손에…승자 확정까지 혼란 불가피
    • 입력 2020-11-05 09:41:11
    • 수정2020-11-05 09: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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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에에선 개표 중단 소송을 걸었고, 일부 주에선 재검표를 요구한 건데요.

예고했던대로 대선 결과를 연방대법원까지 가져가겠다는 건데 2000년 미 대선 당시처럼 혼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표가 진행 중인 '러스트벨트' 3개 주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위스콘신에선 부정행위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재검표를 요구했고, 역전 당한 미시간주에 대해선 개표 중단 소송을 냈습니다.

아직 앞서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도 개표를 중단해 달라고 소송하면서 선거일 이후 개표를 허용한 펜실베이니아주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개표 초반까지 두 자릿수 넘게 이기고 있었는데, 우편 투표가 반영되면서 결과가 갑자기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내내 우편 투표의 불법성을 주장하며 연방대법원으로 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연방대법원에 가서 모든 투표를 멈추게 할 것입니다. 새벽 4시에 투표지가 발견되거나 개표되길 원치는 않으니까요."]

투표 관련 소송은 통상 해당 지역 지방법원 1,2심을 거치고 연방대법원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도 플로리다주에서 초박빙 결과가 나오자, 공화당 조지 W 부시와 민주당 앨 고어 후보 간 재검표 소송으로 연방대법원이 승자를 결정하기까지 36일이 걸렸습니다.

두 후보 간 소송전이 본격화될 경우 당분간 미국의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을 지명해 6대 3의 확실한 보수 우위로 재편해 놓으면서, 대선 결과를 연방대법원에 가져갈 대비를 마쳤습니다.

바이든 캠프도 트럼프의 예고된 소송에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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