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돌봄 처우 개선해야”…2차 파업도 예고

입력 2020.11.06 (21:46) 수정 2020.11.0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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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오늘(6일) 하루 경고성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노조 측은 요구 조건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2차 파업도 예고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 1~2학년을 중심으로 전국 20만 명의 학생이 이용하는 돌봄교실.

오늘 하루 65%만 정상 운영됐습니다.

전체 돌봄 전담사의 41%인 4천9백여 명이 파업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작지 않은 불편이 이어졌고 일부 교장과 교감은 비운 자리를 채웠습니다.

[이난희/대전 문성초 교장 : "돌봄 선생님 두 분이 다 안 계셔서 우리 학교는 상시 개방하는 도서관에서 교장과 교감이 나와서 우리 학생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파업에 참여한 돌봄 전담사들은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벌였습니다.

세종시 교육부 앞에선 학교 돌봄 법제화 등을 요구했고, 서울 민주당사 앞에선 돌봄 운영을 지자체로 넘기는 법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윤희/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장 : "아이들을 위한 법이 생기겠구나 기대를 했는데 그 안을 들여다보니 결국 우리를 내치는 법안이었습니다."]

하루 4시간에서 6시간인 시간제 근무를 8시간 전일제 노동자로 전환해 줄 것도 요구했습니다.

실제로는 더 많은 시간을 근무하고 있다는 이유에 섭니다.

[박미향/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 : "전담사 그 중에 16%정도만 8시간 전일제입니다. 나머지는 다 4시간, 5시간, 6시간 (시간제로...)"]

돌봄 노조 측은 지난 수개월 동안 책임 있는 교섭을 요구했지만, 아직 협의체도 구성되지 않았다며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을 규탄했습니다.

교육부는 학부모와 학생 불편이 초래된 점에 유감을 표명하며 노조 등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돌봄 노조 측은 협상에 2주 정도의 시간을 제시했습니다.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다면 참가자들을 더 늘려 2차 파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최경원 류재현/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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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돌봄 처우 개선해야”…2차 파업도 예고
    • 입력 2020-11-06 21:46:16
    • 수정2020-11-06 22: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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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오늘(6일) 하루 경고성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노조 측은 요구 조건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2차 파업도 예고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 1~2학년을 중심으로 전국 20만 명의 학생이 이용하는 돌봄교실.

오늘 하루 65%만 정상 운영됐습니다.

전체 돌봄 전담사의 41%인 4천9백여 명이 파업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작지 않은 불편이 이어졌고 일부 교장과 교감은 비운 자리를 채웠습니다.

[이난희/대전 문성초 교장 : "돌봄 선생님 두 분이 다 안 계셔서 우리 학교는 상시 개방하는 도서관에서 교장과 교감이 나와서 우리 학생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파업에 참여한 돌봄 전담사들은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벌였습니다.

세종시 교육부 앞에선 학교 돌봄 법제화 등을 요구했고, 서울 민주당사 앞에선 돌봄 운영을 지자체로 넘기는 법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윤희/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장 : "아이들을 위한 법이 생기겠구나 기대를 했는데 그 안을 들여다보니 결국 우리를 내치는 법안이었습니다."]

하루 4시간에서 6시간인 시간제 근무를 8시간 전일제 노동자로 전환해 줄 것도 요구했습니다.

실제로는 더 많은 시간을 근무하고 있다는 이유에 섭니다.

[박미향/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 : "전담사 그 중에 16%정도만 8시간 전일제입니다. 나머지는 다 4시간, 5시간, 6시간 (시간제로...)"]

돌봄 노조 측은 지난 수개월 동안 책임 있는 교섭을 요구했지만, 아직 협의체도 구성되지 않았다며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을 규탄했습니다.

교육부는 학부모와 학생 불편이 초래된 점에 유감을 표명하며 노조 등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돌봄 노조 측은 협상에 2주 정도의 시간을 제시했습니다.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다면 참가자들을 더 늘려 2차 파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최경원 류재현/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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