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확진자 100명 육박…정부 “2~3주 내 1.5단계 가능성”

입력 2020.11.11 (21:02) 수정 2020.11.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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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 뉴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세자릿 수입니다.

하룻동안 146명 늘었고, 이 중에 국내 발생이 113명입니다.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데 경남과 강원, 충남 지역에서도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도 이제 10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이 상태가 유지된다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일 수 밖에 없다고 예고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수도권이 67명, 충청권 13.6명, 경남권은 7.6명입니다.

각각 100명, 30명을 넘어서면 1.5단계로 올라갑니다.

1.5단계 기준을 넘어선 권역은 아직 한 곳도 없지만, 단계 격상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하루 평균 환자 수가 100명에 육박했기 때문인데 이는 정부가 기준으로 내세운 수칩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지난 1일 : "(1단계의 경우) 전국적으로는 국내 환자 발생 평균 100명 이내를 관리목표로 두고, 이를 초과할 경우 단계 격상의 가능성을 국민들에게 사전예고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확산세가 이어지면 거리 두기 단계를 높일 수 있다고 오늘(11일) 예고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현재와 같은 증가 추세가 계속된다면 거리 두기 단계 조정 기준도 2~3주 내에 충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확산세 심상치 않은 일부 기초자치단체는 이미 거리 두기 단계를 올린 상태.

충남 천안과 아산, 전남 순천, 강원 원주는 자체 판단으로 1.5단계가 시행 중입니다.

여기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 공간에서의 감염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운영이 재개된 사회복지시설의 이용 인원을 4㎡ 당 1명으로 제한했습니다.

1.5단계로 격상될 경우 고위험군 시설은 시간제와 사전예약제를 해야 합니다.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2.5단계까지도 운영할 순 있지만 정원을 줄이고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는 등 제한 사항이 많아집니다.

전문가들은 사회복지시설 내에서 물리적 거리 두기도 중요하지만 마스크 착용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전재현/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 : "(사회복지시설 내) 감염자가 있으면 바이러스는 실내에 계속 떠다니게 돼 있죠.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마스크라는 거죠."]

정부는 마스크 훼손과 분실에 대비해 노인요양시설 등 공공시설 곳곳에 마스크를 비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이근희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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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평균 확진자 100명 육박…정부 “2~3주 내 1.5단계 가능성”
    • 입력 2020-11-11 21:02:02
    • 수정2020-11-11 22: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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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 뉴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세자릿 수입니다.

하룻동안 146명 늘었고, 이 중에 국내 발생이 113명입니다.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데 경남과 강원, 충남 지역에서도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도 이제 10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이 상태가 유지된다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일 수 밖에 없다고 예고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수도권이 67명, 충청권 13.6명, 경남권은 7.6명입니다.

각각 100명, 30명을 넘어서면 1.5단계로 올라갑니다.

1.5단계 기준을 넘어선 권역은 아직 한 곳도 없지만, 단계 격상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하루 평균 환자 수가 100명에 육박했기 때문인데 이는 정부가 기준으로 내세운 수칩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지난 1일 : "(1단계의 경우) 전국적으로는 국내 환자 발생 평균 100명 이내를 관리목표로 두고, 이를 초과할 경우 단계 격상의 가능성을 국민들에게 사전예고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확산세가 이어지면 거리 두기 단계를 높일 수 있다고 오늘(11일) 예고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현재와 같은 증가 추세가 계속된다면 거리 두기 단계 조정 기준도 2~3주 내에 충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확산세 심상치 않은 일부 기초자치단체는 이미 거리 두기 단계를 올린 상태.

충남 천안과 아산, 전남 순천, 강원 원주는 자체 판단으로 1.5단계가 시행 중입니다.

여기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 공간에서의 감염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운영이 재개된 사회복지시설의 이용 인원을 4㎡ 당 1명으로 제한했습니다.

1.5단계로 격상될 경우 고위험군 시설은 시간제와 사전예약제를 해야 합니다.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2.5단계까지도 운영할 순 있지만 정원을 줄이고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는 등 제한 사항이 많아집니다.

전문가들은 사회복지시설 내에서 물리적 거리 두기도 중요하지만 마스크 착용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전재현/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 : "(사회복지시설 내) 감염자가 있으면 바이러스는 실내에 계속 떠다니게 돼 있죠.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마스크라는 거죠."]

정부는 마스크 훼손과 분실에 대비해 노인요양시설 등 공공시설 곳곳에 마스크를 비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이근희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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