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 제친 코로나19…가장 큰 사회불안요인은 ‘신종 질병’

입력 2020.11.18 (19:13) 수정 2020.11.1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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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국민의 인식도 바꿔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민 10명 중 3명은 가장 큰 사회 불안 요인으로 '신종 질병'을 꼽았는데, 2년 전보다 11배 늘어난 겁니다.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올해 사회조사 주요 결과를 오현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초부터 확산이 시작된 코로나19는 겨울철을 앞두고 대유행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지금은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재유행의 기로에 선 시점입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올해 사회조사 결과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국민 10명 중 3명은 '신종 질병'을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2년 전 조사에서 신종 질병은 불안요인 중 꼴찌였는데, 단숨에 1위로 올라섰습니다.

2년 전 1위였던 범죄는 7%포인트 넘게 줄어들며 3위로 밀려났습니다.

다른 요인들도 2년 전보다 모두 비중이 줄었는데, 경제적 위험만 2%포인트가량 늘어 코로나19 경제 충격이 얼마나 큰지 보여줬습니다.

신종 질병에 대한 불안감은 커졌지만,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졌습니다.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년 전보다 11%포인트 넘게 늘어났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성과가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좋게 나타나면서, 사회가 안전하다는 인식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는 가족과 결혼 등에 대한 인식도 조사했는데, 부모의 노후를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이 2년 전보다 13%포인트 넘게 늘어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방송인 사유리 씨를 계기로 화제가 된 비혼 출산에 대해선 10명 중 3명이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올해 5월 만 13세 이상 국민 3만 8천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김현석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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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도 제친 코로나19…가장 큰 사회불안요인은 ‘신종 질병’
    • 입력 2020-11-18 19:13:28
    • 수정2020-11-18 19: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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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국민의 인식도 바꿔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민 10명 중 3명은 가장 큰 사회 불안 요인으로 '신종 질병'을 꼽았는데, 2년 전보다 11배 늘어난 겁니다.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올해 사회조사 주요 결과를 오현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초부터 확산이 시작된 코로나19는 겨울철을 앞두고 대유행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지금은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재유행의 기로에 선 시점입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올해 사회조사 결과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국민 10명 중 3명은 '신종 질병'을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2년 전 조사에서 신종 질병은 불안요인 중 꼴찌였는데, 단숨에 1위로 올라섰습니다.

2년 전 1위였던 범죄는 7%포인트 넘게 줄어들며 3위로 밀려났습니다.

다른 요인들도 2년 전보다 모두 비중이 줄었는데, 경제적 위험만 2%포인트가량 늘어 코로나19 경제 충격이 얼마나 큰지 보여줬습니다.

신종 질병에 대한 불안감은 커졌지만,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졌습니다.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년 전보다 11%포인트 넘게 늘어났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성과가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좋게 나타나면서, 사회가 안전하다는 인식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는 가족과 결혼 등에 대한 인식도 조사했는데, 부모의 노후를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이 2년 전보다 13%포인트 넘게 늘어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방송인 사유리 씨를 계기로 화제가 된 비혼 출산에 대해선 10명 중 3명이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올해 5월 만 13세 이상 국민 3만 8천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김현석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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