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간 전파 등으로 젊은층 감염 급증…마스크 착용 어려운 식사-모임 자제해야

입력 2020.11.16 (21:07) 수정 2020.11.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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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감염이 번지는 걸 보면 특징이 가족, 지인 모임 같은 일상생활 전반에서, 또 젊은 연령층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사나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수능과 연말모임 등 위험 요인이 더 많아지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시, 수원대학교의 미술대학원 건물이 폐쇄됐습니다.

이 대학원 교수와 학생들이 잇따라 확진됐고, 확진자의 가족이 속한 동호회 회원, 지인들로까지 감염이 확산됐습니다.

서울 동작구의 한 카페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이 카페를 이용한 10여 명이 확진됐고, 종사자와 지인들에게도 전파됐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일상 감염이라는 새로운 감염 양상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감염 속도를 고려하면 현재 상황은 매우 위태로운 국면입니다."]

특히 가족이나 지인 간의 전파 조사 등을 통해 확진자 중 젊은 층의 비율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간 신규 확진자의 절반은 40대 이하였고,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그 직전 한 달간에 비해 10.8% 포인트 증가하는 등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젊은 층은 무증상, 경증이 많아 감염자를 찾아내기 어려운 반면, 사회 활동 폭은 넓어 확산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남아 있는 확산 위험 요인도 특히 젊은 층에게 더 큰 위협입니다.

실내 생활이 증가하는 계절적·환경적 요인과 더불어 다음 달 예정된 수능과, 성탄절 연휴, 연말연시 모임이나 행사 등인데 모두 젊은 층 중심으로 치러지는 행사들이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회식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황은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식사나 음주를 하지 않는 형태로 행동의 패턴을 바꾸지 않는 한 지인 간의 전파를 줄이기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또, 식당과 카페, 찜질방이나 실내체육시설, 직장 등의 장소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도 최소화해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 최경원/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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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간 전파 등으로 젊은층 감염 급증…마스크 착용 어려운 식사-모임 자제해야
    • 입력 2020-11-16 21:07:04
    • 수정2020-11-16 22:14:50
    뉴스 9
[앵커]

최근 감염이 번지는 걸 보면 특징이 가족, 지인 모임 같은 일상생활 전반에서, 또 젊은 연령층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사나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수능과 연말모임 등 위험 요인이 더 많아지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시, 수원대학교의 미술대학원 건물이 폐쇄됐습니다.

이 대학원 교수와 학생들이 잇따라 확진됐고, 확진자의 가족이 속한 동호회 회원, 지인들로까지 감염이 확산됐습니다.

서울 동작구의 한 카페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이 카페를 이용한 10여 명이 확진됐고, 종사자와 지인들에게도 전파됐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일상 감염이라는 새로운 감염 양상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감염 속도를 고려하면 현재 상황은 매우 위태로운 국면입니다."]

특히 가족이나 지인 간의 전파 조사 등을 통해 확진자 중 젊은 층의 비율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간 신규 확진자의 절반은 40대 이하였고,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그 직전 한 달간에 비해 10.8% 포인트 증가하는 등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젊은 층은 무증상, 경증이 많아 감염자를 찾아내기 어려운 반면, 사회 활동 폭은 넓어 확산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남아 있는 확산 위험 요인도 특히 젊은 층에게 더 큰 위협입니다.

실내 생활이 증가하는 계절적·환경적 요인과 더불어 다음 달 예정된 수능과, 성탄절 연휴, 연말연시 모임이나 행사 등인데 모두 젊은 층 중심으로 치러지는 행사들이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회식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황은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식사나 음주를 하지 않는 형태로 행동의 패턴을 바꾸지 않는 한 지인 간의 전파를 줄이기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또, 식당과 카페, 찜질방이나 실내체육시설, 직장 등의 장소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도 최소화해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 최경원/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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