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회식으로 감염 전파 속출, 2주간 참아야”…2단계 격상 검토 ‘신중’

입력 2020.11.19 (21:02) 수정 2020.11.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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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뉴습니다.

김장하다가, 출근하다, 밥을 먹다가, 산에 오르다..

언제 어디서 감염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343명 이틀 연속 300명대입니다.

국내 발생은 293명으로 증가세가 가파릅니다.

최근 1주일동안 소규모 집단 발병이 하루 평균 열 건 정도로 일상 속 안전 지대가 없어졌습니다.

수도권에선 종교시설과 요양원, 체육시설 등에서 감염이 확인됐고요.

다른 지역에서도 학교, 마을, 대학병원에서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대규모 재확산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앞으로 1.5단계인 2주동안 모임이나 회식을 잡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서울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동기 모임을 가졌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후 가족과 지인 등에게 번져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파주시 홍보물 제작업체를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은 직장회식을 통한 감염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가족과 동료 지인에게 추가 전파돼 총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 동창 운동모임 사례의 경우 이달 초(11/6~7일) 강원도 골프 모임을 통해 전파된 뒤 가족, 직장 동료, 지인에게 옮겨져 모두 10명이 확진됐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최근 코로나19가 가족모임, 지인모임 등을 통해 전파되고, 이후 직장 등으로 추가 전파되는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앞으로 2주간 모임과 회식을 자제하는 철저한 비대면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일주일 간 하루 평균 환자가 2백 명을 넘으면 조기에 2단계로 올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섣불리 단계를 높이면 국민 경제에 피해가 크다며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2단계로 오르면 유흥시설 5종은 영업 정지, 식당도 9시 이후엔 매장내 취식이 안 되는 등 자영업자의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거리두기 강화로 일상의 불편과 생업의 어려움을 끼쳐드리게 돼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서민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입히는 2단계 조치 없이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편, 순천시는 단계 개편 이후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내일(2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다섯 업종은 집합이 금지되고 노래방, 식당, 카페 등은 밤 9시 이후 운영이 제한됩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이희문 김석훈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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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임-회식으로 감염 전파 속출, 2주간 참아야”…2단계 격상 검토 ‘신중’
    • 입력 2020-11-19 21:02:20
    • 수정2020-11-19 22:05:39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뉴습니다.

김장하다가, 출근하다, 밥을 먹다가, 산에 오르다..

언제 어디서 감염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343명 이틀 연속 300명대입니다.

국내 발생은 293명으로 증가세가 가파릅니다.

최근 1주일동안 소규모 집단 발병이 하루 평균 열 건 정도로 일상 속 안전 지대가 없어졌습니다.

수도권에선 종교시설과 요양원, 체육시설 등에서 감염이 확인됐고요.

다른 지역에서도 학교, 마을, 대학병원에서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대규모 재확산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앞으로 1.5단계인 2주동안 모임이나 회식을 잡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서울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동기 모임을 가졌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후 가족과 지인 등에게 번져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파주시 홍보물 제작업체를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은 직장회식을 통한 감염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가족과 동료 지인에게 추가 전파돼 총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 동창 운동모임 사례의 경우 이달 초(11/6~7일) 강원도 골프 모임을 통해 전파된 뒤 가족, 직장 동료, 지인에게 옮겨져 모두 10명이 확진됐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최근 코로나19가 가족모임, 지인모임 등을 통해 전파되고, 이후 직장 등으로 추가 전파되는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앞으로 2주간 모임과 회식을 자제하는 철저한 비대면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일주일 간 하루 평균 환자가 2백 명을 넘으면 조기에 2단계로 올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섣불리 단계를 높이면 국민 경제에 피해가 크다며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2단계로 오르면 유흥시설 5종은 영업 정지, 식당도 9시 이후엔 매장내 취식이 안 되는 등 자영업자의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거리두기 강화로 일상의 불편과 생업의 어려움을 끼쳐드리게 돼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서민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입히는 2단계 조치 없이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편, 순천시는 단계 개편 이후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내일(2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다섯 업종은 집합이 금지되고 노래방, 식당, 카페 등은 밤 9시 이후 운영이 제한됩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이희문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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