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공간 감염 들여다보니…“방역 수칙 알지만 실천 안 해”

입력 2020.11.10 (21:27) 수정 2020.11.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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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는 새로 100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71명입니다.

최근엔 요양기관, 직장, 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 번지는 게 가장 큰 불안 요소로 꼽힙니다.

서울 성동구 노인요양원에서 환자와 간병인 등 17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경기 오산 요양병원에서도 4명이 확진됐습니다.

경기 가평군에서는 보습학원 관련해 가족과 학교를 통해 10명 넘게 감염됐습니다.

경남에서도 가족과 지인 등 모임에서, 강원 원주시에서도 직장을 통한 소규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상의 감염에선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스크 쓰기, 환기 같은 다 아는 방역 수칙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세균/중대본부장/10월30일 : "일상생활 속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박능후/중대본 1차장/11월1일 :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조심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11월2일 :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그리고 환기와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일상생활에서 충실히 지켜주시기를.."]

마스크를 써달라, 1-2미터 거리를 두고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11개월째, 귀가 따갑게 듣는 말입니다.

그만큼 익숙하지만, 최근 들어 직장 등 일상 공간에서 실천이 잘 안 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확진자 10여 명이 한 번에 확인된 충남 천안 콜센터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직원 대부분이 마스크를 잘 쓰지 않았고, 거리 두기도 잘 안 지켜졌습니다.

[이현기/충남 천안시 서북구 보건소장/지난 5일 : "손 세정제라든가 비치를 해야 했는데 안 돼 있고 환기라든가 이런 부분이 열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위험군이 많아 방역 수칙이 특히 강조되는 요양시설은 어떨까, 30여 명이 확진된 서울 동대문구 요양기관도 공조시설이 미흡해 환기가 잘 안 됐습니다.

성동구에 있는 요양원에서도 입소자들이 마스크를 잘 쓰지 못했고, 침대 간격도 좁아 거리두기가 잘 안 지켜진 거로 조사됐습니다.

또, 탈의실이 있는 헬스장, 사우나, 식당 등에서도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씻고 먹느라 마스크를 벗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도 마스크는 최대한 써야 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식사나 음료를 섭취할 때를 제외하고는 바로바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는 금요일부터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최대 10만 원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우리 방역과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감염이 억제되고는 있지만 아슬아슬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져 이달 말쯤 수도권 신규 환자가 100명까지 늘면,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최창준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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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공간 감염 들여다보니…“방역 수칙 알지만 실천 안 해”
    • 입력 2020-11-10 21:27:04
    • 수정2020-11-10 22:16:28
    뉴스 9
[앵커]

확진자는 새로 100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71명입니다.

최근엔 요양기관, 직장, 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 번지는 게 가장 큰 불안 요소로 꼽힙니다.

서울 성동구 노인요양원에서 환자와 간병인 등 17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경기 오산 요양병원에서도 4명이 확진됐습니다.

경기 가평군에서는 보습학원 관련해 가족과 학교를 통해 10명 넘게 감염됐습니다.

경남에서도 가족과 지인 등 모임에서, 강원 원주시에서도 직장을 통한 소규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상의 감염에선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스크 쓰기, 환기 같은 다 아는 방역 수칙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세균/중대본부장/10월30일 : "일상생활 속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박능후/중대본 1차장/11월1일 :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조심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11월2일 :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그리고 환기와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일상생활에서 충실히 지켜주시기를.."]

마스크를 써달라, 1-2미터 거리를 두고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11개월째, 귀가 따갑게 듣는 말입니다.

그만큼 익숙하지만, 최근 들어 직장 등 일상 공간에서 실천이 잘 안 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확진자 10여 명이 한 번에 확인된 충남 천안 콜센터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직원 대부분이 마스크를 잘 쓰지 않았고, 거리 두기도 잘 안 지켜졌습니다.

[이현기/충남 천안시 서북구 보건소장/지난 5일 : "손 세정제라든가 비치를 해야 했는데 안 돼 있고 환기라든가 이런 부분이 열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위험군이 많아 방역 수칙이 특히 강조되는 요양시설은 어떨까, 30여 명이 확진된 서울 동대문구 요양기관도 공조시설이 미흡해 환기가 잘 안 됐습니다.

성동구에 있는 요양원에서도 입소자들이 마스크를 잘 쓰지 못했고, 침대 간격도 좁아 거리두기가 잘 안 지켜진 거로 조사됐습니다.

또, 탈의실이 있는 헬스장, 사우나, 식당 등에서도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씻고 먹느라 마스크를 벗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도 마스크는 최대한 써야 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식사나 음료를 섭취할 때를 제외하고는 바로바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는 금요일부터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최대 10만 원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우리 방역과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감염이 억제되고는 있지만 아슬아슬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져 이달 말쯤 수도권 신규 환자가 100명까지 늘면,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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