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 보관도 되는 모더나 백신…94.5% 효과

입력 2020.11.17 (21:30) 수정 2020.11.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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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이번엔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예방효과가 94.5%라는 백신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보관과 유통도 다른 백신들보다 더 쉬울 거라는데요.

먼저,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더나가 미국 내 성인 3만 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을 중간 분석한 결과 백신이 94.5%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3만 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엔 백신을, 다른 한 쪽엔 가짜약을 투여했는데, 모두 95명이 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이 95명을 분석했더니 백신 그룹에서 5명, 가짜약 그룹에서 90명이 나온 겁니다.

[스티븐 호지/모더나 대표 : "이 결과는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정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백신인 mRNA-1273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모더나 백신이, 90% 정도의 예방률을 가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영상 2도에서 영하 20도까지의 일반 냉장고 보관이 가능하다는 데 있습니다.

보관과 유통을 보다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버지니아 피처/예일대 공중보건의학 교수 : "(모더나 백신은) 일반적인 냉장고에서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모더나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약 2천만 회분, 내년에는 5억 회분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미국이 1억 회분, 일본이 5천만 회분 등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있어서, 정말 강력한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백신 낭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약회사들이 더 많은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백신 개발 소식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아직 안주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손덕배/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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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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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장 보관도 되는 모더나 백신…94.5% 효과
    • 입력 2020-11-17 21:30:47
    • 수정2020-11-17 22:05:26
    뉴스 9
[앵커]

해외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이번엔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예방효과가 94.5%라는 백신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보관과 유통도 다른 백신들보다 더 쉬울 거라는데요.

먼저,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더나가 미국 내 성인 3만 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을 중간 분석한 결과 백신이 94.5%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3만 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엔 백신을, 다른 한 쪽엔 가짜약을 투여했는데, 모두 95명이 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이 95명을 분석했더니 백신 그룹에서 5명, 가짜약 그룹에서 90명이 나온 겁니다.

[스티븐 호지/모더나 대표 : "이 결과는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정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백신인 mRNA-1273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모더나 백신이, 90% 정도의 예방률을 가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영상 2도에서 영하 20도까지의 일반 냉장고 보관이 가능하다는 데 있습니다.

보관과 유통을 보다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버지니아 피처/예일대 공중보건의학 교수 : "(모더나 백신은) 일반적인 냉장고에서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모더나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약 2천만 회분, 내년에는 5억 회분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미국이 1억 회분, 일본이 5천만 회분 등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있어서, 정말 강력한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백신 낭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약회사들이 더 많은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백신 개발 소식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아직 안주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손덕배/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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