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리포트] “누구나, 무엇이든 판다”…中 솽스이 기록 뒤엔 ‘라이브 커머스’

입력 2020.11.12 (15:35) 수정 2020.11.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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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대 할인 행사인 중국의 '솽스이(雙十一, 11·11) 쇼핑 축제'가 기록적인 거래 실적을 올리며 막을 내렸다.

'솽스이'를 이끄는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올해 행사 기간(11.1~11) 거래액이 4,982억 위안(약 83조 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사의 플랫폼인 티몰, 타오바오, 카오라 등에서의 거래액을 모두 합친 것이다.

알리바바뿐 아니라 중국 전역의 온·오프라인 업체들이 이번 쇼핑 축제에 동참한 가운데, 알리바바의 경쟁사인 징둥에서도 같은 기간 2,715억 위안(약 45조 6천억 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3년째 이어지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중국의 소비력이 얼마나 회복했을지 올해의 거래 규모는 더욱 관심을 받아 왔다.

지난해는 11월 11일 하루 거래액 2,684억 위안(약 45조 7천억 원)만 집계했기 때문에 올해와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본격 회복 궤도에 오른 중국의 소비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리바바 그룹의 류보(劉博) 부사장은 11일 오후 항저우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거래액이 크게 증가하는 과정에서 업체들이 특히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을 통해 소비자와 교류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냈다고 소개했다.

그가 말한 라이브 스트리밍은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와 합쳐진 이른바 라이브 커머스로 현재 중국에서 급성장하는 온라인 생방송 판매 방식이다.

지난 9일 항저우의 유아용 간식 판매 업체가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 : 최영은 특파원)지난 9일 항저우의 유아용 간식 판매 업체가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 : 최영은 특파원)

■ '24시간 생방송 판매' 시작했더니 '대박'

솽스이를 앞둔 9일 취재진이 방문한 항저우의 한 유아용 간식 업체 '바오바오찬러(寶寶饞了)'. 판매원이 알리바바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인 '타오바오 라이브(淘寶直播)'를 통해 쉴새 없이 상품을 소개하고 있었다.

"이건 다 달걀이 들어가지 않는 거고요. 이 쌀과자는 침이 닿으면 바로 녹아서 먹이실 수 있어요"

20㎡ 정도 스튜디오에는 판매원과 상품을 중심으로 조명과 커다란 모니터 등이 설치됐다.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물어보는 질문을 읽고 바로바로 답해줄 수 있게 한 모니터다.

지난해 하반기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에 입점한 이 업체는 월 매출이 20만 위안에서 현재 3,000만 위안으로 급성장했다. 이달 초 솽스이의 1차 할인 기간(11.1~3)에는 단 사흘 만에 월 매출의 3분의 2에 달하는 2,000만 위안 어치를 팔았다. 일등 공신은 24시간 판매 생방송이다.

엄마들이 아기를 돌보느라 짬이 있을 때만 쇼핑을 해야 하는데, 당장 물어볼 곳이 마땅찮은 엄마들을 위해 24시간 방송으로 답해주는 '틈새'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이 업체의 창업자 천성(陳勝)은 "기존에는 한 명의 판매자가 동시에 한 명의 고객에게만 상품을 소개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10만 명의 소비자에게 상품을 동시에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라이브 커머스의 장점을 소개했다.

또 "소비자와 상호 작용하는 모든 기록은 온라인에서 구현되기 때문에 데이터로 남아 향후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분석 자료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40여 명의 생방송 인력을 점차 300명 이상까지 늘릴 계획이다.

중국의 대표 ‘왕홍’ 웨이야는 지난 4월 타오바오 라이브로 로켓 발사권을 팔아 화제가 됐다. (출처 : 바이두)중국의 대표 ‘왕홍’ 웨이야는 지난 4월 타오바오 라이브로 로켓 발사권을 팔아 화제가 됐다. (출처 : 바이두)

■ 기업형부터 개인 방송까지…"누구나, 무엇이든 판다"

지금 중국에서 징동이나 핀둬둬 등 전자상거래 업체라면 대부분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기에 처음 주목한 것은 2016년 '타오바오 라이브'를 도입한 알리바바다.

'누구나 방송인이 될 수 있고, 만물을 (판매) 방송할 수 있다(人人皆主播,萬物皆可播)'는 구호 아래 생방송으로 의류나 화장품 등은 물론 자동차나 아파트까지 판매하고 있다.

타오바오 라이브와 함께 성장해 현재는 수천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유명 '왕홍(인터넷 스타)' 웨이야(薇婭)는 지난 4월 '로켓 발사권'을 판매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알리바바의 파트너사인 원즈후이에서 한 방송 판매원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좌). 소규모 판매자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방송 장비들로(우) 직접 방송에 나서기도 한다. (사진 : 최영은 특파원)알리바바의 파트너사인 원즈후이에서 한 방송 판매원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좌). 소규모 판매자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방송 장비들로(우) 직접 방송에 나서기도 한다. (사진 : 최영은 특파원)

알리바바는 본사가 있는 항저우에 위치한 라이브 커머스 대행 기업 원즈후이(蚊子會)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솽스이가 열리던 11일 취재진은 원즈후이를 방문했다. 총 6,500㎡ 면적의 두 건물에 생방송을 할 수 있는 전문 스튜디오가 65개 마련돼 있었다. 주고객은 P&G, 다논 같은 기업들로, 판매 생방송을 대신 기획 진행해주고 있었다.

이런 대행 기업이 중국에는 수 천 개 있는데 원즈후이의 경우 모든 품목의 제품이 방송 가능한 전문 판매자가 60여 명이라고 우원미(吳蚊米) 원즈후이 창립자가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의 '문턱'은 높지 않다.

스마트폰과 삼각대만 있어도 가능하고, '생방송 장비 풀세트(直播设备全套)'로 검색해 우리 돈 몇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다양한 가격대의 방송 장비를 구매해 쓸 수 있다. 방송 전문가가 아니라도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타오바오 등이 제공하는 플랫폼을 활용해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타오바오 라이브에선 화려한 스튜디오가 아닌 가게 한쪽을 스튜디오로 '아마추어' 방송을 진행하는 판매자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런 방송의 시청자도 수천에서 수만 명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지난 4월 시진핑 주석이 산시성 시찰 도중 지역 특산품을 판매 중인 라이브 커머스 현장에 ‘깜짝’ 출연했다.(위) 국영 CCTV는 후베이성 돕기 특별 온라인 생방송에 유명 왕홍 리자치를 출연시켰다.(아래) 지난 4월 시진핑 주석이 산시성 시찰 도중 지역 특산품을 판매 중인 라이브 커머스 현장에 ‘깜짝’ 출연했다.(위) 국영 CCTV는 후베이성 돕기 특별 온라인 생방송에 유명 왕홍 리자치를 출연시켰다.(아래)

■ 코로나가 가속화한 '라이브 커머스 시대'…시진핑도 '깜짝' 출연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의 촉진제가 됐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던 올해 초, 상점과 기업이 방역 때문에 문을 닫아야 하자 소비자를 직접 만날 수 없게 된 판매자들은 앞다퉈 판매 생방송에 뛰어들었다.

<2020 타오바오 라이브 신경제 보고>에 따르면 올 2월 타오바오 라이브에 채널을 개설한 상가는 1월 대비 719%나 급증했다.

KPMG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가 올해 1조 500억 위안(약 177조 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2조 위안(약 337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도 라이브 커머스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월 국영 CCTV는 코로나19로 가장 타격을 받은 후베이성을 돕기 위해 왕홍 리자치(李佳琦)를 동원해 농산품 판매 생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1,000만 명 넘는 소비자가 시청했다.

4월 산시성을 시찰하던 시진핑 주석이 자수이현이란 작은 마을에서 목이버섯 판매 생방송에 깜짝 출연해 '완판' 시킨 것도 유명한 일화다.

다만 급성장의 부작용도 드러난다. 특별한 심의 절차 등이 없다 보니 허위·과장광고 등의 피해가 잇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내수를 동력 삼아 자립 경제로 키우겠다는 중국에서 '누구든지, 뭐든지' 팔 수 있다는 라이브 커머스의 전성시대는 이제 시작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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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리포트] “누구나, 무엇이든 판다”…中 솽스이 기록 뒤엔 ‘라이브 커머스’
    • 입력 2020-11-12 15:35:26
    • 수정2020-11-12 16:45:38
    특파원 리포트
전 세계 최대 할인 행사인 중국의 '솽스이(雙十一, 11·11) 쇼핑 축제'가 기록적인 거래 실적을 올리며 막을 내렸다.

'솽스이'를 이끄는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올해 행사 기간(11.1~11) 거래액이 4,982억 위안(약 83조 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사의 플랫폼인 티몰, 타오바오, 카오라 등에서의 거래액을 모두 합친 것이다.

알리바바뿐 아니라 중국 전역의 온·오프라인 업체들이 이번 쇼핑 축제에 동참한 가운데, 알리바바의 경쟁사인 징둥에서도 같은 기간 2,715억 위안(약 45조 6천억 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3년째 이어지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중국의 소비력이 얼마나 회복했을지 올해의 거래 규모는 더욱 관심을 받아 왔다.

지난해는 11월 11일 하루 거래액 2,684억 위안(약 45조 7천억 원)만 집계했기 때문에 올해와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본격 회복 궤도에 오른 중국의 소비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리바바 그룹의 류보(劉博) 부사장은 11일 오후 항저우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거래액이 크게 증가하는 과정에서 업체들이 특히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을 통해 소비자와 교류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냈다고 소개했다.

그가 말한 라이브 스트리밍은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와 합쳐진 이른바 라이브 커머스로 현재 중국에서 급성장하는 온라인 생방송 판매 방식이다.

지난 9일 항저우의 유아용 간식 판매 업체가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 : 최영은 특파원)
■ '24시간 생방송 판매' 시작했더니 '대박'

솽스이를 앞둔 9일 취재진이 방문한 항저우의 한 유아용 간식 업체 '바오바오찬러(寶寶饞了)'. 판매원이 알리바바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인 '타오바오 라이브(淘寶直播)'를 통해 쉴새 없이 상품을 소개하고 있었다.

"이건 다 달걀이 들어가지 않는 거고요. 이 쌀과자는 침이 닿으면 바로 녹아서 먹이실 수 있어요"

20㎡ 정도 스튜디오에는 판매원과 상품을 중심으로 조명과 커다란 모니터 등이 설치됐다.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물어보는 질문을 읽고 바로바로 답해줄 수 있게 한 모니터다.

지난해 하반기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에 입점한 이 업체는 월 매출이 20만 위안에서 현재 3,000만 위안으로 급성장했다. 이달 초 솽스이의 1차 할인 기간(11.1~3)에는 단 사흘 만에 월 매출의 3분의 2에 달하는 2,000만 위안 어치를 팔았다. 일등 공신은 24시간 판매 생방송이다.

엄마들이 아기를 돌보느라 짬이 있을 때만 쇼핑을 해야 하는데, 당장 물어볼 곳이 마땅찮은 엄마들을 위해 24시간 방송으로 답해주는 '틈새'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이 업체의 창업자 천성(陳勝)은 "기존에는 한 명의 판매자가 동시에 한 명의 고객에게만 상품을 소개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10만 명의 소비자에게 상품을 동시에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라이브 커머스의 장점을 소개했다.

또 "소비자와 상호 작용하는 모든 기록은 온라인에서 구현되기 때문에 데이터로 남아 향후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분석 자료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40여 명의 생방송 인력을 점차 300명 이상까지 늘릴 계획이다.

중국의 대표 ‘왕홍’ 웨이야는 지난 4월 타오바오 라이브로 로켓 발사권을 팔아 화제가 됐다. (출처 : 바이두)
■ 기업형부터 개인 방송까지…"누구나, 무엇이든 판다"

지금 중국에서 징동이나 핀둬둬 등 전자상거래 업체라면 대부분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기에 처음 주목한 것은 2016년 '타오바오 라이브'를 도입한 알리바바다.

'누구나 방송인이 될 수 있고, 만물을 (판매) 방송할 수 있다(人人皆主播,萬物皆可播)'는 구호 아래 생방송으로 의류나 화장품 등은 물론 자동차나 아파트까지 판매하고 있다.

타오바오 라이브와 함께 성장해 현재는 수천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유명 '왕홍(인터넷 스타)' 웨이야(薇婭)는 지난 4월 '로켓 발사권'을 판매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알리바바의 파트너사인 원즈후이에서 한 방송 판매원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좌). 소규모 판매자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방송 장비들로(우) 직접 방송에 나서기도 한다. (사진 : 최영은 특파원)
알리바바는 본사가 있는 항저우에 위치한 라이브 커머스 대행 기업 원즈후이(蚊子會)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솽스이가 열리던 11일 취재진은 원즈후이를 방문했다. 총 6,500㎡ 면적의 두 건물에 생방송을 할 수 있는 전문 스튜디오가 65개 마련돼 있었다. 주고객은 P&G, 다논 같은 기업들로, 판매 생방송을 대신 기획 진행해주고 있었다.

이런 대행 기업이 중국에는 수 천 개 있는데 원즈후이의 경우 모든 품목의 제품이 방송 가능한 전문 판매자가 60여 명이라고 우원미(吳蚊米) 원즈후이 창립자가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의 '문턱'은 높지 않다.

스마트폰과 삼각대만 있어도 가능하고, '생방송 장비 풀세트(直播设备全套)'로 검색해 우리 돈 몇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다양한 가격대의 방송 장비를 구매해 쓸 수 있다. 방송 전문가가 아니라도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타오바오 등이 제공하는 플랫폼을 활용해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타오바오 라이브에선 화려한 스튜디오가 아닌 가게 한쪽을 스튜디오로 '아마추어' 방송을 진행하는 판매자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런 방송의 시청자도 수천에서 수만 명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지난 4월 시진핑 주석이 산시성 시찰 도중 지역 특산품을 판매 중인 라이브 커머스 현장에 ‘깜짝’ 출연했다.(위) 국영 CCTV는 후베이성 돕기 특별 온라인 생방송에 유명 왕홍 리자치를 출연시켰다.(아래)
■ 코로나가 가속화한 '라이브 커머스 시대'…시진핑도 '깜짝' 출연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의 촉진제가 됐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던 올해 초, 상점과 기업이 방역 때문에 문을 닫아야 하자 소비자를 직접 만날 수 없게 된 판매자들은 앞다퉈 판매 생방송에 뛰어들었다.

<2020 타오바오 라이브 신경제 보고>에 따르면 올 2월 타오바오 라이브에 채널을 개설한 상가는 1월 대비 719%나 급증했다.

KPMG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가 올해 1조 500억 위안(약 177조 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2조 위안(약 337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도 라이브 커머스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월 국영 CCTV는 코로나19로 가장 타격을 받은 후베이성을 돕기 위해 왕홍 리자치(李佳琦)를 동원해 농산품 판매 생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1,000만 명 넘는 소비자가 시청했다.

4월 산시성을 시찰하던 시진핑 주석이 자수이현이란 작은 마을에서 목이버섯 판매 생방송에 깜짝 출연해 '완판' 시킨 것도 유명한 일화다.

다만 급성장의 부작용도 드러난다. 특별한 심의 절차 등이 없다 보니 허위·과장광고 등의 피해가 잇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내수를 동력 삼아 자립 경제로 키우겠다는 중국에서 '누구든지, 뭐든지' 팔 수 있다는 라이브 커머스의 전성시대는 이제 시작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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