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부산보다 2배 높은 확진자 발생률…왜?

입력 2020.11.18 (19:10) 수정 2020.11.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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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최근 광주의 코로나19 상황은 심각합니다.

신천지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대구경북과 서울과 경기 등을 제외하면 광주의 환자 발생률이 특히 높은데요.

인구나 경제 규모가 훨씬 큰 부산의 2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방역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지역별 누적 확진자 현황입니다.

환자 수로만 보면 광주는 전국의 광역 자치단체가운데 7번째로 많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도 살펴봤습니다.

신천지발 대규모 감염이 속출했던 대구경북, 서울, 경기에 이어 5번째로 인구가 2배 이상 많은 부산보다 환자 발생률이 배 이상 높습니다.

광주시는 최근 대학병원발 집단감염까지 나타나면서 타 지역보다 검사 대상이 많은 것을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전체 광주시 인구의 13.5%에 대한 검진을 했습니다. 질병청에서도 우리가 검진율 높아지면서 환자의 발견율도 높지 않나라고 추정하고 있고…."]

하지만, 광주시의 방역관리와 대응에 문제가 없는지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거점 의료기관인 전남대병원은 뒤늦게 방역의 허점이 곳곳에서 드러나는 등 광주시의 방역 관리망에서 사실상 벗어나 있었습니다.

성림침례교회발 확산 등 전파 우려가 큰 종교시설 등에 대한 관리감독과 점검도 미흡했습니다.

사실상 광주전남이 코로나19 4차 유행에 접어든 가운데 선제적인 검사와 대응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전후로 무증상 환자비율이 높아진 만큼, 지역사회에 숨어 있는 환자가 상당수 퍼져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어디서나,누구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

광주시의 방역 체계에 허점은 없는지 되짚어봐야 할 때 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 김강용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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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부산보다 2배 높은 확진자 발생률…왜?
    • 입력 2020-11-18 19:10:37
    • 수정2020-11-18 19:44:33
    뉴스7(광주)
[앵커]

전국의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최근 광주의 코로나19 상황은 심각합니다.

신천지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대구경북과 서울과 경기 등을 제외하면 광주의 환자 발생률이 특히 높은데요.

인구나 경제 규모가 훨씬 큰 부산의 2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방역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지역별 누적 확진자 현황입니다.

환자 수로만 보면 광주는 전국의 광역 자치단체가운데 7번째로 많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도 살펴봤습니다.

신천지발 대규모 감염이 속출했던 대구경북, 서울, 경기에 이어 5번째로 인구가 2배 이상 많은 부산보다 환자 발생률이 배 이상 높습니다.

광주시는 최근 대학병원발 집단감염까지 나타나면서 타 지역보다 검사 대상이 많은 것을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전체 광주시 인구의 13.5%에 대한 검진을 했습니다. 질병청에서도 우리가 검진율 높아지면서 환자의 발견율도 높지 않나라고 추정하고 있고…."]

하지만, 광주시의 방역관리와 대응에 문제가 없는지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거점 의료기관인 전남대병원은 뒤늦게 방역의 허점이 곳곳에서 드러나는 등 광주시의 방역 관리망에서 사실상 벗어나 있었습니다.

성림침례교회발 확산 등 전파 우려가 큰 종교시설 등에 대한 관리감독과 점검도 미흡했습니다.

사실상 광주전남이 코로나19 4차 유행에 접어든 가운데 선제적인 검사와 대응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전후로 무증상 환자비율이 높아진 만큼, 지역사회에 숨어 있는 환자가 상당수 퍼져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어디서나,누구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

광주시의 방역 체계에 허점은 없는지 되짚어봐야 할 때 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 김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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