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밤꼬’ 휩쓴 필리핀…39명 사망·실종

입력 2020.11.14 (06:29) 수정 2020.11.1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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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는 물론, 이달 초 대형 태풍으로 십여명이 숨진 필리핀에 이번엔 초대형 태풍 '밤꼬'가 또 찾아왔습니다.

지금까지 3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방콕에서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열흘전 태풍 고니에 이어 이번엔 초대형 태풍 '밤꼬'가 마닐라 북부 지역을 관통했습니다.

마을은 물에 잠겼고 도로는 물길이 됐습니다.

가재도구가 둥둥 떠다니고 차량 수 천여 대가 침수 됐습니다.

어제(13일) 아침부터 경찰 구조대가 침수된 주택 옥상에서 고립된 주민들의 구조를 시작했습니다.

[카키린 세일리오/구조된 시민 : "가재도구는 다 떠내려 가고, 제 동생은 네명의 아이들과 지붕위에 있었는데, 계속 다른 지붕 위로 피신했는데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특히 태풍 밤꼬는 워낙 많은 비를 동반하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23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습니다.

노약자 구조 주택 4만 여채가 침수됐고 18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마닐라와 주변 도시의 거의 모든 관공서는 물론 어제는(13일) 외환시장과 증시도 문을 닫았습니다.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As president, I guarantee you that your government will do its best to provide assistance in the form of shelters, relief goods, financial aid and post-disaster counseling."]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40만 명, 사망자가 7,700 여 명에 이른 필리핀에 태풍 피해까지 겹치면서 코로나 방역은 더 어려워 질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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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밤꼬’ 휩쓴 필리핀…39명 사망·실종
    • 입력 2020-11-14 06:29:47
    • 수정2020-11-14 07:54:20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 사태는 물론, 이달 초 대형 태풍으로 십여명이 숨진 필리핀에 이번엔 초대형 태풍 '밤꼬'가 또 찾아왔습니다.

지금까지 3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방콕에서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열흘전 태풍 고니에 이어 이번엔 초대형 태풍 '밤꼬'가 마닐라 북부 지역을 관통했습니다.

마을은 물에 잠겼고 도로는 물길이 됐습니다.

가재도구가 둥둥 떠다니고 차량 수 천여 대가 침수 됐습니다.

어제(13일) 아침부터 경찰 구조대가 침수된 주택 옥상에서 고립된 주민들의 구조를 시작했습니다.

[카키린 세일리오/구조된 시민 : "가재도구는 다 떠내려 가고, 제 동생은 네명의 아이들과 지붕위에 있었는데, 계속 다른 지붕 위로 피신했는데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특히 태풍 밤꼬는 워낙 많은 비를 동반하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23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습니다.

노약자 구조 주택 4만 여채가 침수됐고 18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마닐라와 주변 도시의 거의 모든 관공서는 물론 어제는(13일) 외환시장과 증시도 문을 닫았습니다.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As president, I guarantee you that your government will do its best to provide assistance in the form of shelters, relief goods, financial aid and post-disaster counseling."]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40만 명, 사망자가 7,700 여 명에 이른 필리핀에 태풍 피해까지 겹치면서 코로나 방역은 더 어려워 질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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