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대북 지원으로 남북 교류 명맥 유지

입력 2020.11.09 (19:27) 수정 2020.11.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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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과 북미 관계의 교착 상태에 이어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강원도의 남북협력사업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이지만, 투명하지 않거나 형식적이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남북 교류는 2000년 강원도지사의 북강원도 방문으로 물꼬를 텄습니다.

지난해에는 중국 쿤밍에서 남북 마라톤 선수단의 합동 전지훈련이 실시되는 등 교류가 이어졌습니다.

올해는 강원도가 정부로부터 대북지원 사업자로 지정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코로나 장기화 등 걸림돌도 있지만, 올해도 강원도의 남북교류 협력사업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 위생 물품과 진단용 장비 등 방역 물품의 대북 지원입니다.

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기구를 통한 우회 방식입니다.

올해 4월부터 1년 동안 추진되는 사업의 예산은 4억 2천여만 원입니다.

[변정권/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 : “국제기구에서 요청하는 사업들을 다 수용을 못 하니까 그것을 남북교류 사업을 좀 활발히 하는 지자체에다가 협조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거기에 저희가 일부분 참여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의 남북교류 협력사업이 불투명하거나 형식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원 물품이 제대로 전달됐는지 확인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예산 낭비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창수/강원도의원 : “보기에는 북한은 승낙을 하지 않고 남한은 주겠다는 것이고. 그것도 투명성있게. 그러다 보니까, 투명성 있게 주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강원도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북한의 참여를 이끄는 것을 내년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와 교착 상태인 남북 북미 관계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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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방역 대북 지원으로 남북 교류 명맥 유지
    • 입력 2020-11-09 19:27:18
    • 수정2020-11-10 13:34:07
    뉴스7(춘천)
[앵커]

남북과 북미 관계의 교착 상태에 이어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강원도의 남북협력사업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이지만, 투명하지 않거나 형식적이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남북 교류는 2000년 강원도지사의 북강원도 방문으로 물꼬를 텄습니다.

지난해에는 중국 쿤밍에서 남북 마라톤 선수단의 합동 전지훈련이 실시되는 등 교류가 이어졌습니다.

올해는 강원도가 정부로부터 대북지원 사업자로 지정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코로나 장기화 등 걸림돌도 있지만, 올해도 강원도의 남북교류 협력사업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 위생 물품과 진단용 장비 등 방역 물품의 대북 지원입니다.

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기구를 통한 우회 방식입니다.

올해 4월부터 1년 동안 추진되는 사업의 예산은 4억 2천여만 원입니다.

[변정권/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 : “국제기구에서 요청하는 사업들을 다 수용을 못 하니까 그것을 남북교류 사업을 좀 활발히 하는 지자체에다가 협조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거기에 저희가 일부분 참여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의 남북교류 협력사업이 불투명하거나 형식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원 물품이 제대로 전달됐는지 확인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예산 낭비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창수/강원도의원 : “보기에는 북한은 승낙을 하지 않고 남한은 주겠다는 것이고. 그것도 투명성있게. 그러다 보니까, 투명성 있게 주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강원도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북한의 참여를 이끄는 것을 내년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와 교착 상태인 남북 북미 관계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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