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RCEP 체결…대구·경북 수출기업 ‘청신호’

입력 2020.11.16 (19:15) 수정 2020.11.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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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이른바 RCEP이 체결되면서 대구경북 수출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과 철강 등 지역 주력업종들이 관세 철폐 대상에 대거 포함됐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RCEP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과 아세안 소속 동남아시아 10개 나라, 그리고 호주와 뉴질랜드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FTA입니다.

RCEP 회원국을 상대로 한 대구경북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액의 약 40% 정도입니다.

협정 체결로 관세혜택 품목이 늘어나는데 자동차 부품과 철강, 섬유 등 대구경북 주력 업종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이국한/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 : "해당 업종들은 최대 30%에 이르던 관세가 철폐되면서 관련 수출업계의 무역 흑자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상국들과 개별적으로 맺었던 FTA가 RCEP 회원국 전체로 묶이면서 같은 원산지 규정과 통관 절차를 적용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들은 개별적으로 원산지나 통관 등을 관리하던 인력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경북은 현재 수출입 비중의 40%가 넘는 대중.대미 의존도를 줄이고 교역국을 다변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일본과 처음으로 FTA를 맺게 되면서 1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일본과의 무역 분쟁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보근/대구상공회의소 FTA 지원센터장 : "일본의 수출규제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보이고 그리고 지역에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화장품,식료품 같은 소비재도 기업들에게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자동차 부품 업종 등은 RCEP 시장에서 일본과 품질 경쟁이, 중국과는 가격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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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RCEP 체결…대구·경북 수출기업 ‘청신호’
    • 입력 2020-11-16 19:15:44
    • 수정2020-11-16 19:29:00
    뉴스7(대구)
[앵커]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이른바 RCEP이 체결되면서 대구경북 수출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과 철강 등 지역 주력업종들이 관세 철폐 대상에 대거 포함됐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RCEP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과 아세안 소속 동남아시아 10개 나라, 그리고 호주와 뉴질랜드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FTA입니다.

RCEP 회원국을 상대로 한 대구경북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액의 약 40% 정도입니다.

협정 체결로 관세혜택 품목이 늘어나는데 자동차 부품과 철강, 섬유 등 대구경북 주력 업종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이국한/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 : "해당 업종들은 최대 30%에 이르던 관세가 철폐되면서 관련 수출업계의 무역 흑자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상국들과 개별적으로 맺었던 FTA가 RCEP 회원국 전체로 묶이면서 같은 원산지 규정과 통관 절차를 적용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들은 개별적으로 원산지나 통관 등을 관리하던 인력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경북은 현재 수출입 비중의 40%가 넘는 대중.대미 의존도를 줄이고 교역국을 다변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일본과 처음으로 FTA를 맺게 되면서 1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일본과의 무역 분쟁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보근/대구상공회의소 FTA 지원센터장 : "일본의 수출규제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보이고 그리고 지역에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화장품,식료품 같은 소비재도 기업들에게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자동차 부품 업종 등은 RCEP 시장에서 일본과 품질 경쟁이, 중국과는 가격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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