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해변에 널린 시신들…난민선 전복 ‘최소 74명 익사’

입력 2020.11.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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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2일, 이주민을 싣고 유럽으로 향하던 선박이 리비아 해안에서 전복돼 최소 74명이 익사했습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이 배에는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120명이 넘는 이주민이 타고 있었습니다. 탑승 정원을 초과한 고무보트는 두 동강이 나며 전복됐습니다.

선박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120km 떨어진 항구도시 알쿰스 해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스페인 난민구호 비정부기구에서 운영하는 선박인 ’Open Arms‘가 리비아 북쪽 공해에서 이 선박을 발견해 탑승자 구조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탑승자 중 47명만 리비아 해안경비대와 어민에 의해 구조됐으며, 31구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남은 희생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IOM은 밝혔습니다.

2011년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정변이 계속되는 리비아는 난민들에게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유럽으로 가는 '중간 환승 국가'가 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남유럽국가들에서 반 난민 정책이 강화하면서, 리비아 등에서 출발한 난민선이 유럽으로 가던 도중 지중해에서 되돌려보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중해에서 리비아로 송환된 이주민만 해도 만 명이 넘습니다. 이렇게 유럽으로 향하고 되돌려지고 하는 과정에서 많은 난민이 인권 유린의 위험에 노출돼있다고 국제난민단체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IOM은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과 관련해, 국제사회에 구체적인 조처들을 내놓을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또 하나의 안타까운 지중해 난민선 전복 상황,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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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13 1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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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2일, 이주민을 싣고 유럽으로 향하던 선박이 리비아 해안에서 전복돼 최소 74명이 익사했습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이 배에는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120명이 넘는 이주민이 타고 있었습니다. 탑승 정원을 초과한 고무보트는 두 동강이 나며 전복됐습니다.

선박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120km 떨어진 항구도시 알쿰스 해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스페인 난민구호 비정부기구에서 운영하는 선박인 ’Open Arms‘가 리비아 북쪽 공해에서 이 선박을 발견해 탑승자 구조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탑승자 중 47명만 리비아 해안경비대와 어민에 의해 구조됐으며, 31구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남은 희생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IOM은 밝혔습니다.

2011년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정변이 계속되는 리비아는 난민들에게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유럽으로 가는 '중간 환승 국가'가 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남유럽국가들에서 반 난민 정책이 강화하면서, 리비아 등에서 출발한 난민선이 유럽으로 가던 도중 지중해에서 되돌려보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중해에서 리비아로 송환된 이주민만 해도 만 명이 넘습니다. 이렇게 유럽으로 향하고 되돌려지고 하는 과정에서 많은 난민이 인권 유린의 위험에 노출돼있다고 국제난민단체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IOM은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과 관련해, 국제사회에 구체적인 조처들을 내놓을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또 하나의 안타까운 지중해 난민선 전복 상황,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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