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유리…우리 경제 영향은?

입력 2020.11.06 (19:10) 수정 2020.11.0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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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이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미국 경제 정책의 방향도 크게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대규모 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을 예고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은 그 강도가 다소 약해질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든 캠프는 트럼프 현 대통령보다 큰 규모의 정부 지출을 예고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 : "우리는 기반시설을 보강하는 데 돈을 쓸 것입니다. 도로와 다리를 보수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개발하고,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투자할 것입니다."]

4년 간 2조 달러, 우리 돈 2천조 원 이상을 들여 친환경적 기반 시설을 구축할 예정.

교육과 건강 분야까지 합하면 새 행정부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5조 3천억 달러를 쓸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정부가 나서 돈을 쓰기 시작하면 미국 내 경기가 활발해지고 그만큼 수요도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경수/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바이든 역시 5G나 AI와 같은 앞으로 4차산업에 대한 투자, 인프라 (투자)는 굉장히 강하게 집행할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의 5G 장비라든가 AI와 같은 4차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은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상 문제에 있어선 미중 갈등이 잦아들면서 우리 숨통도 다소 트일 거란 예상이 많습니다.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연 최대 2.2%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트럼프는 사람들이 공인해왔던 우리가 상식으로 알았던 교역의 질서를 왜곡시키는 면이 있었거든요. 글로벌 교역량은 바이든이라면 조금 더 개선이 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바이든 측이 법인세 증세를 예고했고,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도 강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들을 고객으로 하는 우리 제조업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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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당선 유리…우리 경제 영향은?
    • 입력 2020-11-06 19:10:18
    • 수정2020-11-08 21: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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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이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미국 경제 정책의 방향도 크게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대규모 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을 예고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은 그 강도가 다소 약해질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든 캠프는 트럼프 현 대통령보다 큰 규모의 정부 지출을 예고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 : "우리는 기반시설을 보강하는 데 돈을 쓸 것입니다. 도로와 다리를 보수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개발하고,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투자할 것입니다."]

4년 간 2조 달러, 우리 돈 2천조 원 이상을 들여 친환경적 기반 시설을 구축할 예정.

교육과 건강 분야까지 합하면 새 행정부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5조 3천억 달러를 쓸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정부가 나서 돈을 쓰기 시작하면 미국 내 경기가 활발해지고 그만큼 수요도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경수/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바이든 역시 5G나 AI와 같은 앞으로 4차산업에 대한 투자, 인프라 (투자)는 굉장히 강하게 집행할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의 5G 장비라든가 AI와 같은 4차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은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상 문제에 있어선 미중 갈등이 잦아들면서 우리 숨통도 다소 트일 거란 예상이 많습니다.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연 최대 2.2%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트럼프는 사람들이 공인해왔던 우리가 상식으로 알았던 교역의 질서를 왜곡시키는 면이 있었거든요. 글로벌 교역량은 바이든이라면 조금 더 개선이 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바이든 측이 법인세 증세를 예고했고,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도 강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들을 고객으로 하는 우리 제조업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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