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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문화] 궁궐 목수의 사진에 포착된 ‘뜻밖의 비경’
입력 2020.11.07 (21:34) 수정 2020.11.07 (22:0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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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우리가 늘 올려다보는 궁궐의 장엄한 풍경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어떤 느낌일까요.

궁궐 목수로 일하며 지붕 위에서 본 모습을 사진에 담는 작가가 있습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내밀한 풍경이 펼쳐진다는데요.

궁궐의 색다른 비경, 함께 감상해 보시죠. 김석 기잡니다.

[리포트]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신성한 공간.

그 장엄함으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우리 전통 건축미학의 절정 '종묘'.

미끄러지듯 흘러내리는 기와지붕 아래로, 비움의 미학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광활한 공간 '월대'가 펼쳐집니다.

지붕 위에서 바라본 그 모습이 숭고함마저 느끼게 합니다.

궁궐 지붕에서 포착한 색다른 풍경들.

번잡한 도시의 빌딩 숲 사이에서 고즈넉한 궁궐의 표정이 더없는 정취를 뽐냅니다.

이 특별한 사진을 찍은 주인공은, 10년째 궁궐 구석구석을 다듬고 매만져온 궁궐 목수 정명식 씨입니다.

지붕에 올라 깨지고 갈라진 곳을 수리하고 나면, 마지막 작업은 늘 사진을 찍는 일이었습니다.

[정명식/궁궐 목수 사진가 : "지붕 위에 올라 가서 그 뷰를 보면 옛 어른들의 생각 좀 보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 옛 어른들이 그래서 그 자리를 앉혔구나."]

아, 어떻게 보면 제가 건물만 찍던 사진가에서 건축물을 바라보게 되는 사진가로 그때 조금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틈틈이 휴대전화로 한 장 두 장 찍은 사진들.

기록을 위해 시작한 일이 어느 순간 작품이 됐고, 이제 목수가 아닌 사진작가의 이름으로 자신만의 궁궐 사진들을 세상에 선보입니다.

[정명식/궁궐 목수 사진가 : "일반인들, 관람객들은 놓쳤던 궁의 이런 사계절의 모습을 저는 다 보고 있었거든요. 많은 분들이 와서 못 봤던 우리 궁의 아름다운 모습을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궁궐의 가장 내밀하고 아름다운 순간이 담긴 사진들이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훈
  • [주말&문화] 궁궐 목수의 사진에 포착된 ‘뜻밖의 비경’
    • 입력 2020-11-07 21:34:27
    • 수정2020-11-07 22:06:52
    뉴스 9
[앵커]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우리가 늘 올려다보는 궁궐의 장엄한 풍경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어떤 느낌일까요.

궁궐 목수로 일하며 지붕 위에서 본 모습을 사진에 담는 작가가 있습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내밀한 풍경이 펼쳐진다는데요.

궁궐의 색다른 비경, 함께 감상해 보시죠. 김석 기잡니다.

[리포트]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신성한 공간.

그 장엄함으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우리 전통 건축미학의 절정 '종묘'.

미끄러지듯 흘러내리는 기와지붕 아래로, 비움의 미학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광활한 공간 '월대'가 펼쳐집니다.

지붕 위에서 바라본 그 모습이 숭고함마저 느끼게 합니다.

궁궐 지붕에서 포착한 색다른 풍경들.

번잡한 도시의 빌딩 숲 사이에서 고즈넉한 궁궐의 표정이 더없는 정취를 뽐냅니다.

이 특별한 사진을 찍은 주인공은, 10년째 궁궐 구석구석을 다듬고 매만져온 궁궐 목수 정명식 씨입니다.

지붕에 올라 깨지고 갈라진 곳을 수리하고 나면, 마지막 작업은 늘 사진을 찍는 일이었습니다.

[정명식/궁궐 목수 사진가 : "지붕 위에 올라 가서 그 뷰를 보면 옛 어른들의 생각 좀 보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 옛 어른들이 그래서 그 자리를 앉혔구나."]

아, 어떻게 보면 제가 건물만 찍던 사진가에서 건축물을 바라보게 되는 사진가로 그때 조금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틈틈이 휴대전화로 한 장 두 장 찍은 사진들.

기록을 위해 시작한 일이 어느 순간 작품이 됐고, 이제 목수가 아닌 사진작가의 이름으로 자신만의 궁궐 사진들을 세상에 선보입니다.

[정명식/궁궐 목수 사진가 : "일반인들, 관람객들은 놓쳤던 궁의 이런 사계절의 모습을 저는 다 보고 있었거든요. 많은 분들이 와서 못 봤던 우리 궁의 아름다운 모습을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궁궐의 가장 내밀하고 아름다운 순간이 담긴 사진들이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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