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마을 전체 동일집단격리…의료진 감염 확산 계속

입력 2020.11.18 (21:07) 수정 2020.11.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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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순천의 한 마을에선 이틀동안 주민 8명 확진돼 마을 전체에 2주동안 격리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또 전남대병원 의료진에서 시작된 감염이 다른 지역 병원으로 퍼지고 있는데요,

광주·전남지역 상황, 알아봅니다.

양창희 기자! 마을 전체가 격리된 곳,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전남 순천시 별량면에 있는 한 작은 마을입니다.

오늘(18일) 오후 이 마을 주민 6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어제(17일) 이 마을 주민 2명이 확진됐습니다.

이에 따라 밀접 접촉한 이웃 주민들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오늘 오후 집단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마을 주민은 백여 명 정도인데요.

순천시는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 마을의 출입을 다음달 1일까지 2주 동안 통제하는 '동일 집단 격리' 조치를 내렸습니다.

방역당국은 광양의 한 기업체 관련 연쇄감염으로 확진된 인근 마을 주민이 해당 마을에 방문한 점을 토대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 마을과 옆 마을 주민들까지 2백여 명에 대해 현장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여기에 순천 초등학교 2곳에서 학생 3명이 확진되는 등, 전남 동부권에서 지역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앵커]

병원 의료진들이 감염돼서 걱정입니다. 병원들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광주 전남의 방역 중심인 전남대병원과 연관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병원 의사와 간호사, 환자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 5명이 잇따라 확진됐는데요.

관련 확진자가 50명에 육박하고 있는 전남대병원은 오는 22일까지 외래진료가 중단돼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 화순전남대병원에서도 간호사가 1명 확진됐고요.

목포기독병원에서도 마찬가지로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순천 중앙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병원들은 병동 일부를 폐쇄하거나 응급 진료를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자가격리에 들어간 의료진들도 늘면서 의료 공백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기존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분산하는 등의 대책이 실행되고 있지만 당분간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김선오/영상편집:이두형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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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마을 전체 동일집단격리…의료진 감염 확산 계속
    • 입력 2020-11-18 21:07:57
    • 수정2020-11-18 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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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순천의 한 마을에선 이틀동안 주민 8명 확진돼 마을 전체에 2주동안 격리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또 전남대병원 의료진에서 시작된 감염이 다른 지역 병원으로 퍼지고 있는데요,

광주·전남지역 상황, 알아봅니다.

양창희 기자! 마을 전체가 격리된 곳,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전남 순천시 별량면에 있는 한 작은 마을입니다.

오늘(18일) 오후 이 마을 주민 6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어제(17일) 이 마을 주민 2명이 확진됐습니다.

이에 따라 밀접 접촉한 이웃 주민들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오늘 오후 집단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마을 주민은 백여 명 정도인데요.

순천시는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 마을의 출입을 다음달 1일까지 2주 동안 통제하는 '동일 집단 격리' 조치를 내렸습니다.

방역당국은 광양의 한 기업체 관련 연쇄감염으로 확진된 인근 마을 주민이 해당 마을에 방문한 점을 토대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 마을과 옆 마을 주민들까지 2백여 명에 대해 현장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여기에 순천 초등학교 2곳에서 학생 3명이 확진되는 등, 전남 동부권에서 지역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앵커]

병원 의료진들이 감염돼서 걱정입니다. 병원들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광주 전남의 방역 중심인 전남대병원과 연관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병원 의사와 간호사, 환자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 5명이 잇따라 확진됐는데요.

관련 확진자가 50명에 육박하고 있는 전남대병원은 오는 22일까지 외래진료가 중단돼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 화순전남대병원에서도 간호사가 1명 확진됐고요.

목포기독병원에서도 마찬가지로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순천 중앙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병원들은 병동 일부를 폐쇄하거나 응급 진료를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자가격리에 들어간 의료진들도 늘면서 의료 공백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기존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분산하는 등의 대책이 실행되고 있지만 당분간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김선오/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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