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확진 또 16만…연방정부 ‘공백’ 주정부 전면 대응

입력 2020.11.18 (21:12) 수정 2020.11.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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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또 백신이 나왔다는 희소식 뒤에 코로나 19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하루 신규 환자가 16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코로나 19 대처에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주정부들이 잇따라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곳곳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존스홉킨스 대학이 집계한 17일 기준 미국 내 누적확진자는 천백 26만 명.

이 가운데 16만 6천 명이 신규 확진자입니다.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15만 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코로나 19로 입원한 환자는 하루에 7만 명을 넘었습니다.

[엘리자베스 거피/미주리주 병원 간호사 : "환자 수용 능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환자가 계속해서 밀려 들어와 대처가 어렵습니다."]

지난주 전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지목된 노스다코타주는 마스크 자율 착용을 철회하고 뒤늦게 마스크 의무화를 결정했습니다.

미시간 주는 3주간 실내 사교모임과 집단 활동 중지라는 강력한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최소 13개 주가 술집과 식당의 밤 시간 영업 그리고 실내 실외 모임과 인원을 제한하는 등 규제 수위를 잇따라 높였습니다.

하지만 뒷북조치라는 비판이 잇따랐고,

[다니엘 빌라스/노스다코타주 주민 : "좀 더 일찍 조치를 취했더라면 환자가 이렇게 많지는 않았을 겁니다. 주 차원에서 코로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지나친 규제라며 요식업 협회가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례도 나왔습니다.

[저스틴 윈스로우/미시건 요식업 협회장 : "우리들은 시민으로서 모든 안전 조치 그 이상을 취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또 다시 셧다운을 시행해서는 안됩니다."]

사우스다코타 애리조나 플로리다 주 등 최소 10개 주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는 등 일부 주들은 적극적인 조치를 꺼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11월 마지막주 추수감사절 연휴를 거치면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 수십만명씩 나올 수 있다며 일찌감치 경고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김철/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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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신규 확진 또 16만…연방정부 ‘공백’ 주정부 전면 대응
    • 입력 2020-11-18 21:12:09
    • 수정2020-11-18 22:08:41
    뉴스 9
[앵커]

미국은 또 백신이 나왔다는 희소식 뒤에 코로나 19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하루 신규 환자가 16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코로나 19 대처에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주정부들이 잇따라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곳곳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존스홉킨스 대학이 집계한 17일 기준 미국 내 누적확진자는 천백 26만 명.

이 가운데 16만 6천 명이 신규 확진자입니다.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15만 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코로나 19로 입원한 환자는 하루에 7만 명을 넘었습니다.

[엘리자베스 거피/미주리주 병원 간호사 : "환자 수용 능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환자가 계속해서 밀려 들어와 대처가 어렵습니다."]

지난주 전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지목된 노스다코타주는 마스크 자율 착용을 철회하고 뒤늦게 마스크 의무화를 결정했습니다.

미시간 주는 3주간 실내 사교모임과 집단 활동 중지라는 강력한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최소 13개 주가 술집과 식당의 밤 시간 영업 그리고 실내 실외 모임과 인원을 제한하는 등 규제 수위를 잇따라 높였습니다.

하지만 뒷북조치라는 비판이 잇따랐고,

[다니엘 빌라스/노스다코타주 주민 : "좀 더 일찍 조치를 취했더라면 환자가 이렇게 많지는 않았을 겁니다. 주 차원에서 코로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지나친 규제라며 요식업 협회가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례도 나왔습니다.

[저스틴 윈스로우/미시건 요식업 협회장 : "우리들은 시민으로서 모든 안전 조치 그 이상을 취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또 다시 셧다운을 시행해서는 안됩니다."]

사우스다코타 애리조나 플로리다 주 등 최소 10개 주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는 등 일부 주들은 적극적인 조치를 꺼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11월 마지막주 추수감사절 연휴를 거치면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 수십만명씩 나올 수 있다며 일찌감치 경고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김철/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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