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의인 `누구라도 그랬을 것`
입력 2003.11.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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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노인을 구하고 그냥 사라져서 화제가 됐던 의인을 KBS 취재팀이 만났습니다.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아주 겸손해 했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선로에서 70대 노인을 구한 뒤 곧바로 자리를 떠난 의인 박남이 씨를 이틀 만에 직장에서 찾았습니다.
박 씨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기 때문에 언론을 피했다고 말했습니다.
⊙박남이 (지하철 의인): 당연히 할 일이라고 했을 뿐인데 의인이다, 뭐다 이렇게 하시는 걸 보면 오히려 이게 더 이상하지 않나 싶어서요.
⊙기자: 당시 지하철역에서 갑자기 노인이 쓰러지자 본능적으로 선로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합니다.
⊙박남이(지하철 의인): 차가 금방 들어오겠다는 예감이 바로 드니까...
⊙기자: 박 씨는 몸을 날려 노인을 선로옆 배수로로 밀어넣었습니다.
⊙박남이(지하철 의인): 약주하신 분이라 손발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안쪽으로 끌어들였어요.
⊙기자: 가족들조차 보도를 통해 뒤늦게 박 씨의 선행을 알게 됐습니다.
⊙박성호(박남이 씨 아버지): 장한 일이네요.
우리 아이뿐 아니고 솔직히 다른 젊은이들 봐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기자: 박 씨는 사진기자들이 나타나자 문 노인을 비롯한 주위의 칭찬이 부담스럽다며 다시 바삐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박남이(지하철 의인): 그만 할게요.
죄송합니다.
⊙기자: 겉보기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우리 곁에 있는 참의인이었습니다.
KBS뉴스 이소정입니다.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아주 겸손해 했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선로에서 70대 노인을 구한 뒤 곧바로 자리를 떠난 의인 박남이 씨를 이틀 만에 직장에서 찾았습니다.
박 씨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기 때문에 언론을 피했다고 말했습니다.
⊙박남이 (지하철 의인): 당연히 할 일이라고 했을 뿐인데 의인이다, 뭐다 이렇게 하시는 걸 보면 오히려 이게 더 이상하지 않나 싶어서요.
⊙기자: 당시 지하철역에서 갑자기 노인이 쓰러지자 본능적으로 선로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합니다.
⊙박남이(지하철 의인): 차가 금방 들어오겠다는 예감이 바로 드니까...
⊙기자: 박 씨는 몸을 날려 노인을 선로옆 배수로로 밀어넣었습니다.
⊙박남이(지하철 의인): 약주하신 분이라 손발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안쪽으로 끌어들였어요.
⊙기자: 가족들조차 보도를 통해 뒤늦게 박 씨의 선행을 알게 됐습니다.
⊙박성호(박남이 씨 아버지): 장한 일이네요.
우리 아이뿐 아니고 솔직히 다른 젊은이들 봐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기자: 박 씨는 사진기자들이 나타나자 문 노인을 비롯한 주위의 칭찬이 부담스럽다며 다시 바삐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박남이(지하철 의인): 그만 할게요.
죄송합니다.
⊙기자: 겉보기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우리 곁에 있는 참의인이었습니다.
KBS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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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의인 `누구라도 그랬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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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지난 주말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노인을 구하고 그냥 사라져서 화제가 됐던 의인을 KBS 취재팀이 만났습니다.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아주 겸손해 했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선로에서 70대 노인을 구한 뒤 곧바로 자리를 떠난 의인 박남이 씨를 이틀 만에 직장에서 찾았습니다.
박 씨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기 때문에 언론을 피했다고 말했습니다.
⊙박남이 (지하철 의인): 당연히 할 일이라고 했을 뿐인데 의인이다, 뭐다 이렇게 하시는 걸 보면 오히려 이게 더 이상하지 않나 싶어서요.
⊙기자: 당시 지하철역에서 갑자기 노인이 쓰러지자 본능적으로 선로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합니다.
⊙박남이(지하철 의인): 차가 금방 들어오겠다는 예감이 바로 드니까...
⊙기자: 박 씨는 몸을 날려 노인을 선로옆 배수로로 밀어넣었습니다.
⊙박남이(지하철 의인): 약주하신 분이라 손발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안쪽으로 끌어들였어요.
⊙기자: 가족들조차 보도를 통해 뒤늦게 박 씨의 선행을 알게 됐습니다.
⊙박성호(박남이 씨 아버지): 장한 일이네요.
우리 아이뿐 아니고 솔직히 다른 젊은이들 봐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기자: 박 씨는 사진기자들이 나타나자 문 노인을 비롯한 주위의 칭찬이 부담스럽다며 다시 바삐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박남이(지하철 의인): 그만 할게요.
죄송합니다.
⊙기자: 겉보기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우리 곁에 있는 참의인이었습니다.
KBS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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