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혁당 사건’ 폭로해 추방된 조지 오글 목사 미국서 별세

입력 2020.11.17 (19:56) 수정 2020.11.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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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인혁당 사건을 폭로해 미국으로 추방된 조지 오글 목사가 지난 15일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91살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1954년 연합감리교회 선교사로 한국에 온 오글 목사는 노동자의 권리와 노동법에 기반을 둔 교육프로그램에 힘썼습니다. 오글 목사가 1962년 시작한 인천산업선교회는 인천지역 노동운동과 주민운동의 모태가 됐습니다.

1960~70년대에는 한국 민주화운동을 지원하는 활동을 했고, 1974년 인혁당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이들을 위해 싸우다 같은 해 12월 14일 강제 추방됐습니다.

오글 목사는 미국으로 추방된 뒤에도 미 의회 청문회에 나가 인혁당 사건의 진상을 증언하고, 미국 전역을 돌며 한국의 인권 실태를 알리는 등 한국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힘썼습니다.

정부는 지난 6월 6·10 민주항쟁 33주년을 맞아 서울 남영동 옛 대공분실에서 기념식을 열고, 민주주의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오글 목사에게 국민포장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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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혁당 사건’ 폭로해 추방된 조지 오글 목사 미국서 별세
    • 입력 2020-11-17 19:56:15
    • 수정2020-11-17 20:01:06
    문화
1974년 인혁당 사건을 폭로해 미국으로 추방된 조지 오글 목사가 지난 15일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91살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1954년 연합감리교회 선교사로 한국에 온 오글 목사는 노동자의 권리와 노동법에 기반을 둔 교육프로그램에 힘썼습니다. 오글 목사가 1962년 시작한 인천산업선교회는 인천지역 노동운동과 주민운동의 모태가 됐습니다.

1960~70년대에는 한국 민주화운동을 지원하는 활동을 했고, 1974년 인혁당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이들을 위해 싸우다 같은 해 12월 14일 강제 추방됐습니다.

오글 목사는 미국으로 추방된 뒤에도 미 의회 청문회에 나가 인혁당 사건의 진상을 증언하고, 미국 전역을 돌며 한국의 인권 실태를 알리는 등 한국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힘썼습니다.

정부는 지난 6월 6·10 민주항쟁 33주년을 맞아 서울 남영동 옛 대공분실에서 기념식을 열고, 민주주의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오글 목사에게 국민포장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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