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곳곳 1.5단계 상향…“일상의 위기, 다시 한번 경각심 필요할 때”

입력 2020.11.17 (21:04) 수정 2020.11.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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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도권의 거리두기, 이번주 목요일부터 1.5단계로 높아집니다.

강원도도 같이 1.5단계로 올라가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일단 추이를 살피면서 지자체가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 주 동안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111명으로 격상 기준인 백 명을 넘었습니다.

또다른 지표인 60대 이상 확진자 수 역시 격상 기준인 40명에 육박했습니다.

여기에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새로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 지수'도 1을 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추적 속도보다 확산 속도가 더 빠른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서울과 경기는 19일부터, 인천은 23일부터 2주 동안 1.5단계로 올립니다.

강화군과 옹진군은 1단계를 유지합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아직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은 55개로 여력이 있으나 최근 환자발생 추세와 양상을 고려한다면 1.5단계로의 격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최근 집단 감염이 계속된 강원도 역시 1.5단계 격상 기준을 넘겼습니다.

우선 확진자 발생이 집중된 영서 일부 지역부터, 강원도 자체적으로 격상 여부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앞서 1.5단계로 격상한 천안·아산과 원주, 순천, 광양, 여수 등과 함께 오늘(17일) 수도권과 광주광역시, 철원까지 전국 곳곳에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됩니다.

수능시험을 불과 2주 앞둔 상황에서 수험생들에게 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필요성도 컸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한번 위기에 처한 만큼 우리 모두 경각심을 높여야 할 때입니다.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기본적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고 증가 추세를 반전시키는 것이 이번 단계 상향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수도권과 강원도 주민들에게 앞으로 2주간 불필요한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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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등 곳곳 1.5단계 상향…“일상의 위기, 다시 한번 경각심 필요할 때”
    • 입력 2020-11-17 21:04:23
    • 수정2020-11-17 22:05:02
    뉴스 9
[앵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도권의 거리두기, 이번주 목요일부터 1.5단계로 높아집니다.

강원도도 같이 1.5단계로 올라가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일단 추이를 살피면서 지자체가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 주 동안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111명으로 격상 기준인 백 명을 넘었습니다.

또다른 지표인 60대 이상 확진자 수 역시 격상 기준인 40명에 육박했습니다.

여기에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새로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 지수'도 1을 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추적 속도보다 확산 속도가 더 빠른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서울과 경기는 19일부터, 인천은 23일부터 2주 동안 1.5단계로 올립니다.

강화군과 옹진군은 1단계를 유지합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아직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은 55개로 여력이 있으나 최근 환자발생 추세와 양상을 고려한다면 1.5단계로의 격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최근 집단 감염이 계속된 강원도 역시 1.5단계 격상 기준을 넘겼습니다.

우선 확진자 발생이 집중된 영서 일부 지역부터, 강원도 자체적으로 격상 여부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앞서 1.5단계로 격상한 천안·아산과 원주, 순천, 광양, 여수 등과 함께 오늘(17일) 수도권과 광주광역시, 철원까지 전국 곳곳에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됩니다.

수능시험을 불과 2주 앞둔 상황에서 수험생들에게 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필요성도 컸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한번 위기에 처한 만큼 우리 모두 경각심을 높여야 할 때입니다.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기본적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고 증가 추세를 반전시키는 것이 이번 단계 상향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수도권과 강원도 주민들에게 앞으로 2주간 불필요한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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