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반발 시위에 ‘몸살’…‘부실 방역’ 항의 시위도
입력 2020.11.19 (21:12)
수정 2020.11.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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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걸리는 건 운이다"
동의하십니까?
서울대 연구팀이 국민 천 여명에게 물었더니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람, 열 명 중에 한 명 뿐이었습니다.
과연, 불운이 나만 피해갈까요?
전 세계 상황 보시죠.
먼저, 여전히 마스크 잘 안 쓰는 미국,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하루 천8백 명을 넘었습니다.
1분에 1명 이상 목숨을 잃고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25만 명으로 미국에서 해마다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의 열 배, 독감으로 숨진 사람의 6배나 됩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이 천150만, 인도 9백만, 브라질 6백만 명입니다.
각 나라가 다급하게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는데 반발하는 시민들과 충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
만여 명의 시위대가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일부는 마스크 없이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이자 결국 물대포가 발사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통제를 위한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겁니다.
[다니엘/시위 참가자 : "제한 조치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분명 다른 방식으로 규제할 수 있었고, 그러면 우리는 그렇게 많은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겁니다."]
코로나19 감염의 빠른 확산 속에 독일 연방의회는 감염방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기존 법에 접촉 제한과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상점 폐쇄 등 통제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명시됐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 "질병과 집중 치료, 인공호흡기 착용, 사망의 고통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줄이기를 원합니다."]
프랑스에선 오히려 정부가 부실한 방역조치를 했다며 학생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감염 확산 속에서도 수업을 강행했다며 학교를 봉쇄했습니다.
[학생 : "보세요. 복도에서 우리들은 이런 식이라고요. 이건 정상이 아니에요. 여기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다고요!"]
유럽 각국이 다시 봉쇄 조치를 도입한 지 2주 이상 지났지만 아직도 매일 20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기다리는 백신에 대해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 긴급사용 승인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고석훈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코로나19에 걸리는 건 운이다"
동의하십니까?
서울대 연구팀이 국민 천 여명에게 물었더니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람, 열 명 중에 한 명 뿐이었습니다.
과연, 불운이 나만 피해갈까요?
전 세계 상황 보시죠.
먼저, 여전히 마스크 잘 안 쓰는 미국,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하루 천8백 명을 넘었습니다.
1분에 1명 이상 목숨을 잃고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25만 명으로 미국에서 해마다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의 열 배, 독감으로 숨진 사람의 6배나 됩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이 천150만, 인도 9백만, 브라질 6백만 명입니다.
각 나라가 다급하게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는데 반발하는 시민들과 충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
만여 명의 시위대가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일부는 마스크 없이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이자 결국 물대포가 발사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통제를 위한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겁니다.
[다니엘/시위 참가자 : "제한 조치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분명 다른 방식으로 규제할 수 있었고, 그러면 우리는 그렇게 많은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겁니다."]
코로나19 감염의 빠른 확산 속에 독일 연방의회는 감염방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기존 법에 접촉 제한과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상점 폐쇄 등 통제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명시됐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 "질병과 집중 치료, 인공호흡기 착용, 사망의 고통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줄이기를 원합니다."]
프랑스에선 오히려 정부가 부실한 방역조치를 했다며 학생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감염 확산 속에서도 수업을 강행했다며 학교를 봉쇄했습니다.
[학생 : "보세요. 복도에서 우리들은 이런 식이라고요. 이건 정상이 아니에요. 여기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다고요!"]
유럽 각국이 다시 봉쇄 조치를 도입한 지 2주 이상 지났지만 아직도 매일 20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기다리는 백신에 대해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 긴급사용 승인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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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19 21:12:04
- 수정2020-11-19 22: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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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걸리는 건 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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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팀이 국민 천 여명에게 물었더니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람, 열 명 중에 한 명 뿐이었습니다.
과연, 불운이 나만 피해갈까요?
전 세계 상황 보시죠.
먼저, 여전히 마스크 잘 안 쓰는 미국,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하루 천8백 명을 넘었습니다.
1분에 1명 이상 목숨을 잃고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25만 명으로 미국에서 해마다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의 열 배, 독감으로 숨진 사람의 6배나 됩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이 천150만, 인도 9백만, 브라질 6백만 명입니다.
각 나라가 다급하게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는데 반발하는 시민들과 충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
만여 명의 시위대가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일부는 마스크 없이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이자 결국 물대포가 발사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통제를 위한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겁니다.
[다니엘/시위 참가자 : "제한 조치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분명 다른 방식으로 규제할 수 있었고, 그러면 우리는 그렇게 많은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겁니다."]
코로나19 감염의 빠른 확산 속에 독일 연방의회는 감염방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기존 법에 접촉 제한과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상점 폐쇄 등 통제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명시됐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 "질병과 집중 치료, 인공호흡기 착용, 사망의 고통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줄이기를 원합니다."]
프랑스에선 오히려 정부가 부실한 방역조치를 했다며 학생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감염 확산 속에서도 수업을 강행했다며 학교를 봉쇄했습니다.
[학생 : "보세요. 복도에서 우리들은 이런 식이라고요. 이건 정상이 아니에요. 여기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다고요!"]
유럽 각국이 다시 봉쇄 조치를 도입한 지 2주 이상 지났지만 아직도 매일 20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기다리는 백신에 대해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 긴급사용 승인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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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걸리는 건 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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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팀이 국민 천 여명에게 물었더니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람, 열 명 중에 한 명 뿐이었습니다.
과연, 불운이 나만 피해갈까요?
전 세계 상황 보시죠.
먼저, 여전히 마스크 잘 안 쓰는 미국,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하루 천8백 명을 넘었습니다.
1분에 1명 이상 목숨을 잃고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25만 명으로 미국에서 해마다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의 열 배, 독감으로 숨진 사람의 6배나 됩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이 천150만, 인도 9백만, 브라질 6백만 명입니다.
각 나라가 다급하게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는데 반발하는 시민들과 충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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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
만여 명의 시위대가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일부는 마스크 없이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이자 결국 물대포가 발사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통제를 위한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겁니다.
[다니엘/시위 참가자 : "제한 조치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분명 다른 방식으로 규제할 수 있었고, 그러면 우리는 그렇게 많은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겁니다."]
코로나19 감염의 빠른 확산 속에 독일 연방의회는 감염방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기존 법에 접촉 제한과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상점 폐쇄 등 통제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명시됐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 "질병과 집중 치료, 인공호흡기 착용, 사망의 고통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줄이기를 원합니다."]
프랑스에선 오히려 정부가 부실한 방역조치를 했다며 학생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감염 확산 속에서도 수업을 강행했다며 학교를 봉쇄했습니다.
[학생 : "보세요. 복도에서 우리들은 이런 식이라고요. 이건 정상이 아니에요. 여기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다고요!"]
유럽 각국이 다시 봉쇄 조치를 도입한 지 2주 이상 지났지만 아직도 매일 20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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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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