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합시다] 차기 대통령, 누가 적합할까?

입력 2020.11.20 (18:48) 수정 2020.11.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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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송연]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치합시다 라이브>에서 처음 인사드립니다. 진행을 맡게 된 하송연 기자입니다. 지난 봄에 총선이 있었고 벌써 2주가 지났나요? 미국 대선도 끝이 났습니다. 올해 국내외 굵직한 정치 일정들은 사실상 모두 마무리가 됐는데요. 이제 내년 재보궐 선거까지 5개월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정치합시다 라이브>에서는 여론조사를 통해서 나타난 민심의 흐름을 살펴보고 정치권의 움직임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함께 해주실 분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정치 컨설턴트 박성민 대표님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안녕하세요.

[하송연] 그리고 한국리서치 정한울 박사님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정한울] 안녕하세요.

[하송연] 그리고 또 저와 함께 진행해 갈 조소현 정치캐스터입니다.

[조소현] 안녕하세요. 정치캐스터 조소현입니다.

[하송연] 이렇게 세분과 함께 <정치합시다 라이브>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결과부터 좀 살펴보면요. 최근 다른 조사들을 보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경우도 있고요. 이번 전국지표조사 결과는 앞서 조소현 캐스터가 말씀하셨듯이 긍정 46%, 부정 46%으로 사실상 같습니다. 먼저 정한울 박사님께서 지난 조사 결과와 비교해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말씀해 주시죠.


[정한울] 지금 저희가 보고 있는 NBS(National Barometer Survey: 전국지표조사) 조사는 사실은 현재 한국 선거 정치 여론조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확률 기반 추출 조사로 평가받고 있고요. 확률 기반 추출로 하는 장점은 다른 이론적인 것들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태도가 약한 사람들 무당파라든지 중도적인 사람들, 그러니까 이런 분들도 최대한 여론조사 표본으로 잘 반영하고 있는 그런 장점이 있고요. 그런 특징 때문에 기존에 있는 조사들하고 좀 차이가 나타났던 건 뭐냐면 기존 조사에 비해서는 부정평가가 조금 낮게 나오고 긍정평가가 조금 높게 나오는 그러한 특성들이 있었는데. 어쨌든 이 조사 기준으로 이렇게 봤을 때 저희가 7월부터 이렇게 조사를 시작을 해왔는데 초기에는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50~53%로 시작을 해서 지금은 40% 중반대까지 하락한 이런 경향을 보여주는 것 같고. 그래서 본 조사 기준으로 봤을 때 좀 긍정 우위의 평가 구도에서 지금은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는 구도로 이전을 했다. 좀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송연] 박 대표님은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갤럽도 조사발표를 하죠. 그런데 갤럽이 2점 척도로 하고 이 조사가 4점 척도로 하고 있는데. 매우 잘 하는 편이다, 잘 하는 편이다, 좀 세분화시켜서 묻고 있는 거죠. 대체적으로 4점 척도를 하게 되면 긍정평가가 다소 높게 나온다라는 평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갤럽 조사도 그렇고 오늘 조사도 그렇고 45% 내에서 긍·부정이 거의 팽팽해요. 그러니까 이거는 오차 범위 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고 다만 정 박사께서 말씀했지만 조사에 따르면 추세적으로 긍정평가가 내려오고 있는 건 사실이고 45%에서 팽팽한 건 줄다리기할 때 단체전을 하면 팽팽하게 기울지 않고 맞서는 게 있잖아요. 지금은 그런 상태인 것 같아요.

[하송연] 어쨌든 두 분 말씀이 긍정평가가 지금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는 데는 동의를 하시는 거잖아요. 그러면 어떤 요인이 가장 영향을 미친 거라고 보십니까?

[박성민] 일단 긍정평가가 계속 높았던 거는 코로나 대응에 대해서 높은 평가가 일관되게 되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 결과에서도 나오겠지만 그리고 이제 복지 문제나 이런 문제에서 잘하고 있다, 이런 평가가 과거 정부보다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고요. 그것이 긍정평가를 지탱해 주는 요소고. 좀 흔들리고 있는 건 역시 압도적으로 부동산 정책. 이것은 상당히 전 연령대 층에서 부정평가가 있고 최근에는 이제 검찰 이슈 이게 또 재발화가 됐잖아요. 국감장에서 충돌하면서. 그런 것들도 조금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하송연] 정 박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정한울] 비슷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지금 지지율을 떠받치는 플러스 요인하고 하락시키는 요인 이게 지금 서로 충돌을 하면서 사실은 한 2주간의 변동으로 보면 사실 그 폭이 큰 건 아니고요. 기간을 넓게 봤을 때 하락 경향이라는 건데. 여기에서 지지율에 어떤 급락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 가장 큰 요인으로 보자면 역시 코로나 대응, 지금도 70% 이상이 코로나 대응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특히 국민들의 상당수가 지금 관심 있는 이슈가 이런 정치이슈 쪽보다는 아무래도 코로나 쪽에 이슈가 집중이 되다 보니까 그 부분에서 긍정평가가 (높은 편입니다). 사실은 악재들이 많았거든요. 여권에 악재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하락의 속도를 좀 늦추는 그런 효과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고. 하락 요인 같은 경우는 부동산 요인 같은 경우 지난 7, 8월 한창 부동산 이슈가 나왔을 때, (긍정평가가) 50% 좀 많이 웃돌다가 이제 40%대로 진입하는 이런 과정 초기에는 부동산 이슈가 좀 많이 영향을 미친 것 같고. 그런데 최근에는 이미 다 반영된 것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들기는 해요. 계속 부동산 이슈는 불거지고 있는데 그 논란의 규모에 비해서 대통령 지지율 하락폭이 막 커 보이지는 않고요. 최근에 지지율 하락의 어떤 직접적인 요인이라면 저는 조금 최근에 와서는 검찰개혁이나 이쪽 영역이 더 큰 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그거는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실은 지금 국민들의 대부분의, 특히 좀 당파성이 있는 그런 분들 말고 좀 평범한 어떤 일반 국민의 관점에서 보면 사실은 코로나 문제의 방역의 위험성, 그것이 주는 경제적인 충격에 대한 걱정, 여기에 사실 많이 쏠려있거든요. 그런데 정치 여당이 지금 만들어나가고 있는 아젠다(agenda)가 어떤 권력 간의 다툼으로 보이는 이런 이슈가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를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컸던 것 같아요.


[하송연] 알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우리 유일한 20대 조소현 캐스터가 생각하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 연령대에 따른 조사 결과가 어떻게 보나요?

[조소현]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20대에서만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20대가 대통령지지율이 낮은 건 정권 출범 때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

[하송연] 30~40대가 높고.

[조소현] 그렇죠. 그런데 이게 추이가 어떻게 되는지, 더 낮아지고 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쭉 낮았던 건지 코로나 시국의 어떤 취업난 이런 것들이 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혼자 한 번 생각을 해봤거든요.

[박성민] 그러니까 이제 20대는 뭐 3, 40대에 비해서 이 정부에서 상당히 긍정평가가 낮았죠. 20대 남자는 일관된 흐름이었고요. 이 조사도 보면 사실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기도 하지만 물론 매우 못함도 낮긴 하지만 매우 잘한다고 하는 아주 강한 긍정도 6%밖에 안 돼요. 20대가. 그러니까 아주마음에 들지 않는 거죠.

[하송연]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최근에 청년실업률은 8.3%. 5~6월에는 (청년실업률이) 한 두자릿수까지 올라왔거든요. 그것도 아닌 것 같고.

[박성민] 이 문제는 20대 남자하고 여자가 지금도 격차가 벌어지는지 모르지만 이 정부 초기에 같은 세대 안에서 20대는 남자와 여자의 지지율 차이가 굉장히 커요. 그리고 저는 제가 여론조사를 본 이래로 이렇게 특정 세대에서 남녀차이가 큰 거는 처음 봤습니다. 그래서 역시 젠더 이슈가 있냐는 생각이 있고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아까 8월, 여름에 나온 것은 정책에 대한 평가죠. “이게 잘 될까?”라는 거지만 지금은 이사를 다니면서 체감하는 단계거든요. 집을 팔거나 전세로 옮기거나 그래서 이 이슈는 아까 정 박사께서는 이거는 조금 반영된 것 아니냐 하지만 실제로 움직이면서 체감할 때는 다르게 또 영향을 더 부정적으로 받을 수 있기때문에 좀 더 지켜 봐야 되는 이슈다. 그리고 20대, 30대에서도 이 문제는 또 반발이 있을 수도 있죠. 그러니까 뭐 부동산과 관련된 거, 그다음에 주식과 관련된 거 이 정부가 발표를 했는데 젊은 사람들은 자산을 좀 불려보고 싶은데, 그런 욕망을 갖고 있는데 정부가 내놓는 거는 그 욕망을 자꾸만 규제하려고 누르려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미 자산이 어느 정도 형성된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젊은 사람들은 그거에 대한 불만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송연] 정 박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한울] 지난 대선에서의 투표를 보면 20대에서의 어떤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율,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지지율을 보면 예전에 비해서는 확실히 낮았던 건 맞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상당히 높은 현 정부, 특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20대에도 나타났고요. 남자도 그렇고요. 높았었는데 그러니까 초기에 대한 기대감에서는 사실은 20대 남자나 여자나 상당히 높았었다고 보여져요. 물론 2000년대 초반에는 사실 20대가 가장 높고 3, 40대가 그다음. 나이 든 세대에서는 좀 부정적인, 그러니까 이런 선형 관계였다면 2010년대를 거치면서 20대의 지지율이 30대와 비슷해지다가 지금은 떨어지는 이런 단계로 나타나고 있는데. 정권 초기에는 사실은 기대감이라는 차원에서는 20대의 남자, 여자 공히 높았었고 그런데 2018년도 평창 올림픽 공정성 논란이라든지 그리고 2019년도 젠더 이슈,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남자와 여자의 격차가 확 이제 벌어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그 격차가 유지되는 상황이에요. 최근 조사를 봐도 다시 좁혀지거나 이러지는 않고 20대 남자와 여자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20대 여자는 현 정부여당에 대해서 일관되게 지지가 높고 남자가 더 떨어져요. 지금 이 격차도 20대 낮은 지지율의 주된 요인은 사실은 20대 남자에서 찾아야 될 것 같아요.

[하송연] 두 분 모두 부동산 정책과 젠더 이슈가 대통령에 대한 20대 지지율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거죠?

[정한울] 그런데 부동산 이슈뿐만 아니라 20대는 사실은 30대에 비해서. 그러니까 부동산 이슈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직접적인 수요가 되는 30대

[하송연] 그런데 20대도 월세를 내는 계층이 많단 말이죠.

[정한울] 그래서 그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20대도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사실은 20대의 지금 지지율 하락의 어떤 핵심요인을 보자면 저는 사실은 20대 같은 경우는 취업문제나 이런 쪽의 시점이기 때문에 그런 쪽(일자리 문제)의 어떤 그 현 정부여당의 어떤 정책에 대한 좀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 이런 게 작동한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송연] 다음으로 정당 지지도에 대해서 좀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가 정당 지지도로 연결되는 측면이 항상 있어왔잖아요? 이번 조사 결과에서 정당 지지도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22%, 정의당 7%, 국민의당 4%입니다. 10월 2주 조사 때 이후로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정한울] 조금 크게 변동이 있었던 게 저번 8·15 광화문 집회 바로 직전에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상당히 상승하면서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10% 이내로 좁혀졌던 그 시점이 한 번 있었고요. 그런데 8·15 광화문 집회를 거치면서 다시 지지율 격차가 벌어졌고 그게 지금 12~13%p 정도에서 왔다갔다하는 거고. 국정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거는 사실이지만 사실은 또 정당 지지율이라는 건 상당히 상대적으로 국정 지지율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특성을 보이거든요. 어떤 마지노선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딱 결집 된 지지층이 받쳐주기 때문에 변동의 폭이나 이런 것들은 사실 국정 지지율에 비해서는 좀 안정적인 편이고 정당 지지율의 구도가 바뀐다라는 건 사실은 국정 지지율의 변화보다는 정치 지형에 훨씬 큰 변화라고 이해를 해야 됩니다.

[하송연] 사실상 지금 큰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비슷한 지지율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시는거죠?

[정한울] 최근에는 변화가 없는 상태고 다만 지난 총선과 비교를 해보면 조금 변동은 있었던 거죠. 지난 총선 같은 경우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40%를 상회를 했었던 거고 그런데 지금은 대체로 35% 내외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건 총선 때 모였던 지지층의 일부는 사실은 이탈을 한, 그러나 아직 격차가 좁혀지기는 했지만 완전히 균형국면까지는 가지는 못한 상황 정도로 이해를 해야 하는 것 아닐까 싶어요.

[하송연] 박 대표님은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지금 정당 지지도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는 민주당 지지율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왜 지지율이 20에서 25% 박스 안에 갇혀 있느냐, 이게 관심이죠. 민주당은 뭐 조금 이탈을 했는데 세 부류, 민주당에서 이탈하고 실망한 사람들은 여전히 국민의힘이 충분히 변하지 않아서 우리가 대안으로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못 가고 있는 상황이고. 그다음에 국민의 힘을 지지하고 있는 무당층으로 빠져있는, 실망한 사람들은 김종인 비대위가 기대만큼의 변화를 갖고 있지 못하다 이런 생각이 있고. 전통적 보수층은 또 반대인데 김종인 비대위가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 이거 당의 정체성을 해치고 있다. 그러니까 각자 다른 이유로 지금 단계에서는 국민의힘을 선택할 수 없는 거예요. 이유는 다른데.

[하송연] 지지층은 22% 대면 유지가 되고 있다고 보세요?

[박성민] 보수정당이라는 게 새누리당 때는 40%를 넘었던 정당이거든요. 그런데 탄핵 이후에 사실 20%까지 내려온 다음에 회복이 안 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여러 가지로 우리가 분석해볼 수 있어요. 어떤 전문가들은 대한민국의 정치적 좌표 자체가 자유주의, 약간 전체적으로 중도로 이동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실망해서 떠난 것이 아니고 복지 문제라든가 대북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에서 과거와는 다른 식으로 하고 있다. 적어도 65세 이하 사람들은 생각 자체가 좀 바뀌었다. 또 하나는 생각이 바뀐 건 아닌데 정당이 기대하는 만큼 충분히 변하지 못했기 때문에 유보하고 있다. 어느 것인지는 관찰이 필요합니다마는 국민의힘을 더 지켜보는데 다른 각도에서 다 지켜보고 있어요.

[하송연] 지금 시간 6시 37분 지나고 있습니다. 댓글들이 좀 들어오고 있나요?

[조소현] 네, 지금 댓글을 계속 보고 있는데요. ‘일민’님이 “정박사님, 귀 뒤에 마스크 끈인가요?” 라고 물어보셨어요.

[정한울] 안경 때문에

[조소현] 안경 끈이라고 합니다.

[하송연] 저희 지금 마스크를 끼지 않아도 투명한 가림막이 있기 때문에

[하송연] 지금 열린민주당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3%가 나왔죠? 그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정한울] 열린민주당 지지율은 사실은 저번 선거 이후로 대부분 이 정도 수준에서 왔다갔다하는 것 같고. 글쎄요, 사실 그분들의 대부분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조금 더 강한 진보성, 강한 당파성 이런 걸 요구하시는 분들이 좀 더 강한 얘기를 해 주는 그런 기대감으로 열린민주당을 지지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한국의 정당 경쟁구도로 볼 때 유권자의 어떤 전체적인 분포를 놓고 보면 그런 강한 당파성, 이런 것보다는 사실은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쟁점, 이런 것보다는 문제해결이 필요한, 가령 코로나라든지 경제라든지 이런 쪽에 실력과 능력을 보이는 그런 정당을 기대하는 게 다수의 분포라고 보여지고요.

[하송연] 3%면 계속 답보 상태인거죠?

[정한울] 그렇죠. 굉장히 강한 진보성과 강한 당파성을 요구하는 분들의 층이 사실은 3% 정도다.

[박성민] 그런데 전화 면접조사와 ARS 조사 방식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게 정당지지율 조사거든요. 리얼미터 조사라든지 그런 조사를 보면 그래도 국민의힘이 조금 더 정치 고관여층들이 응답을 하기 때문에 올라가고 똑같은 이유로 열린민주당이 전화 면접 때보다는 좀 더 높게 나오죠. 그건 정치적으로 고관여층들이 답을 많이 한다고 알려져 있기때문에 ARS 조사가 정당지지율이 아마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조사일 겁니다.

[하송연] 이번에 정당 호감도에 대해서도 조사를 했잖아요. 더불어민주당은 호감이라는 응답이 42%, 비호감이라는 응답이 51%가 나왔고요. 국민의힘은 호감 27%, 비호감 62%로 나타났습니다. 격차가 좀 있는데요. 사실 지지하는 당이 없는 사람들은 호감도로 정당을 판단하기도 할 텐데 이 결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정한울] 어쨌든 격차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물론 비호감이 더 많은 그런 게 있지만 상대적으로 호감도가 다른 정당에 비해서는, 야당에 비해서는 좀 격차가 있게 좀 높은

[하송연] 호감 응답과 비호감 응답이 격차가 좀 적죠?

[정한울] 그런 상태고 다른 기타 정당들은 사실은 비호감이 좀 많이 많은 그런 이제 지금 상태인 것 같고요. 추세로 본다면 약간 여당에 대한 호감도는 좀 낮아지는 그런 추세인 것 같고 반대로 야당의 호감도가 물론 그 격차는 유지되지만 조금 나아지는 쪽으로 가는 것 아닌가?

[하송연] 호감도가 좀 나아지고 있다? 박 대표님은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우리 이 조사에서는 두 번째 조사인데 8월에 한 조사랑 비교해보면 민주당은 비호감도가 좀 높아지고 호감도가 좀 낮아지고 있죠. 그런다고 국민의 힘은 여전히 비호감도가 높죠, 60%가 넘는데. 이 조사는 아닙니다만 갤럽에서 했던 조사에서 한때는 호감도가 15%고 비호감도가 75~76%여서 (차이가) 한 다섯 배까지 간 적이 있고 네 배까지 간 적도 있고 세배까지 간 적도 있고요. 지금은 어쨌든 세 배 안쪽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조금씩은 개선되고 있죠.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국민의힘은 멀고요. 그거는 아까 정당지지율이 올라가지 못한 이유와 비슷할 겁니다. 다 다른 이유로 아직도 호감을 못 느끼고 있는 거고 그런데 민주당이나 여기에서도 조금 주의를 해야될 건 민주당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는 좋지만 비호감도가 조금씩 높아지려 있다는 것, 이걸 간과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하송연] 그러면 여기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여론조사 결과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자기 대선 후보 적합도와 윤석열 총장 지지도에 대해서 질문을 해봤잖아요? 이번 조사에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2022년 5월 29일까지 한 1년 6개월 남았고요. 차기 대선까지는 한 1년 4개월밖에 남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미 차기 대선 주자에 대해서 정말 관심이 아주 뜨거운데요. 최근 조사들에서는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가 좀 양강구도를 보이는 가운데 윤석열 총장이 3위를 차지하는 그런 조사 결과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번 전국지표조사에서도 이재명 20%, 이낙연 19%, 윤석열12% 순으로 나왔습니다. 이 결과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정한울] 그러니까 지금 뜨겁다는 말씀, 그런데 그거는 약간 좀 갈라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는 게 뭐냐면 아까도 얘기했지만 전체 국민의 여론과 좀 정치적 관심이 있고 관여도가 있는 이런 집단의 여론에는 좀 차이가 있고요. 전체여론을 볼 때 지금에 있어서 대선 이슈가 최고로 관심 있는 이슈냐?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을 하고 지금의 어떤 정치 관심도에 대한 조사를 해보면 사실은 정치 쪽 이슈보다는 경제 쪽이나 이런 쪽 이슈에 사람들이 관심이 사실은 더 높고요, 압도적으로. 그래서 어떤 정치권이나 이쪽 주변에서의 어떤 여론을 또 너무 그렇게 중심에 두고 분석하지는 말자 그런 생각이 들고 그래서 저는 사실은 개인적으로 이번에 했던 조사들 중에서 대선 후보 조사보다도 사실은 코로나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좀 굉장히 좀 급격하게 늘고 있다라든지 혹은 미국 대선 이후에 한미 관계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한다든지. 오히려 사실은 대선은 사실은 대선 일정이 시작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이거는 좀 기초 조사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사실 그런 차원에서 분석하고 있지, 이걸 지금 막 진짜 최우선적인 어떤 의제로 그렇게 분석할 단계는 아니지 않나, 좀 그런 생각을 좀 하고 있어요.

[하송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 처음으로 후보군이 한 12명을 무작위로 불러주셨잖아요? 그다음에 선택을 하라는 건데 윤석열 총장을 처음 넣으셨단 말이죠?

[정한울] 처음은 아니고 사실은 예전에 초기에는 넣어서 조사를 하다가 검찰 의 공식 입장이 후보에서 빼달라는 요청이 왔었고. 그때는 윤석열 총장뿐만이 아니라 정세균 국무총리실에서도 조사에서 빼달라는 요청이 왔었고요. 그래서 요청에 왔던 분들을 뺐던 거고 이번 경우에는 저희가 후보를 넣고 빼고 이런 것들이 자의적이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객관적인 기준을 찾을 수는 없기는 해요.

[하송연] 왜 집어넣으셨습니까? 본인이 넣지 말라는데 왜 다시 넣으셨어요.

[정한울] 그러니까 이거는 또 정치 현실을 고려를 안 할 수가 없는 게 사실은 또 한 이전 조사에서 주관식으로 받아도 3%가 넘는 사람들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지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주관식으로 보기에 안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답변하는 사람들이 생겼고

[하송연] 지금 엄청 오른 거네요?

[정한울] 어쨌든 사람들이 지금까지는 윤석열 총장이 검찰총장이지 정치, 특히 또 혹은 야권의 사람 이렇게 분류하기 어려운 이런 상황이 있었는데 최근의 윤석열 총장의 국감에서의 행보나 이런 것들이 사실은 현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싶은 사람들한테는 어? 나를 좀 대변해줄 수 있는 어떤 정치적 상징으로써 좀 생각하기 시작을 한 것 같고. 그게 이제 한 10% 넘는거죠. 사실은 어마어마한 지지율이죠.

[하송연] 갤럽도 11% 나왔잖아요.

[정한울] 지금 여러 명을 한꺼번에 불러주는 조사에서는 거의 한 11~12%나오고요.

[하송연] 의미 있는 수치죠? 박 대표님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저는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하송연] 불만이시죠, 조사에.

[박성민] 검찰총장이 대권 주자 조사에 들어가는게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더군다나 본인이 빼달라고 했는데 그러면 과거에도 이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빼달라고 요청해서 빼준 적이 있잖아요? 그분도 주관식으로 물으면 3%는 나온 분이거든요. 그걸 빼달라고 했거든요. 일관성을 위해서도 당사자가 이건 빼주는 게 좋겠다, 더군다나 이제 공직자니까 그러면 정치적 중립이 중요한 검찰청은 빼주는 게 좋은데. 그러나 그건 나중 얘기고, 의미 있게 본 게 뭐냐면 일반적으로 윤석열이라고 하는 분이 지금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야권 주자로 분류가 되잖아요.

[하송연] 그렇죠. 사실 여권 인사인데.

[박성민] 그것도 우리가 따져봐야 되는 문제이기는 한데 야권으로 다 분류를 해요 다른 조사에서도. 그렇게 들어가면 야권의 대통령 후보 지지율이 빠지면서 타격을 입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조사에서 유의미하게 본 거는 이낙연, 이재명 두 분이 각각 3%씩 빠지고

[하송연] 그 이전 조사보다요?

[박성민] 그래서 여권과 야권을 똑같이 잠식하면서 들어왔어요. 그러니까 이것도 조금 흥미로운 대목이다.

[하송연] 그러면 중도층이 표심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나요?

[박성민] 그럴 수 있습니다. 일단 윤석열 총장이라는 건 본인이 정치를 한다, 안 한다는 말은 명확히 안 했지만 적어도 추미애 장관이 싫다,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싫다 하는 사람들은 어딘가 투사를 해야 되거든요 인물한테. 거기에 과거 이재명 지사일 경우도 있었는데 지금은 윤석열 총장한테로 가는거죠. 그런 표들은 일부 중도층이나 이런 데에서도 민주당을 지지하면서 또 이낙연을 지지하면서, 이재명을 지지하면서도 사실은 윤석열이 나오면 나는 윤석열이 더 나은 대안이라고 보는 층도 제법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예요. 여권과 야권을 동시 잠식했다는 것을 저는 이번 조사에서 주목합니다.

[정한울] 조금 덧붙이자면 저는 사실은 윤석열 총장의 최근 지지율 상승, 그리고 말이 12%지 전체 국민의 12%, 여러 명을 나열했을 때, 기존에 뭐 여야의 잠룡들이라고 하는 대선을 꿈꾸는 분들 계속 나와도 5% 넘는 분들 찾기가 굉장히 힘들잖아요. 그런데 그 10% 정도가 넘는 사람들이 지지한다라는 건 사실은 그분이 뭔가 어떤 특정세력이나 어떤 특정 집단의 기대를 굉장히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러니까 아까 박성민 대표님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보면 사실 저번에 윤석열 총장이 들어가지 않았을 때의 조사와 이번에 들어갔을 때의 변동을 보면 사실은 큰폭의 변화는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그 폭이 훨씬 더 두드러지거든요. 그런데 그분(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하던 분들이 갑자기 윤석열 총장으로 변심한 걸로 보기는 힘들 거고 아마 그분들은 무당파나 미결정층으로 빠지고, 그쪽(무당파나 미결정층)에 있던 분들이 이렇게 (윤석열 총장 지지층으로) 순차적으로 왔을 텐데. 저는 여기에서 중요한 게 뭐냐면 직접 그분들의 어떤 층을 이렇게 빼왔느냐, 어디가 떨어지고 이런 것 보다는 역으로 얘기를 하면 그동안에 현재 야권을 대표할 정치적 구심이 없다는 걸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일각에서 윤석열 총장이 나오면 야당 후보들의 지지율을 억압을 해서 오히려 국민의힘에는 안 좋은 것 아니냐? 이런 분석들도 나오던데 사실 저는 동의하지 않는 게 뭐냐면 사실은 윤석열 총장 변수가 없을 때에도 이미 그분들의 지지율은 계속 바닥이었다는 거예요. 충분히 기회가 있었는데 그런 걸 못했던 거고. 그렇게 놓고 보면 지금 현 정부에 대해서 뭔가 비판하고 견제하고 싶었던 분들이 정당으로 보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희망을 못 주고 차기 주자를 봐도 경쟁력, 나를 대표할만한 후보는 없었던 그러니까 그런 게 사실 정치적 불만으로 누적돼왔을 거고 그게 이번 국감 과정이나 추미애 장관과의 대립 과정에서 저 사람이 야권 주라라는 인식을 공유했던 게 아닌가, 그게 좀 집중적으로 표현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하송연] 그래서 저희가 한발 더 나아가서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총장 대선 출마에 대한 생각도 물어봤잖아요. ‘출마해야 한다’가 20%, 예상외의 결과인 것 같아요. ‘출마하면 안 된다’가 두 배인 40%가 나왔고 ‘잘 모르겠다’가 40%가 나왔습니다.


[박성민] 제가 주목했던 거는 저렇게 나올 거라고 봤어요. 현직 검찰총장이 출마해야 한다는 답변이 더 높게 나올 리가 없고 반대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반대했는데 유보층이 40%에요. 어떤 정치적 조사를 했을 때 저렇게 유보하고 있는 층이 40%가 된다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 거죠. 그러니까 판단을 못하는 거예요. 아까도 말했지만 저 분이 정치를 할지, 안 할지? 그리고 저 사람이 왜 야당이지? 현직 검찰총장이고 적폐 수사도 했는데 그리고 국민의힘에 있는 사람들도 저 사람이 국민의힘 후보가 될까? 그리고 출마하라고 그러면 우리 후보들은 다 어떻게 되는 거지? 굉장히 복잡한 심경을 반영하고 있는 거죠.

[하송연] 대선 후보로 출마 적합도를 물었을 때는 무려 12%가 답을 해놓고 막상 출마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출마하면 안 된다’가 40%가 나왔단 말이죠.

[박성민] 그러니까 그 40%라는 거는 이낙연, 이재명 두 분만 해도 거의 40% 아닙니까? 그분들은 어쨌든 윤석열 총장의 정치적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분들이 출마 안 했으면 좋겠다는 답변이 40% 되는 것이지, 나머지 분들은 이 상황이 거의 초유의 일이에요. 현직 검찰총장이 이렇게까지 주목받은 적도 없고 하니까 이분이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나와도 되는 건가? 이런 판단까지 포함해서, 나온다고 해도 우리한테 유리한 건가, 불리한 건가? 판단도 안 되고 이런 게 있죠.

[하송연] 여기에서 그러면 윤석열 총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 조소현 캐스터 관련해서 댓글이 들어온 게 있나요?

[조소현] 네. 댓글에서 “윤석열 총장 나오면 땡큐지”라고 말씀하신 분이 있어요. ‘윤나땡’ 요즘 언론에서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여당의 속내, 이런 게 궁금하더라요. 겉으로 보기에는 사퇴를 하고 정치를 해라고 얘기하는 것 같은데 정말 그 여당 인물들 지금 바짝 뒤쫓고 있는 정도의 지지도가 있는 상황에서 과연 그걸 원할지, ‘윤나땡’이 진짜 맞을지, 이게 일석이조가 맞을지?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그런데 ‘윤나땡’이라는 거는 제가 보기에 오히려 두려움을 약간 또 반영하고 있는 거라고 봐요. 왜냐면 윤석열 검찰총장과 관련해서 여러 사례들을 얘기하는데, 고건, 반기문 이렇게도 많이 얘기하는데 그런 분들은 딱 여권 내에서 여권의 후보가 마땅치 않을 때 궁여지책으로 나온 분이에요. 현재 권력에 의해서 임명됐는데 권력하고 정면충돌한 사례, 그러니까 이회창 총리가 있죠. 4개월만에 김영삼 대통령하고 갈등 때문에 그만뒀죠. 그만두는 순간 국민적 영웅이 돼서 지지율이 엄청나게 올라갔어요. 그런 상태에서 96년 총선 때 정치한다고 그럴 때 세 가지 길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김영삼 대통령하고 충돌하고 나갔으니까 그때는 새정치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가 있으니까 그때 만들어진 민주당, 지금 민주당 아닙니다. 그때 민주당으로 제3정당으로 갈 거다. 윤석열 총장도 지금 제3정당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했는데 사실은 신한국당이라는 제1당으로 들어가서 비례대표 1번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대통령 후보가 됐는데 정치를 한다면 그 가능성은 다 있는 거죠. 그러니까 한다면 본인이 진짜 지금 얘기하는 대로 보수 야당의 대표가 될 수도 있고, 그거는 뭐 국정농단이라고 하고 적폐 수사를 했기 때문에 저쪽(국민의힘)에서도 안 받아주고 자기의 존재를 부정하는 거니까 제3정당으로 나갈 수도 있고. 가능성은 1%는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김영삼, 이회창 사례를 보면 전격적으로 할 수 있죠. 왜냐하면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했던 검찰총장이다, 이렇게 하면서. 사람 일이라는 건 알 수 없죠. 그때도 이회창이 김영삼 대통령하고 다시 손잡을 거라고 생각은 아무도 안했습니다.

[하송연] 아무튼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관련해서 올라온 댓글들이 좀 있을까요?

[조소현] “그건 윤석열 개인사인데 왜 분석하나? 본인이 나오고 싶으면 알아서 하겠지. 나오든 말든 놔두자” 말씀하신 분이 있고요. 어떤 분이 “‘윤나땡’은 땡 떨어진다는 말”이라고 말씀하셨어요.

[하송연] 어떤 의미인가요?

[박성민] 땡큐가 아니고 나오면 땡 하고 떨어진다고. ‘윤나땡’하고 비슷한 이야기라고 저는 들립니다.

[조소현] 네,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떤 분이 자꾸 ‘조소현’을 외치시는데 저의 지인이 아닌가?

[박성민] 가족들 아닙니까?

[조소현] 아빠, 아빠?

[하송연] 더 많은 말씀을 해달라는 요청이 아닌가 싶네요. 어쨌든 윤 총장의 지지율이나 또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여론은 어찌 됐든 추미애 장관과의 갈등을 빼놓고는 언급을 할 수는 없는 부분이잖아요. 추 장관이 지난 11일이었죠? 국회 예결위 회의에서 윤 총장 지지율에 대해서 직접 한 말이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고 가시겠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2020년 11월 11일)] 오늘도 (윤석열 총장이) 대권 후보 1위로 등극을 했는데요. 검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입니다. 선거 사무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권 후보 1위라고 하면은 국민이 납득하겠습니까? 사퇴하고 정치를 해야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상당히 심각합니다.

[하송연] 사퇴를 하고 정치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한다. 이런 추미애 장관의 발언이 있었는데 이게 같은 날 나온 거죠? 한길 리서치 결과 24.7%로 처음으로 윤 총장이 대권 후보들 사이에서 1위를 한 그 결과를 놓고 추 장관이 얘기를 한 것 같은데요. 추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이번 조사에서 질문이 있었죠. “윤 총장이 사퇴하고 정치를 해야 되지 않나”라는 방금 들으신 추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매우 공감한다’ 9%, ‘어느 정도 공감한다’ 16%로 ‘공감한다’가 25%,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29%,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가 37%로 ‘공감하지 않는다’가 66%가 나왔습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쪽에 훨씬 많이 응답을 하셨는데요. 이 문제는 좀 어떻게 보시나요?


[박성민] 그때 (윤석열 총장이) 지지율이 1등이 나온 조사도 조사 자체에 대해서 그때 아무래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빠졌기 때문에 나온 거다,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나머지 조사는 다 보면 비슷한 조사들로 대체적으로 한 3등, 강력한 3등. 뚜렷하게 그런 3강(强)이다 이렇게 말해도 될 정도의 의미있는 조사가 나왔고요. 그런데 추미애 장관이 그날 얘기를 한 것은 이 조사에서 보면 추미애 장관이라고 하는 메신저가 “그럴 거면 나가서 정치를 하시는 게 맞지 않습니까?”라는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듣는 분들은 그 뒤에 이렇게 메시지보다는 어쩌면 메신저인 추미애 장관에 대한 공감여부를 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NBS 조사가 지금 2주 전에 할 때, 11월 9일인데 그때도 이 문제를 물었어요. 검찰 관련해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이 충돌하는데 누구 책임이 더 크냐라고 물어봤더니 추미애 장관 책임이 36%, 윤석열 총장 책임 24%, 둘 다 비슷한 책임 34%로 추 장관의 책임을 좀 더 묻는 거였기 때문에 그거는 민주당 지지층,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하는 분들 사이에서도 아, 이건 추 장관이 좀 심하게 하는 거다. 그 전에 여러 가지 충돌과 관련된 수사지휘권 문제라든가 인사 문제라든가 감찰문제. 그랬는데 이번에도 그렇기때문에 이 발언에서는 부정평가가 좀 높게 나온 게 아닌가, 공감하지 못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그 말 자체에 대한 거기보다는 추 장관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많았던 게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조소현] 어떤 분이 댓글에서 “추 장관 응원합니다”라고 해 주셨어요.

[박성민] 그런 분들 있죠.

[조소현] “정말 언론이 문제”라고 말씀하신 ‘꼼지락작업실’님도 계십니다.

[하송연] 무슨 문제라고는 말씀 안 하시나요?

[조소현] 언론이 추 장관을 나쁘게 만들어놨다고 말씀하십니다.

[정한울] 한가지 추가를 하자면 사실은 저희가 (윤 총장을 설문에서) 빼기 전에 조사를 보면 사실은 두 자릿수까지는 안 나왔었거든요, 한 자릿수 정도. 물론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는 제법 높게 나왔지만. 사실은 두 자리를 넘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지금 두 자리를 넘어서면서 아까 말씀하셨던 삼강 구도가 형성된 그 요인 중에 직접적인 이유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계속 헷갈리는 게 이 양반이 현재 검찰총장인데, 여권의 사람인데 자꾸 여권 내부의 어떤 갈등과정에서 “어? 저 사람이 야당, 뭐 이런 거 아닌가? 여권의 핍박을 받는” 이런 거에서 굉장히 헷갈리는 그런 기간이 있었는데 본인도 물론 이번에는 정부여당과 강하게 맞서면서 자기가 야권에 있는 포지션이다, 이런 메시지를 강하게 던진 것들도 있었지만 사실은 추미애 장관과의 격돌이 아까 말했던 현정부에 뭔가 견제를 하고 싶고 비판하고 싶은 사람들한테 어? 저렇게 추미애 장관과 붙을 정도면 야권의 포지션이 아니냐? 야권주자로서의 정체성을 이 추미애 장관과의 격돌 과정이 상당히 강화시킨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박성민] 우리가 봐야 될 거는 사실은 처음은 아니고요.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 깜짝 놀라게 나왔던 게 한 번 있어요, 연초에. 이재명 지사는 사실 7월인가요? 대법원 무죄를 받고 나서 올라왔지. 총선 전에는 지지율이 높지 않았고 그때는 이낙연, 황교안 이런 분들이 1, 2등을 다툴 텐데 깜짝 3등으로 나온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바로 빼달라고 얘기를 했고 총선 이슈가 있었고 그 뒤에 조사기관들이 여론조사에서 뺐고 이슈가 안 됐을 때는 갤럽에서도 3%까지 떨어졌어요. 그러니까 지금도 예를 들면 이렇게 이슈가 되지 않는다면 떨어지겠죠. 그런데 이슈가 계속 불이 붙어 있으니까 나오는 겁니다. 처음은 아닐 거예요.

[하송연] 그러면 이제 재보선에 관련해서 좀 얘기를 나눠볼까요? <정치합시다 라이브> 함께 하고 계시고요. 지금 시각이 7시 2분이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와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내년 재보궐 선거 5개월도 채 남지 않았잖아요? 특히 서울 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단 말이죠. 이 지역의 유권자만 1,200만 명이 넘어요. 그러면 전체 전국 유권자를 한 4,300만 명으로 잡으면 거의 30% 가까운 민심이 드러나는 그런 선거란 말이죠. 정당 지지도의 지역별 결과, 먼저 정 박사님이 한 번 짚어주시겠어요?


[정한울] 그런데 사실은 이게 1,000명 조사에서 지역별 특정 시점의 정당 지지율을 이렇게 세밀하게 보는 것은 아주 큰 의미는 없고요. 왜냐하면 샘플 수가 적기 때문에 오차 범위가 많아서. 그러니까 만약 서울과 부산의 판세를 보고 싶다면 서울과 부산에서 별도의 조사를 해서 최소한 500명 이상의 좀 대규모 샘플을 가지고 분석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아니면 사실 조사 시점마다 굉장히 편차가 나요. 그런데 어쨌든 적은 샘플이라도 추이를 쭉 보자고 한다면 사실 두 지역이 굉장히 중요한 거는 뭐냐면 말씀하신 것처럼 수도이고 또 인구 수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많고 그런 차원에서도 중요하지만 사실 두 지역은 지금까지 한국 선거 과정에서 수도권은 이미 그랬고 최근 2016년도 총선 이후에 PK(부산·울산·경남)는 기존의 보수 정당 지지층에서 이탈을 해서 상당히 스윙하는 지역으로 전환을 했거든요. 그래서 서울이라는 전통적인 스윙 지역과 그리고 새로 스윙 지역으로 들어온 부산. 이 두 지역을 보면 사실은 전체 한국 유권자들의 스윙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왔다 갔다할 수 있는 사람들의 변화를 볼 수 있다라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

[하송연] 그래도 숫자 한번 좀 소개해 주세요. 이미가 적다고는 하지만 지금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서울·부산에서의 정당 지지도

[정한울] 서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6%, 국민의힘이 20%고요.

[하송연] 한 16%p 차이 나네요?

[정한울] 서울은 약간 더불어민주당 우위가 유지되는 상황이고요. 부산·울산·경남은 더불어민주당이 23%, 국민의당이 35%. 오히려 이제 국민의 당이 좀 우위를 갖고 있는 패턴이고. 이거는 조사 시점마다 훨씬 큰 편차들은 있을 수 있어요.

[하송연] 앞으로 또 조사를 해 나갈 예정이시죠? 박 대표님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성민] 그런데 일단 아까 정 박사님이 말씀 하신대로 이건 따로 조사를 봐야 되는데 내년이 보궐선거고 그래서 정치적인 아주 고관여층들이 투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고 그럴 때 ARS 조사 결과를 보게 되는데 ARS 조사는 상대적으로 아주 서울이 박빙이에요. 부산은 사실 야권으로 일관된 흐름이 지금 높게 나오고 있고 경남 선거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김경수 경남도지사 재판) 2심이 저렇게 되면, 그전에 대법원이 빨리 판결해주면 더 커지겠죠. 서울 시장 선거는 지금 현재로는 여권이 그래도 정당 지지율 상으로나 대통령 지지율 상으로는 안정적인데, 박원순 시장이 지난번에 성추문 논란이 있고 자살했을 때 그때 바로 나온 여론조사에서는 서울 시장 선거에서 야권을 뽑겠다는 여론이 굉장히 높았어요. 그래서 원인 제공했던 두 가지 이슈들이 재발화될 건지, 지금은 다른 이슈가 덮고 있기 때문에 조금 잠잠해져 있는 상태인데 조금 봐야될 것 같습니다.

[조소현] 정한울 박사님이 지금의 자기 대선 후보 조사 결과는 그냥 밑바탕이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 아직 대선이 한참 남았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지금 재보선을 앞두고 있고 이 결과가 대선까지 아마 이어질 거고 서울 시장 같은 경우는 다다음 대통령까지도 영향이 미칠 거기 때문에 이렇게 중요도를 가지고 다루는 것 같은데 이 재보궐 선거에 어떤 정치적 중요성 이런 걸 설명해 주신다면?

[정한울] 재보선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금부터 차기 대통령선거를 조사하는 게 조금 조급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지, 재보궐 선거는 이제 불과 연말부터는 본격적으로 양당에서 후보들 경선 준비를 할 거고 그래서 이거는 이제 본격적인 정치 일정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그 결과가 차기 대선에 굉장히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까 말씀드린 게 재보궐 선거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드린 건 아니고 그건 이제부터는 굉장히 관심도를 가지고 봐야 되는데 이게 전국 선거는 아니니까.

[박성민] 두 가지 정도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2011년, 딱 10년 전에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가 있었고 그 선거에서 지금 민주당의 신주류, 문재인 대통령이나 이해찬 대표, 조국 전 장관 이런 분들이 신주류로 다 등장한 해가 2011년 아닙니까? 그 이후에 민주당이 지난 10년간 한국 정치에서 주류로 성장한 그런 게 됐기 때문에 지금 네 개 전국단위 선거를 연거푸 패배했던 보수당이 내년 2021년에 반격의 교두보를 확보할 거냐? 이게 중요하고요. 만일에 반격을 하면 그다음 대통령선거는 좀 사실은 해볼 만한, 이지금 비호감도가 대단히 높지만 야권 입장에서는 비호감도가 높은 이유는 정책 때문이다, 인물 때문이다, 메시지 때문이다, 태도 때문이다 여러 가지 분석이 있기 때문에 이걸 좀 호감도를 개선하면 선거에서 해볼 만하지 않겠냐 그러는데 제가 보면 반대예요. 그것 때문에 이기는 게 아니라 선거를 자꾸 지니까 비호감도가 높기 때문에 선거를 이기고 나야 이게 개선됩니다. 만일에 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 진다면 윤석열 대망론이 갑자기 더 커질 가능성이 있어요. 국민의힘으로는 어렵겠구나. 그러면 윤석열에 대한 기대치가 더 크고. 그래서 저는 거꾸로 묻고 싶은 거예요. 지금 민주당이나 청와대가 진짜 윤석열 총장을 그만두게 할 생각이 있다, 지금 공수처도 법안을 바꿔서 통과시키고 싶다. 그렇게 두 가지를 했을 때 그러면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는데 도움이 될 거냐? 저는 도움 될 것 같지가 않아요. 역풍이 불 가능성이 더 있다고 보죠. 서울 시장 선거에서 졌을 때 여당은 레임덕이라든가 다음 대선에 도움 될 거냐? 도움 되지 않을 거라고 봐요.

[하송연] 민주당에서는 강력한 후보를 앞세우는데 지금 심혈을 쏟고 있는 분위기가 내부에서 감지가 되고 있는데. 일단 서울 시장 후보로 여러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죠, 민주당에서는?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4선의 우상호 의원, 또 박영선 장관, 추미애 장관도 본인이 아니라고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거론이 되고 있고요. 경선 과정부터 아주 치열할 것 같고. 또 야권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다시 나설 것인지 오세훈 전 시장이 나올 건지도 뭐 관심이 가고요. 또 어제 발표가 됐죠. 민주당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모임에 가서 서울 시장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거든요. 그리고 오늘 오후에 얼마 전에 이혜훈 전 의원이 서울 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했거든요. 또 나경원 의원도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두 분이 꼽는 서울 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어떤 걸까요?

[조소현] 오, 이거 궁금해요.

[박성민] 저는 사실 후보에 대한 관심보다는 결과가 정치적 흐름을 바꿔놓을 거기 때문에 관심이 있고요. 2011년하고 상황은 대단히 비슷합니다. 제3지대 후보들이 있잖아요. 지리멸렬한 야권이 있고 그때도 안철수랑 박원순이라고 하는 강력한 장외세력이 있는 건데 그런 것과 비슷하죠. 그래서 그런 모델들을 얘기하는 것 아닙니까? 안철수와 금태섭 두 분을 놓고. 그런데 안철수 대표가 마포 포럼에 가서 혁신 플랫폼을 얘기를 했어요. 제가 받은 느낌은 어떤 거냐? 내가 국민의힘 후보로까지는 못 가겠다. 그거는 내가 그동안 정치하면서 10년 동안 얘기했던 제3정당을 부정하고 거기 들어가는 거니까 그렇게는 못하겠다는 게 읽혔고. 그래서 혁신플랫폼이 시민 후보가 되든 다른 뭐가 있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고. 나는 대선 나간다고 그러지, 시장 안 나간다 이렇게 강한 부정을 했는데 또 한편으로는 나는 무슨 역할이라도 하겠고 문지기라도 하겠다, 이러는 걸로 보면 경선의 불확실성, 경선이라는 게 지금 야권에서도 유승민이나 오세훈 같은 강력한 대권 주자들이 나가야 된다. 그러면 그거 간단치 않거든요, 후보 단일화 과정이. 그런 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조금 제거되기를 기대하는 게 아니냐는 저의 그냥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본인은 아니라 하니까. 그다음에 국민의힘 내에서는 오세훈 시장도 난 대권으로 간다, 또 유승민도 대권으로 간다, 자꾸만 그 세분이 다 대권으로 간다고 강하게 얘기하는 게 뭔가 이렇게 대권 후보들끼리 누가 좀 조정을 좀 해달라, 이런 얘기로 들리는 것 같아서.

[하송연] 정박사님은?

[정한울] 이런 후보 문제는 사실은 박성민 대표님이 컨설팅하시니까 전문가이실 텐데 저는 사실은 누가 후보가 되느냐 이런 거에 대해서는 좀 드릴 말씀이 없고. 다음 보궐선거에서 제가 관심을 갖는 건 여당이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선거에 임할 거냐? 그런데 지난 총선에서 180석을 얻고 굉장히 큰 대승을 거뒀고, 네 번 넘는 승리를 거뒀는데 사실은 그 이후에 어떤 그 국정 운영의 기조 자체는 추구하는 바를 굉장히 힘으로 밀어붙이는 이런 기조를 가지고 진행을 해왔던 거죠. 그런데 결과적으로 물론 코로나라는 굉장히 호재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국정 지지에 대한 평가가 팽팽한 이런 상황으로 바뀌게 되고 정부 여당의 지지율 우위도 좁혀지는 이런 변화들이 생겼다는 거죠. 그랬을 때 지금의 이런 변화들을 어떻게 평가를 하고 과연 지금 그 힘을 밀어붙이는 기조대로 다음 선거, 이번 보궐선거에 임할 거냐? 아니면 좀 반성하고 뭔가 이렇게 좀 혁신하는 그런 기조에서 선거를 임할 거냐? 저는 그게 관심 포인트고 개인적인 생각은 사실 후자의 기조로 임하는 게 좋지 않을까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 야권에서는 사실은 정당 지지율은 굉장히 낮고 비호감도가 높은데 사실은 선거는 정당 지지도만으로 결정 되는건 아니고 현 집권여당을 혼내주기 위한 심판 선거도 가능하죠. 지난 총선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야권에 대해서 먼저 심판한 선거였지만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경우에 따라서 여당에 대한 심판선거를 바라는 사람들도 절반 정도는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랬는데 지금 정치적 구심이 정당이 못하고 있기때문에 윤석열이라는 굉장히 이상한 인물로 지금 결집되고 있는 건데 야권에서는 과연 그런 정치적 구심으로 어떤 인물을 내세울 수 있는 건지 그리고 거기에서 어떤 변화를 어느 정도까지 얘기할 수 있을 건지. 제가 갖는 관심은 그 두 가지 정도입니다.

[박성민] 2021년 서울 시장 보궐선거는, 사실 대통령도 총리도 당 대표도 다 여성들이 했잖아요. 유일하게 지금 안 나온 게 광역단체장. 서울 시장만 안 나온 게 아니라 지금까지 광역단체장이 한 명도 없었던 거 아닌가요? 한 명도 없었던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여성 후보들이 많이 거론되지 않습니까? 내년에는 양당 다 여성 후보들을 어떻게 내세울 거냐? 또 뭐 관심이죠.

[하송연] 그것도 관심이죠. 그러면 부산은 어떨까요? 여당에는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김해영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야당에서는 박형준 교수, 이언주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사실 제 생각에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우에는 후보보다는 신공항 이슈가 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박 대표님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저는 이 이슈는 다음번에 조사에 반영이 좀 되겠죠. 그래서 저도 궁금한데. 신공항이 보궐선거용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만일에 선거용으로 봤다면 보궐선거용이라기보다는 다음 대선용일 가능성이 좀 있다고 보죠. 여권 입장에서 보면 김경수 지사가 김해 신공항 확장보다는 가덕도에 동의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부·울·경 통합론을 얘기하고 있고 그 얘기는 사실 대구·경북은 다음 대통령 선거를 봤을 때 민주당 입장에서는 거기는 좀 어렵다. 그렇지만 승부를 가르는 최전선이 부·울·경이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다 정치적 고향이 PK이기 때문에 PK에 대한 공세가 있고 이 이슈는 전통적으로 보수정당 내에서 3당 합당 이래로 TK세와 PK세가 긴장과 갈등이 좀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가덕도 신공항이라는 이슈가 들어올 때 벌써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지난번에 오거돈 시장 건이 있어서 이게 보궐선거에 당장 효과를 보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합니다.

[하송연] 알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또 댓글 들어온 게 있는지 소개해 주시겠어요?

[조소현] 댓글에서 ‘신해춘’님이 “윤석열이 대선 나오면 무소속으로 나오나요?”라고 하셨고

[하송연] 본인이 아시겠죠.

[조소현] ‘바람처럼’님이 좀 아픈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정치합시다 예전에 비해 재미가 없네” 이렇게 말씀하셨고, ‘줄리안’님이 “MC들 컨셉이 뭔지 원.” 저희 컨셉이 뭐죠?

[하송연] 깨발랄.

[조소현] 깨발랄과 중재자.

[하송연] 지금 시각이 7시 18분이 지나고 있는데요. 댓글 좀 살펴봤고요. 앞서 안철수 대표 얘기를 저희가 잠깐 했는데요. 이번 조사에서 안철수 대표 관련된 질문도 포함이 돼 있었어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권 교체를 위해서 새로운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서 야권을 재편해야 한다라고 주장을 하는데요. “안 대표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을 저희가 전국지표조사에서 했어요. 그랬더니 ‘공감한다’ 37%, ‘공감하지 않는다’에 57%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이 나왔습니다. 공감 안 한다는 거는 안 대표가 국민의 힘과 같이 가서는 안 된다라는 뜻인가요? 아니면 야권재편을 안철수 대표가 나서지 말아야 된다는 뜻인가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박성민] 이런 조사인 경우가 아까 추미애 장관의 경우와 마찬가지인데 혁신 플랫폼이라고 하는 이제 메시지가 있고 안철수라고 하는 메신저가 있으면 섞이겠죠. 그게 어느 정도 섞였는지 모르지만 안철수 대표에 대한 평가, 그러니까 호감도라든가 선호도, 이런 게 우선 들어가면. 본인이 확실히 대표의 메시지는 그렇게 들립니다. 내가 국민의힘까지는 갈 수는 없어요, 라고 얘기한 것 같아요. 그게 서울 시장 후보든 대선 후보든간에 연대를 해야 된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새로운 이름이여야 한다. 왜? 그거는 본인이 정치 시작한 지난 10년 동안 일관되게 양 기득권 정당들을 극복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어느 한쪽으로 몸을 담는 거니까 아마 그거는 윤석열 총장도 비슷할 것 같아요. 본인이 수사를 하면서 국정농단 적폐, 이렇게 했는데 저기에서도 홍준표 대표가 그런 것 아닙니까? 그 사람 어떻게 여기 오냐? 그리고 본인도 거기 가는 게 이상할 수 있으니까 아까 무소속 출마하냐고 물어보신 분이 계신데 무소속이 될지 혁신플랫폼이 될지. 안철수 대표가 제안도 했잖아요. 윤석열 총장 같이 하면 좋겠다, 이렇게 했는데 그건 모르겠습니다.

[하송연] 정 박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정한울]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 변화를 보면서 저는 2011, 12년도에 있었던 안철수 현상 과정과 계속 비교를 해보거든요. 그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고 생각하는데 2011, 12년도를 되돌이켜보면 사실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집권 말기에 심판론은 굉장히 높은 그런 상황. 그런데 당시에 여당의 주자는 박근혜 후보라는 굉장히 큰 강자가 있었고 야권에 막 빅3라고 불렀지만 뭐 무슨 손학규 대표님이나 이런 분들 합해도 사실은 세 명을 합해도 안 되는 그런 구도에서 야권 지지층에서는 다음 선거에 대한 절망 이런 게 쌓여있었고 그 중간에 있었던 분들은 상당히 여권에도 굉장히 실망하고 야권도 뭔가 대안이 못되는 그거에 대한 굉장히 큰 불만이 안철수라는 현상을 통해서 이렇게 확 분출이 됐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의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 상승과정을 보면 약간 유사한 측면과 그렇지 않은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걸 구별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은데, 일단 비슷한 측면은 현 정부에 대해서는 뭔가 일방적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는 검찰개혁 이런 거 위주로 가는 것에 대한 불만을 가진 중간층도 불만이 있고 그리고 현재 보수정당 지지층은 진짜 갑갑한 거죠. 문재인 대통령을 막 혼내주고 싶은데 정당이나 차기 주자를 보면 절망적인 상황, 그런 상황에서 윤석열이라는 인물이 2012년대의 안철수란 사람이 가졌던 포지션과 비슷한 측면이 있거든요. 그게 초기에 보인 건데. 지금 조사 결과들을 비교를 해보면 유사점은 그런 상황적인 공통점은 있는데 약간 좀 그 당시 안철수 현장보다는 약간 것 같아요. 그게 그 당시 조사를 돌이켜보면 아까 다자구도로 할 때 안철수 당시 후보는 그 시점에 20% 전후에요. 여러 명 놓고 해도 한 20% 전후였는데 지금은 윤석열 총장은 개인적으로 놓고 보면 12% 정도 이런 차이가 있고.

[하송연] 현직이라는 또 한계가 있지 않나요?

[정한울] 네, 그렇죠. 그리고 두 번째는 아까 (대선에) 나가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게 있는데 당시에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한 1년 반 정도 물어본 조사가 있어요. 안철수 후보가 (대선에) 나가는 게 좋겠냐. 51%가 반대였고 한 28% 정도가 나갔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좁혀지죠. ‘나갔으면 좋겠다’라는 게 늘어나고 그러면서 실제 안철수 후보가 결단을 내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는 놓고 볼 때 지금 안철수 후보에 대한 어떤 이번 조사 결과는 그 당시에 안철수 현상의 주인공이었던 안철수지만 지금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안철수. 새로운 안철수를 기대하는 그 사람의 대안으로 안철수 후보가 아닌 다른 제3의 인물을 찾고 있다라는 점.

[하송연]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들어온 댓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소개해 드릴까요?

[조소현] 네, ‘신해춘’님이 “안철수는 노관심인데”라고 말씀해 주셨고요. ‘고미’님이 “공감 못 함이 57%네”라고 해 주셨어요. ‘야니’님이 ‘안철수 인기가 윤석열보다 훨 높았죠“라고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댓글 남겨주셨는데. 진짜로 제가 기억하기로는 안철수 대표가 처음 정치권에 입문했을 때는 정말 대단했잖아요, 안철수 현상. 그런데 안철수 대표가 지금은 노관심으로까지 전락하게 된 최대의 패착이 무엇이었을지, 과거의 인기를 회복을 할 수는 있을지?

[박성민] 짧게 제가 말씀드리면 당시에 안철수 대표를 불러내는 분들은 세 부류라고 봐요. 2030 젊은 사람들은 양당이 다 싫어서, 기득권 정당이 싫어서 불러냈고, 중도 보수는 이명박 대통령 다음에 가장 유력한 분이 박근혜인데 박근혜는 아니지. 그래서 박근혜가 싫어서 불러냈고. 호남은 그 박근혜 대항마가 문재인이라는데 우리는 문재인이 아니다. 이렇게 불러낸 거죠. 그런데 지금은 2030이나 호남이나 중도 보수의 지지를 다 잃었는데 핵심을 하나만 말하라고 하면 역시 그때 안철수를 불러낸 분들은 정치인 같지 않아서 불러냈는데 지금은 10년 지나다 보니까 너무 정치인 같아졌기 때문에. 우리나라 분들이 윤석열 현상도 그렇고 다 마찬가지죠. 정치하려거든 정치하지 마라, 이런 얘기 하는데 정치권 바깥에 있으면 인기가 있고 들어오면 그 순간..

[하송연] 오늘 <정치합시다 라이브>에서는 여론조사를 통해서 내년 재보선과 차기 대선주자까지 정치적 이슈를 살펴봤습니다. 함께 해 주신 박성민 대표님, 또 정한울 박사님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는 <정치합시다 초심박제 라이브> 초선 의원들 만나보는 자리를 갖도록 하고요. 그다음 주 2주 뒤에 또 전국지표조사 결과를 들고 박 대표님, 정 박사님 함께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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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합시다] 차기 대통령, 누가 적합할까?
    • 입력 2020-11-20 18:48:16
    • 수정2020-11-20 21:41:48
    정치합시다

▶▶▶<정치합시다 라이브> 다시보기

[하송연]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치합시다 라이브>에서 처음 인사드립니다. 진행을 맡게 된 하송연 기자입니다. 지난 봄에 총선이 있었고 벌써 2주가 지났나요? 미국 대선도 끝이 났습니다. 올해 국내외 굵직한 정치 일정들은 사실상 모두 마무리가 됐는데요. 이제 내년 재보궐 선거까지 5개월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정치합시다 라이브>에서는 여론조사를 통해서 나타난 민심의 흐름을 살펴보고 정치권의 움직임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함께 해주실 분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정치 컨설턴트 박성민 대표님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안녕하세요.

[하송연] 그리고 한국리서치 정한울 박사님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정한울] 안녕하세요.

[하송연] 그리고 또 저와 함께 진행해 갈 조소현 정치캐스터입니다.

[조소현] 안녕하세요. 정치캐스터 조소현입니다.

[하송연] 이렇게 세분과 함께 <정치합시다 라이브>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결과부터 좀 살펴보면요. 최근 다른 조사들을 보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경우도 있고요. 이번 전국지표조사 결과는 앞서 조소현 캐스터가 말씀하셨듯이 긍정 46%, 부정 46%으로 사실상 같습니다. 먼저 정한울 박사님께서 지난 조사 결과와 비교해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말씀해 주시죠.


[정한울] 지금 저희가 보고 있는 NBS(National Barometer Survey: 전국지표조사) 조사는 사실은 현재 한국 선거 정치 여론조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확률 기반 추출 조사로 평가받고 있고요. 확률 기반 추출로 하는 장점은 다른 이론적인 것들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태도가 약한 사람들 무당파라든지 중도적인 사람들, 그러니까 이런 분들도 최대한 여론조사 표본으로 잘 반영하고 있는 그런 장점이 있고요. 그런 특징 때문에 기존에 있는 조사들하고 좀 차이가 나타났던 건 뭐냐면 기존 조사에 비해서는 부정평가가 조금 낮게 나오고 긍정평가가 조금 높게 나오는 그러한 특성들이 있었는데. 어쨌든 이 조사 기준으로 이렇게 봤을 때 저희가 7월부터 이렇게 조사를 시작을 해왔는데 초기에는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50~53%로 시작을 해서 지금은 40% 중반대까지 하락한 이런 경향을 보여주는 것 같고. 그래서 본 조사 기준으로 봤을 때 좀 긍정 우위의 평가 구도에서 지금은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는 구도로 이전을 했다. 좀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송연] 박 대표님은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갤럽도 조사발표를 하죠. 그런데 갤럽이 2점 척도로 하고 이 조사가 4점 척도로 하고 있는데. 매우 잘 하는 편이다, 잘 하는 편이다, 좀 세분화시켜서 묻고 있는 거죠. 대체적으로 4점 척도를 하게 되면 긍정평가가 다소 높게 나온다라는 평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갤럽 조사도 그렇고 오늘 조사도 그렇고 45% 내에서 긍·부정이 거의 팽팽해요. 그러니까 이거는 오차 범위 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고 다만 정 박사께서 말씀했지만 조사에 따르면 추세적으로 긍정평가가 내려오고 있는 건 사실이고 45%에서 팽팽한 건 줄다리기할 때 단체전을 하면 팽팽하게 기울지 않고 맞서는 게 있잖아요. 지금은 그런 상태인 것 같아요.

[하송연] 어쨌든 두 분 말씀이 긍정평가가 지금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는 데는 동의를 하시는 거잖아요. 그러면 어떤 요인이 가장 영향을 미친 거라고 보십니까?

[박성민] 일단 긍정평가가 계속 높았던 거는 코로나 대응에 대해서 높은 평가가 일관되게 되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 결과에서도 나오겠지만 그리고 이제 복지 문제나 이런 문제에서 잘하고 있다, 이런 평가가 과거 정부보다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고요. 그것이 긍정평가를 지탱해 주는 요소고. 좀 흔들리고 있는 건 역시 압도적으로 부동산 정책. 이것은 상당히 전 연령대 층에서 부정평가가 있고 최근에는 이제 검찰 이슈 이게 또 재발화가 됐잖아요. 국감장에서 충돌하면서. 그런 것들도 조금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하송연] 정 박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정한울] 비슷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지금 지지율을 떠받치는 플러스 요인하고 하락시키는 요인 이게 지금 서로 충돌을 하면서 사실은 한 2주간의 변동으로 보면 사실 그 폭이 큰 건 아니고요. 기간을 넓게 봤을 때 하락 경향이라는 건데. 여기에서 지지율에 어떤 급락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 가장 큰 요인으로 보자면 역시 코로나 대응, 지금도 70% 이상이 코로나 대응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특히 국민들의 상당수가 지금 관심 있는 이슈가 이런 정치이슈 쪽보다는 아무래도 코로나 쪽에 이슈가 집중이 되다 보니까 그 부분에서 긍정평가가 (높은 편입니다). 사실은 악재들이 많았거든요. 여권에 악재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하락의 속도를 좀 늦추는 그런 효과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고. 하락 요인 같은 경우는 부동산 요인 같은 경우 지난 7, 8월 한창 부동산 이슈가 나왔을 때, (긍정평가가) 50% 좀 많이 웃돌다가 이제 40%대로 진입하는 이런 과정 초기에는 부동산 이슈가 좀 많이 영향을 미친 것 같고. 그런데 최근에는 이미 다 반영된 것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들기는 해요. 계속 부동산 이슈는 불거지고 있는데 그 논란의 규모에 비해서 대통령 지지율 하락폭이 막 커 보이지는 않고요. 최근에 지지율 하락의 어떤 직접적인 요인이라면 저는 조금 최근에 와서는 검찰개혁이나 이쪽 영역이 더 큰 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그거는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실은 지금 국민들의 대부분의, 특히 좀 당파성이 있는 그런 분들 말고 좀 평범한 어떤 일반 국민의 관점에서 보면 사실은 코로나 문제의 방역의 위험성, 그것이 주는 경제적인 충격에 대한 걱정, 여기에 사실 많이 쏠려있거든요. 그런데 정치 여당이 지금 만들어나가고 있는 아젠다(agenda)가 어떤 권력 간의 다툼으로 보이는 이런 이슈가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를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컸던 것 같아요.


[하송연] 알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우리 유일한 20대 조소현 캐스터가 생각하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 연령대에 따른 조사 결과가 어떻게 보나요?

[조소현]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20대에서만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20대가 대통령지지율이 낮은 건 정권 출범 때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

[하송연] 30~40대가 높고.

[조소현] 그렇죠. 그런데 이게 추이가 어떻게 되는지, 더 낮아지고 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쭉 낮았던 건지 코로나 시국의 어떤 취업난 이런 것들이 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혼자 한 번 생각을 해봤거든요.

[박성민] 그러니까 이제 20대는 뭐 3, 40대에 비해서 이 정부에서 상당히 긍정평가가 낮았죠. 20대 남자는 일관된 흐름이었고요. 이 조사도 보면 사실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기도 하지만 물론 매우 못함도 낮긴 하지만 매우 잘한다고 하는 아주 강한 긍정도 6%밖에 안 돼요. 20대가. 그러니까 아주마음에 들지 않는 거죠.

[하송연]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최근에 청년실업률은 8.3%. 5~6월에는 (청년실업률이) 한 두자릿수까지 올라왔거든요. 그것도 아닌 것 같고.

[박성민] 이 문제는 20대 남자하고 여자가 지금도 격차가 벌어지는지 모르지만 이 정부 초기에 같은 세대 안에서 20대는 남자와 여자의 지지율 차이가 굉장히 커요. 그리고 저는 제가 여론조사를 본 이래로 이렇게 특정 세대에서 남녀차이가 큰 거는 처음 봤습니다. 그래서 역시 젠더 이슈가 있냐는 생각이 있고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아까 8월, 여름에 나온 것은 정책에 대한 평가죠. “이게 잘 될까?”라는 거지만 지금은 이사를 다니면서 체감하는 단계거든요. 집을 팔거나 전세로 옮기거나 그래서 이 이슈는 아까 정 박사께서는 이거는 조금 반영된 것 아니냐 하지만 실제로 움직이면서 체감할 때는 다르게 또 영향을 더 부정적으로 받을 수 있기때문에 좀 더 지켜 봐야 되는 이슈다. 그리고 20대, 30대에서도 이 문제는 또 반발이 있을 수도 있죠. 그러니까 뭐 부동산과 관련된 거, 그다음에 주식과 관련된 거 이 정부가 발표를 했는데 젊은 사람들은 자산을 좀 불려보고 싶은데, 그런 욕망을 갖고 있는데 정부가 내놓는 거는 그 욕망을 자꾸만 규제하려고 누르려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미 자산이 어느 정도 형성된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젊은 사람들은 그거에 대한 불만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송연] 정 박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한울] 지난 대선에서의 투표를 보면 20대에서의 어떤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율,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지지율을 보면 예전에 비해서는 확실히 낮았던 건 맞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상당히 높은 현 정부, 특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20대에도 나타났고요. 남자도 그렇고요. 높았었는데 그러니까 초기에 대한 기대감에서는 사실은 20대 남자나 여자나 상당히 높았었다고 보여져요. 물론 2000년대 초반에는 사실 20대가 가장 높고 3, 40대가 그다음. 나이 든 세대에서는 좀 부정적인, 그러니까 이런 선형 관계였다면 2010년대를 거치면서 20대의 지지율이 30대와 비슷해지다가 지금은 떨어지는 이런 단계로 나타나고 있는데. 정권 초기에는 사실은 기대감이라는 차원에서는 20대의 남자, 여자 공히 높았었고 그런데 2018년도 평창 올림픽 공정성 논란이라든지 그리고 2019년도 젠더 이슈,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남자와 여자의 격차가 확 이제 벌어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그 격차가 유지되는 상황이에요. 최근 조사를 봐도 다시 좁혀지거나 이러지는 않고 20대 남자와 여자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20대 여자는 현 정부여당에 대해서 일관되게 지지가 높고 남자가 더 떨어져요. 지금 이 격차도 20대 낮은 지지율의 주된 요인은 사실은 20대 남자에서 찾아야 될 것 같아요.

[하송연] 두 분 모두 부동산 정책과 젠더 이슈가 대통령에 대한 20대 지지율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거죠?

[정한울] 그런데 부동산 이슈뿐만 아니라 20대는 사실은 30대에 비해서. 그러니까 부동산 이슈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직접적인 수요가 되는 30대

[하송연] 그런데 20대도 월세를 내는 계층이 많단 말이죠.

[정한울] 그래서 그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20대도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사실은 20대의 지금 지지율 하락의 어떤 핵심요인을 보자면 저는 사실은 20대 같은 경우는 취업문제나 이런 쪽의 시점이기 때문에 그런 쪽(일자리 문제)의 어떤 그 현 정부여당의 어떤 정책에 대한 좀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 이런 게 작동한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송연] 다음으로 정당 지지도에 대해서 좀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가 정당 지지도로 연결되는 측면이 항상 있어왔잖아요? 이번 조사 결과에서 정당 지지도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22%, 정의당 7%, 국민의당 4%입니다. 10월 2주 조사 때 이후로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정한울] 조금 크게 변동이 있었던 게 저번 8·15 광화문 집회 바로 직전에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상당히 상승하면서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10% 이내로 좁혀졌던 그 시점이 한 번 있었고요. 그런데 8·15 광화문 집회를 거치면서 다시 지지율 격차가 벌어졌고 그게 지금 12~13%p 정도에서 왔다갔다하는 거고. 국정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거는 사실이지만 사실은 또 정당 지지율이라는 건 상당히 상대적으로 국정 지지율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특성을 보이거든요. 어떤 마지노선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딱 결집 된 지지층이 받쳐주기 때문에 변동의 폭이나 이런 것들은 사실 국정 지지율에 비해서는 좀 안정적인 편이고 정당 지지율의 구도가 바뀐다라는 건 사실은 국정 지지율의 변화보다는 정치 지형에 훨씬 큰 변화라고 이해를 해야 됩니다.

[하송연] 사실상 지금 큰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비슷한 지지율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시는거죠?

[정한울] 최근에는 변화가 없는 상태고 다만 지난 총선과 비교를 해보면 조금 변동은 있었던 거죠. 지난 총선 같은 경우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40%를 상회를 했었던 거고 그런데 지금은 대체로 35% 내외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건 총선 때 모였던 지지층의 일부는 사실은 이탈을 한, 그러나 아직 격차가 좁혀지기는 했지만 완전히 균형국면까지는 가지는 못한 상황 정도로 이해를 해야 하는 것 아닐까 싶어요.

[하송연] 박 대표님은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지금 정당 지지도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는 민주당 지지율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왜 지지율이 20에서 25% 박스 안에 갇혀 있느냐, 이게 관심이죠. 민주당은 뭐 조금 이탈을 했는데 세 부류, 민주당에서 이탈하고 실망한 사람들은 여전히 국민의힘이 충분히 변하지 않아서 우리가 대안으로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못 가고 있는 상황이고. 그다음에 국민의 힘을 지지하고 있는 무당층으로 빠져있는, 실망한 사람들은 김종인 비대위가 기대만큼의 변화를 갖고 있지 못하다 이런 생각이 있고. 전통적 보수층은 또 반대인데 김종인 비대위가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 이거 당의 정체성을 해치고 있다. 그러니까 각자 다른 이유로 지금 단계에서는 국민의힘을 선택할 수 없는 거예요. 이유는 다른데.

[하송연] 지지층은 22% 대면 유지가 되고 있다고 보세요?

[박성민] 보수정당이라는 게 새누리당 때는 40%를 넘었던 정당이거든요. 그런데 탄핵 이후에 사실 20%까지 내려온 다음에 회복이 안 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여러 가지로 우리가 분석해볼 수 있어요. 어떤 전문가들은 대한민국의 정치적 좌표 자체가 자유주의, 약간 전체적으로 중도로 이동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실망해서 떠난 것이 아니고 복지 문제라든가 대북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에서 과거와는 다른 식으로 하고 있다. 적어도 65세 이하 사람들은 생각 자체가 좀 바뀌었다. 또 하나는 생각이 바뀐 건 아닌데 정당이 기대하는 만큼 충분히 변하지 못했기 때문에 유보하고 있다. 어느 것인지는 관찰이 필요합니다마는 국민의힘을 더 지켜보는데 다른 각도에서 다 지켜보고 있어요.

[하송연] 지금 시간 6시 37분 지나고 있습니다. 댓글들이 좀 들어오고 있나요?

[조소현] 네, 지금 댓글을 계속 보고 있는데요. ‘일민’님이 “정박사님, 귀 뒤에 마스크 끈인가요?” 라고 물어보셨어요.

[정한울] 안경 때문에

[조소현] 안경 끈이라고 합니다.

[하송연] 저희 지금 마스크를 끼지 않아도 투명한 가림막이 있기 때문에

[하송연] 지금 열린민주당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3%가 나왔죠? 그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정한울] 열린민주당 지지율은 사실은 저번 선거 이후로 대부분 이 정도 수준에서 왔다갔다하는 것 같고. 글쎄요, 사실 그분들의 대부분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조금 더 강한 진보성, 강한 당파성 이런 걸 요구하시는 분들이 좀 더 강한 얘기를 해 주는 그런 기대감으로 열린민주당을 지지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한국의 정당 경쟁구도로 볼 때 유권자의 어떤 전체적인 분포를 놓고 보면 그런 강한 당파성, 이런 것보다는 사실은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쟁점, 이런 것보다는 문제해결이 필요한, 가령 코로나라든지 경제라든지 이런 쪽에 실력과 능력을 보이는 그런 정당을 기대하는 게 다수의 분포라고 보여지고요.

[하송연] 3%면 계속 답보 상태인거죠?

[정한울] 그렇죠. 굉장히 강한 진보성과 강한 당파성을 요구하는 분들의 층이 사실은 3% 정도다.

[박성민] 그런데 전화 면접조사와 ARS 조사 방식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게 정당지지율 조사거든요. 리얼미터 조사라든지 그런 조사를 보면 그래도 국민의힘이 조금 더 정치 고관여층들이 응답을 하기 때문에 올라가고 똑같은 이유로 열린민주당이 전화 면접 때보다는 좀 더 높게 나오죠. 그건 정치적으로 고관여층들이 답을 많이 한다고 알려져 있기때문에 ARS 조사가 정당지지율이 아마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조사일 겁니다.

[하송연] 이번에 정당 호감도에 대해서도 조사를 했잖아요. 더불어민주당은 호감이라는 응답이 42%, 비호감이라는 응답이 51%가 나왔고요. 국민의힘은 호감 27%, 비호감 62%로 나타났습니다. 격차가 좀 있는데요. 사실 지지하는 당이 없는 사람들은 호감도로 정당을 판단하기도 할 텐데 이 결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정한울] 어쨌든 격차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물론 비호감이 더 많은 그런 게 있지만 상대적으로 호감도가 다른 정당에 비해서는, 야당에 비해서는 좀 격차가 있게 좀 높은

[하송연] 호감 응답과 비호감 응답이 격차가 좀 적죠?

[정한울] 그런 상태고 다른 기타 정당들은 사실은 비호감이 좀 많이 많은 그런 이제 지금 상태인 것 같고요. 추세로 본다면 약간 여당에 대한 호감도는 좀 낮아지는 그런 추세인 것 같고 반대로 야당의 호감도가 물론 그 격차는 유지되지만 조금 나아지는 쪽으로 가는 것 아닌가?

[하송연] 호감도가 좀 나아지고 있다? 박 대표님은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우리 이 조사에서는 두 번째 조사인데 8월에 한 조사랑 비교해보면 민주당은 비호감도가 좀 높아지고 호감도가 좀 낮아지고 있죠. 그런다고 국민의 힘은 여전히 비호감도가 높죠, 60%가 넘는데. 이 조사는 아닙니다만 갤럽에서 했던 조사에서 한때는 호감도가 15%고 비호감도가 75~76%여서 (차이가) 한 다섯 배까지 간 적이 있고 네 배까지 간 적도 있고 세배까지 간 적도 있고요. 지금은 어쨌든 세 배 안쪽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조금씩은 개선되고 있죠.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국민의힘은 멀고요. 그거는 아까 정당지지율이 올라가지 못한 이유와 비슷할 겁니다. 다 다른 이유로 아직도 호감을 못 느끼고 있는 거고 그런데 민주당이나 여기에서도 조금 주의를 해야될 건 민주당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는 좋지만 비호감도가 조금씩 높아지려 있다는 것, 이걸 간과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하송연] 그러면 여기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여론조사 결과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자기 대선 후보 적합도와 윤석열 총장 지지도에 대해서 질문을 해봤잖아요? 이번 조사에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2022년 5월 29일까지 한 1년 6개월 남았고요. 차기 대선까지는 한 1년 4개월밖에 남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미 차기 대선 주자에 대해서 정말 관심이 아주 뜨거운데요. 최근 조사들에서는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가 좀 양강구도를 보이는 가운데 윤석열 총장이 3위를 차지하는 그런 조사 결과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번 전국지표조사에서도 이재명 20%, 이낙연 19%, 윤석열12% 순으로 나왔습니다. 이 결과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정한울] 그러니까 지금 뜨겁다는 말씀, 그런데 그거는 약간 좀 갈라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는 게 뭐냐면 아까도 얘기했지만 전체 국민의 여론과 좀 정치적 관심이 있고 관여도가 있는 이런 집단의 여론에는 좀 차이가 있고요. 전체여론을 볼 때 지금에 있어서 대선 이슈가 최고로 관심 있는 이슈냐?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을 하고 지금의 어떤 정치 관심도에 대한 조사를 해보면 사실은 정치 쪽 이슈보다는 경제 쪽이나 이런 쪽 이슈에 사람들이 관심이 사실은 더 높고요, 압도적으로. 그래서 어떤 정치권이나 이쪽 주변에서의 어떤 여론을 또 너무 그렇게 중심에 두고 분석하지는 말자 그런 생각이 들고 그래서 저는 사실은 개인적으로 이번에 했던 조사들 중에서 대선 후보 조사보다도 사실은 코로나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좀 굉장히 좀 급격하게 늘고 있다라든지 혹은 미국 대선 이후에 한미 관계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한다든지. 오히려 사실은 대선은 사실은 대선 일정이 시작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이거는 좀 기초 조사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사실 그런 차원에서 분석하고 있지, 이걸 지금 막 진짜 최우선적인 어떤 의제로 그렇게 분석할 단계는 아니지 않나, 좀 그런 생각을 좀 하고 있어요.

[하송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 처음으로 후보군이 한 12명을 무작위로 불러주셨잖아요? 그다음에 선택을 하라는 건데 윤석열 총장을 처음 넣으셨단 말이죠?

[정한울] 처음은 아니고 사실은 예전에 초기에는 넣어서 조사를 하다가 검찰 의 공식 입장이 후보에서 빼달라는 요청이 왔었고. 그때는 윤석열 총장뿐만이 아니라 정세균 국무총리실에서도 조사에서 빼달라는 요청이 왔었고요. 그래서 요청에 왔던 분들을 뺐던 거고 이번 경우에는 저희가 후보를 넣고 빼고 이런 것들이 자의적이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객관적인 기준을 찾을 수는 없기는 해요.

[하송연] 왜 집어넣으셨습니까? 본인이 넣지 말라는데 왜 다시 넣으셨어요.

[정한울] 그러니까 이거는 또 정치 현실을 고려를 안 할 수가 없는 게 사실은 또 한 이전 조사에서 주관식으로 받아도 3%가 넘는 사람들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지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주관식으로 보기에 안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답변하는 사람들이 생겼고

[하송연] 지금 엄청 오른 거네요?

[정한울] 어쨌든 사람들이 지금까지는 윤석열 총장이 검찰총장이지 정치, 특히 또 혹은 야권의 사람 이렇게 분류하기 어려운 이런 상황이 있었는데 최근의 윤석열 총장의 국감에서의 행보나 이런 것들이 사실은 현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싶은 사람들한테는 어? 나를 좀 대변해줄 수 있는 어떤 정치적 상징으로써 좀 생각하기 시작을 한 것 같고. 그게 이제 한 10% 넘는거죠. 사실은 어마어마한 지지율이죠.

[하송연] 갤럽도 11% 나왔잖아요.

[정한울] 지금 여러 명을 한꺼번에 불러주는 조사에서는 거의 한 11~12%나오고요.

[하송연] 의미 있는 수치죠? 박 대표님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저는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하송연] 불만이시죠, 조사에.

[박성민] 검찰총장이 대권 주자 조사에 들어가는게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더군다나 본인이 빼달라고 했는데 그러면 과거에도 이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빼달라고 요청해서 빼준 적이 있잖아요? 그분도 주관식으로 물으면 3%는 나온 분이거든요. 그걸 빼달라고 했거든요. 일관성을 위해서도 당사자가 이건 빼주는 게 좋겠다, 더군다나 이제 공직자니까 그러면 정치적 중립이 중요한 검찰청은 빼주는 게 좋은데. 그러나 그건 나중 얘기고, 의미 있게 본 게 뭐냐면 일반적으로 윤석열이라고 하는 분이 지금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야권 주자로 분류가 되잖아요.

[하송연] 그렇죠. 사실 여권 인사인데.

[박성민] 그것도 우리가 따져봐야 되는 문제이기는 한데 야권으로 다 분류를 해요 다른 조사에서도. 그렇게 들어가면 야권의 대통령 후보 지지율이 빠지면서 타격을 입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조사에서 유의미하게 본 거는 이낙연, 이재명 두 분이 각각 3%씩 빠지고

[하송연] 그 이전 조사보다요?

[박성민] 그래서 여권과 야권을 똑같이 잠식하면서 들어왔어요. 그러니까 이것도 조금 흥미로운 대목이다.

[하송연] 그러면 중도층이 표심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나요?

[박성민] 그럴 수 있습니다. 일단 윤석열 총장이라는 건 본인이 정치를 한다, 안 한다는 말은 명확히 안 했지만 적어도 추미애 장관이 싫다,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싫다 하는 사람들은 어딘가 투사를 해야 되거든요 인물한테. 거기에 과거 이재명 지사일 경우도 있었는데 지금은 윤석열 총장한테로 가는거죠. 그런 표들은 일부 중도층이나 이런 데에서도 민주당을 지지하면서 또 이낙연을 지지하면서, 이재명을 지지하면서도 사실은 윤석열이 나오면 나는 윤석열이 더 나은 대안이라고 보는 층도 제법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예요. 여권과 야권을 동시 잠식했다는 것을 저는 이번 조사에서 주목합니다.

[정한울] 조금 덧붙이자면 저는 사실은 윤석열 총장의 최근 지지율 상승, 그리고 말이 12%지 전체 국민의 12%, 여러 명을 나열했을 때, 기존에 뭐 여야의 잠룡들이라고 하는 대선을 꿈꾸는 분들 계속 나와도 5% 넘는 분들 찾기가 굉장히 힘들잖아요. 그런데 그 10% 정도가 넘는 사람들이 지지한다라는 건 사실은 그분이 뭔가 어떤 특정세력이나 어떤 특정 집단의 기대를 굉장히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러니까 아까 박성민 대표님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보면 사실 저번에 윤석열 총장이 들어가지 않았을 때의 조사와 이번에 들어갔을 때의 변동을 보면 사실은 큰폭의 변화는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그 폭이 훨씬 더 두드러지거든요. 그런데 그분(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하던 분들이 갑자기 윤석열 총장으로 변심한 걸로 보기는 힘들 거고 아마 그분들은 무당파나 미결정층으로 빠지고, 그쪽(무당파나 미결정층)에 있던 분들이 이렇게 (윤석열 총장 지지층으로) 순차적으로 왔을 텐데. 저는 여기에서 중요한 게 뭐냐면 직접 그분들의 어떤 층을 이렇게 빼왔느냐, 어디가 떨어지고 이런 것 보다는 역으로 얘기를 하면 그동안에 현재 야권을 대표할 정치적 구심이 없다는 걸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일각에서 윤석열 총장이 나오면 야당 후보들의 지지율을 억압을 해서 오히려 국민의힘에는 안 좋은 것 아니냐? 이런 분석들도 나오던데 사실 저는 동의하지 않는 게 뭐냐면 사실은 윤석열 총장 변수가 없을 때에도 이미 그분들의 지지율은 계속 바닥이었다는 거예요. 충분히 기회가 있었는데 그런 걸 못했던 거고. 그렇게 놓고 보면 지금 현 정부에 대해서 뭔가 비판하고 견제하고 싶었던 분들이 정당으로 보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희망을 못 주고 차기 주자를 봐도 경쟁력, 나를 대표할만한 후보는 없었던 그러니까 그런 게 사실 정치적 불만으로 누적돼왔을 거고 그게 이번 국감 과정이나 추미애 장관과의 대립 과정에서 저 사람이 야권 주라라는 인식을 공유했던 게 아닌가, 그게 좀 집중적으로 표현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하송연] 그래서 저희가 한발 더 나아가서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총장 대선 출마에 대한 생각도 물어봤잖아요. ‘출마해야 한다’가 20%, 예상외의 결과인 것 같아요. ‘출마하면 안 된다’가 두 배인 40%가 나왔고 ‘잘 모르겠다’가 40%가 나왔습니다.


[박성민] 제가 주목했던 거는 저렇게 나올 거라고 봤어요. 현직 검찰총장이 출마해야 한다는 답변이 더 높게 나올 리가 없고 반대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반대했는데 유보층이 40%에요. 어떤 정치적 조사를 했을 때 저렇게 유보하고 있는 층이 40%가 된다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 거죠. 그러니까 판단을 못하는 거예요. 아까도 말했지만 저 분이 정치를 할지, 안 할지? 그리고 저 사람이 왜 야당이지? 현직 검찰총장이고 적폐 수사도 했는데 그리고 국민의힘에 있는 사람들도 저 사람이 국민의힘 후보가 될까? 그리고 출마하라고 그러면 우리 후보들은 다 어떻게 되는 거지? 굉장히 복잡한 심경을 반영하고 있는 거죠.

[하송연] 대선 후보로 출마 적합도를 물었을 때는 무려 12%가 답을 해놓고 막상 출마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출마하면 안 된다’가 40%가 나왔단 말이죠.

[박성민] 그러니까 그 40%라는 거는 이낙연, 이재명 두 분만 해도 거의 40% 아닙니까? 그분들은 어쨌든 윤석열 총장의 정치적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분들이 출마 안 했으면 좋겠다는 답변이 40% 되는 것이지, 나머지 분들은 이 상황이 거의 초유의 일이에요. 현직 검찰총장이 이렇게까지 주목받은 적도 없고 하니까 이분이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나와도 되는 건가? 이런 판단까지 포함해서, 나온다고 해도 우리한테 유리한 건가, 불리한 건가? 판단도 안 되고 이런 게 있죠.

[하송연] 여기에서 그러면 윤석열 총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 조소현 캐스터 관련해서 댓글이 들어온 게 있나요?

[조소현] 네. 댓글에서 “윤석열 총장 나오면 땡큐지”라고 말씀하신 분이 있어요. ‘윤나땡’ 요즘 언론에서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여당의 속내, 이런 게 궁금하더라요. 겉으로 보기에는 사퇴를 하고 정치를 해라고 얘기하는 것 같은데 정말 그 여당 인물들 지금 바짝 뒤쫓고 있는 정도의 지지도가 있는 상황에서 과연 그걸 원할지, ‘윤나땡’이 진짜 맞을지, 이게 일석이조가 맞을지?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그런데 ‘윤나땡’이라는 거는 제가 보기에 오히려 두려움을 약간 또 반영하고 있는 거라고 봐요. 왜냐면 윤석열 검찰총장과 관련해서 여러 사례들을 얘기하는데, 고건, 반기문 이렇게도 많이 얘기하는데 그런 분들은 딱 여권 내에서 여권의 후보가 마땅치 않을 때 궁여지책으로 나온 분이에요. 현재 권력에 의해서 임명됐는데 권력하고 정면충돌한 사례, 그러니까 이회창 총리가 있죠. 4개월만에 김영삼 대통령하고 갈등 때문에 그만뒀죠. 그만두는 순간 국민적 영웅이 돼서 지지율이 엄청나게 올라갔어요. 그런 상태에서 96년 총선 때 정치한다고 그럴 때 세 가지 길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김영삼 대통령하고 충돌하고 나갔으니까 그때는 새정치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가 있으니까 그때 만들어진 민주당, 지금 민주당 아닙니다. 그때 민주당으로 제3정당으로 갈 거다. 윤석열 총장도 지금 제3정당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했는데 사실은 신한국당이라는 제1당으로 들어가서 비례대표 1번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대통령 후보가 됐는데 정치를 한다면 그 가능성은 다 있는 거죠. 그러니까 한다면 본인이 진짜 지금 얘기하는 대로 보수 야당의 대표가 될 수도 있고, 그거는 뭐 국정농단이라고 하고 적폐 수사를 했기 때문에 저쪽(국민의힘)에서도 안 받아주고 자기의 존재를 부정하는 거니까 제3정당으로 나갈 수도 있고. 가능성은 1%는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김영삼, 이회창 사례를 보면 전격적으로 할 수 있죠. 왜냐하면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했던 검찰총장이다, 이렇게 하면서. 사람 일이라는 건 알 수 없죠. 그때도 이회창이 김영삼 대통령하고 다시 손잡을 거라고 생각은 아무도 안했습니다.

[하송연] 아무튼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관련해서 올라온 댓글들이 좀 있을까요?

[조소현] “그건 윤석열 개인사인데 왜 분석하나? 본인이 나오고 싶으면 알아서 하겠지. 나오든 말든 놔두자” 말씀하신 분이 있고요. 어떤 분이 “‘윤나땡’은 땡 떨어진다는 말”이라고 말씀하셨어요.

[하송연] 어떤 의미인가요?

[박성민] 땡큐가 아니고 나오면 땡 하고 떨어진다고. ‘윤나땡’하고 비슷한 이야기라고 저는 들립니다.

[조소현] 네,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떤 분이 자꾸 ‘조소현’을 외치시는데 저의 지인이 아닌가?

[박성민] 가족들 아닙니까?

[조소현] 아빠, 아빠?

[하송연] 더 많은 말씀을 해달라는 요청이 아닌가 싶네요. 어쨌든 윤 총장의 지지율이나 또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여론은 어찌 됐든 추미애 장관과의 갈등을 빼놓고는 언급을 할 수는 없는 부분이잖아요. 추 장관이 지난 11일이었죠? 국회 예결위 회의에서 윤 총장 지지율에 대해서 직접 한 말이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고 가시겠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2020년 11월 11일)] 오늘도 (윤석열 총장이) 대권 후보 1위로 등극을 했는데요. 검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입니다. 선거 사무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권 후보 1위라고 하면은 국민이 납득하겠습니까? 사퇴하고 정치를 해야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상당히 심각합니다.

[하송연] 사퇴를 하고 정치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한다. 이런 추미애 장관의 발언이 있었는데 이게 같은 날 나온 거죠? 한길 리서치 결과 24.7%로 처음으로 윤 총장이 대권 후보들 사이에서 1위를 한 그 결과를 놓고 추 장관이 얘기를 한 것 같은데요. 추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이번 조사에서 질문이 있었죠. “윤 총장이 사퇴하고 정치를 해야 되지 않나”라는 방금 들으신 추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매우 공감한다’ 9%, ‘어느 정도 공감한다’ 16%로 ‘공감한다’가 25%,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29%,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가 37%로 ‘공감하지 않는다’가 66%가 나왔습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쪽에 훨씬 많이 응답을 하셨는데요. 이 문제는 좀 어떻게 보시나요?


[박성민] 그때 (윤석열 총장이) 지지율이 1등이 나온 조사도 조사 자체에 대해서 그때 아무래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빠졌기 때문에 나온 거다,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나머지 조사는 다 보면 비슷한 조사들로 대체적으로 한 3등, 강력한 3등. 뚜렷하게 그런 3강(强)이다 이렇게 말해도 될 정도의 의미있는 조사가 나왔고요. 그런데 추미애 장관이 그날 얘기를 한 것은 이 조사에서 보면 추미애 장관이라고 하는 메신저가 “그럴 거면 나가서 정치를 하시는 게 맞지 않습니까?”라는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듣는 분들은 그 뒤에 이렇게 메시지보다는 어쩌면 메신저인 추미애 장관에 대한 공감여부를 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NBS 조사가 지금 2주 전에 할 때, 11월 9일인데 그때도 이 문제를 물었어요. 검찰 관련해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이 충돌하는데 누구 책임이 더 크냐라고 물어봤더니 추미애 장관 책임이 36%, 윤석열 총장 책임 24%, 둘 다 비슷한 책임 34%로 추 장관의 책임을 좀 더 묻는 거였기 때문에 그거는 민주당 지지층,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하는 분들 사이에서도 아, 이건 추 장관이 좀 심하게 하는 거다. 그 전에 여러 가지 충돌과 관련된 수사지휘권 문제라든가 인사 문제라든가 감찰문제. 그랬는데 이번에도 그렇기때문에 이 발언에서는 부정평가가 좀 높게 나온 게 아닌가, 공감하지 못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그 말 자체에 대한 거기보다는 추 장관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많았던 게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조소현] 어떤 분이 댓글에서 “추 장관 응원합니다”라고 해 주셨어요.

[박성민] 그런 분들 있죠.

[조소현] “정말 언론이 문제”라고 말씀하신 ‘꼼지락작업실’님도 계십니다.

[하송연] 무슨 문제라고는 말씀 안 하시나요?

[조소현] 언론이 추 장관을 나쁘게 만들어놨다고 말씀하십니다.

[정한울] 한가지 추가를 하자면 사실은 저희가 (윤 총장을 설문에서) 빼기 전에 조사를 보면 사실은 두 자릿수까지는 안 나왔었거든요, 한 자릿수 정도. 물론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는 제법 높게 나왔지만. 사실은 두 자리를 넘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지금 두 자리를 넘어서면서 아까 말씀하셨던 삼강 구도가 형성된 그 요인 중에 직접적인 이유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계속 헷갈리는 게 이 양반이 현재 검찰총장인데, 여권의 사람인데 자꾸 여권 내부의 어떤 갈등과정에서 “어? 저 사람이 야당, 뭐 이런 거 아닌가? 여권의 핍박을 받는” 이런 거에서 굉장히 헷갈리는 그런 기간이 있었는데 본인도 물론 이번에는 정부여당과 강하게 맞서면서 자기가 야권에 있는 포지션이다, 이런 메시지를 강하게 던진 것들도 있었지만 사실은 추미애 장관과의 격돌이 아까 말했던 현정부에 뭔가 견제를 하고 싶고 비판하고 싶은 사람들한테 어? 저렇게 추미애 장관과 붙을 정도면 야권의 포지션이 아니냐? 야권주자로서의 정체성을 이 추미애 장관과의 격돌 과정이 상당히 강화시킨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박성민] 우리가 봐야 될 거는 사실은 처음은 아니고요.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 깜짝 놀라게 나왔던 게 한 번 있어요, 연초에. 이재명 지사는 사실 7월인가요? 대법원 무죄를 받고 나서 올라왔지. 총선 전에는 지지율이 높지 않았고 그때는 이낙연, 황교안 이런 분들이 1, 2등을 다툴 텐데 깜짝 3등으로 나온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바로 빼달라고 얘기를 했고 총선 이슈가 있었고 그 뒤에 조사기관들이 여론조사에서 뺐고 이슈가 안 됐을 때는 갤럽에서도 3%까지 떨어졌어요. 그러니까 지금도 예를 들면 이렇게 이슈가 되지 않는다면 떨어지겠죠. 그런데 이슈가 계속 불이 붙어 있으니까 나오는 겁니다. 처음은 아닐 거예요.

[하송연] 그러면 이제 재보선에 관련해서 좀 얘기를 나눠볼까요? <정치합시다 라이브> 함께 하고 계시고요. 지금 시각이 7시 2분이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와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내년 재보궐 선거 5개월도 채 남지 않았잖아요? 특히 서울 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단 말이죠. 이 지역의 유권자만 1,200만 명이 넘어요. 그러면 전체 전국 유권자를 한 4,300만 명으로 잡으면 거의 30% 가까운 민심이 드러나는 그런 선거란 말이죠. 정당 지지도의 지역별 결과, 먼저 정 박사님이 한 번 짚어주시겠어요?


[정한울] 그런데 사실은 이게 1,000명 조사에서 지역별 특정 시점의 정당 지지율을 이렇게 세밀하게 보는 것은 아주 큰 의미는 없고요. 왜냐하면 샘플 수가 적기 때문에 오차 범위가 많아서. 그러니까 만약 서울과 부산의 판세를 보고 싶다면 서울과 부산에서 별도의 조사를 해서 최소한 500명 이상의 좀 대규모 샘플을 가지고 분석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아니면 사실 조사 시점마다 굉장히 편차가 나요. 그런데 어쨌든 적은 샘플이라도 추이를 쭉 보자고 한다면 사실 두 지역이 굉장히 중요한 거는 뭐냐면 말씀하신 것처럼 수도이고 또 인구 수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많고 그런 차원에서도 중요하지만 사실 두 지역은 지금까지 한국 선거 과정에서 수도권은 이미 그랬고 최근 2016년도 총선 이후에 PK(부산·울산·경남)는 기존의 보수 정당 지지층에서 이탈을 해서 상당히 스윙하는 지역으로 전환을 했거든요. 그래서 서울이라는 전통적인 스윙 지역과 그리고 새로 스윙 지역으로 들어온 부산. 이 두 지역을 보면 사실은 전체 한국 유권자들의 스윙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왔다 갔다할 수 있는 사람들의 변화를 볼 수 있다라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

[하송연] 그래도 숫자 한번 좀 소개해 주세요. 이미가 적다고는 하지만 지금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서울·부산에서의 정당 지지도

[정한울] 서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6%, 국민의힘이 20%고요.

[하송연] 한 16%p 차이 나네요?

[정한울] 서울은 약간 더불어민주당 우위가 유지되는 상황이고요. 부산·울산·경남은 더불어민주당이 23%, 국민의당이 35%. 오히려 이제 국민의 당이 좀 우위를 갖고 있는 패턴이고. 이거는 조사 시점마다 훨씬 큰 편차들은 있을 수 있어요.

[하송연] 앞으로 또 조사를 해 나갈 예정이시죠? 박 대표님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성민] 그런데 일단 아까 정 박사님이 말씀 하신대로 이건 따로 조사를 봐야 되는데 내년이 보궐선거고 그래서 정치적인 아주 고관여층들이 투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고 그럴 때 ARS 조사 결과를 보게 되는데 ARS 조사는 상대적으로 아주 서울이 박빙이에요. 부산은 사실 야권으로 일관된 흐름이 지금 높게 나오고 있고 경남 선거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김경수 경남도지사 재판) 2심이 저렇게 되면, 그전에 대법원이 빨리 판결해주면 더 커지겠죠. 서울 시장 선거는 지금 현재로는 여권이 그래도 정당 지지율 상으로나 대통령 지지율 상으로는 안정적인데, 박원순 시장이 지난번에 성추문 논란이 있고 자살했을 때 그때 바로 나온 여론조사에서는 서울 시장 선거에서 야권을 뽑겠다는 여론이 굉장히 높았어요. 그래서 원인 제공했던 두 가지 이슈들이 재발화될 건지, 지금은 다른 이슈가 덮고 있기 때문에 조금 잠잠해져 있는 상태인데 조금 봐야될 것 같습니다.

[조소현] 정한울 박사님이 지금의 자기 대선 후보 조사 결과는 그냥 밑바탕이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 아직 대선이 한참 남았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지금 재보선을 앞두고 있고 이 결과가 대선까지 아마 이어질 거고 서울 시장 같은 경우는 다다음 대통령까지도 영향이 미칠 거기 때문에 이렇게 중요도를 가지고 다루는 것 같은데 이 재보궐 선거에 어떤 정치적 중요성 이런 걸 설명해 주신다면?

[정한울] 재보선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금부터 차기 대통령선거를 조사하는 게 조금 조급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지, 재보궐 선거는 이제 불과 연말부터는 본격적으로 양당에서 후보들 경선 준비를 할 거고 그래서 이거는 이제 본격적인 정치 일정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그 결과가 차기 대선에 굉장히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까 말씀드린 게 재보궐 선거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드린 건 아니고 그건 이제부터는 굉장히 관심도를 가지고 봐야 되는데 이게 전국 선거는 아니니까.

[박성민] 두 가지 정도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2011년, 딱 10년 전에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가 있었고 그 선거에서 지금 민주당의 신주류, 문재인 대통령이나 이해찬 대표, 조국 전 장관 이런 분들이 신주류로 다 등장한 해가 2011년 아닙니까? 그 이후에 민주당이 지난 10년간 한국 정치에서 주류로 성장한 그런 게 됐기 때문에 지금 네 개 전국단위 선거를 연거푸 패배했던 보수당이 내년 2021년에 반격의 교두보를 확보할 거냐? 이게 중요하고요. 만일에 반격을 하면 그다음 대통령선거는 좀 사실은 해볼 만한, 이지금 비호감도가 대단히 높지만 야권 입장에서는 비호감도가 높은 이유는 정책 때문이다, 인물 때문이다, 메시지 때문이다, 태도 때문이다 여러 가지 분석이 있기 때문에 이걸 좀 호감도를 개선하면 선거에서 해볼 만하지 않겠냐 그러는데 제가 보면 반대예요. 그것 때문에 이기는 게 아니라 선거를 자꾸 지니까 비호감도가 높기 때문에 선거를 이기고 나야 이게 개선됩니다. 만일에 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 진다면 윤석열 대망론이 갑자기 더 커질 가능성이 있어요. 국민의힘으로는 어렵겠구나. 그러면 윤석열에 대한 기대치가 더 크고. 그래서 저는 거꾸로 묻고 싶은 거예요. 지금 민주당이나 청와대가 진짜 윤석열 총장을 그만두게 할 생각이 있다, 지금 공수처도 법안을 바꿔서 통과시키고 싶다. 그렇게 두 가지를 했을 때 그러면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는데 도움이 될 거냐? 저는 도움 될 것 같지가 않아요. 역풍이 불 가능성이 더 있다고 보죠. 서울 시장 선거에서 졌을 때 여당은 레임덕이라든가 다음 대선에 도움 될 거냐? 도움 되지 않을 거라고 봐요.

[하송연] 민주당에서는 강력한 후보를 앞세우는데 지금 심혈을 쏟고 있는 분위기가 내부에서 감지가 되고 있는데. 일단 서울 시장 후보로 여러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죠, 민주당에서는?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4선의 우상호 의원, 또 박영선 장관, 추미애 장관도 본인이 아니라고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거론이 되고 있고요. 경선 과정부터 아주 치열할 것 같고. 또 야권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다시 나설 것인지 오세훈 전 시장이 나올 건지도 뭐 관심이 가고요. 또 어제 발표가 됐죠. 민주당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모임에 가서 서울 시장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거든요. 그리고 오늘 오후에 얼마 전에 이혜훈 전 의원이 서울 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했거든요. 또 나경원 의원도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두 분이 꼽는 서울 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어떤 걸까요?

[조소현] 오, 이거 궁금해요.

[박성민] 저는 사실 후보에 대한 관심보다는 결과가 정치적 흐름을 바꿔놓을 거기 때문에 관심이 있고요. 2011년하고 상황은 대단히 비슷합니다. 제3지대 후보들이 있잖아요. 지리멸렬한 야권이 있고 그때도 안철수랑 박원순이라고 하는 강력한 장외세력이 있는 건데 그런 것과 비슷하죠. 그래서 그런 모델들을 얘기하는 것 아닙니까? 안철수와 금태섭 두 분을 놓고. 그런데 안철수 대표가 마포 포럼에 가서 혁신 플랫폼을 얘기를 했어요. 제가 받은 느낌은 어떤 거냐? 내가 국민의힘 후보로까지는 못 가겠다. 그거는 내가 그동안 정치하면서 10년 동안 얘기했던 제3정당을 부정하고 거기 들어가는 거니까 그렇게는 못하겠다는 게 읽혔고. 그래서 혁신플랫폼이 시민 후보가 되든 다른 뭐가 있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고. 나는 대선 나간다고 그러지, 시장 안 나간다 이렇게 강한 부정을 했는데 또 한편으로는 나는 무슨 역할이라도 하겠고 문지기라도 하겠다, 이러는 걸로 보면 경선의 불확실성, 경선이라는 게 지금 야권에서도 유승민이나 오세훈 같은 강력한 대권 주자들이 나가야 된다. 그러면 그거 간단치 않거든요, 후보 단일화 과정이. 그런 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조금 제거되기를 기대하는 게 아니냐는 저의 그냥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본인은 아니라 하니까. 그다음에 국민의힘 내에서는 오세훈 시장도 난 대권으로 간다, 또 유승민도 대권으로 간다, 자꾸만 그 세분이 다 대권으로 간다고 강하게 얘기하는 게 뭔가 이렇게 대권 후보들끼리 누가 좀 조정을 좀 해달라, 이런 얘기로 들리는 것 같아서.

[하송연] 정박사님은?

[정한울] 이런 후보 문제는 사실은 박성민 대표님이 컨설팅하시니까 전문가이실 텐데 저는 사실은 누가 후보가 되느냐 이런 거에 대해서는 좀 드릴 말씀이 없고. 다음 보궐선거에서 제가 관심을 갖는 건 여당이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선거에 임할 거냐? 그런데 지난 총선에서 180석을 얻고 굉장히 큰 대승을 거뒀고, 네 번 넘는 승리를 거뒀는데 사실은 그 이후에 어떤 그 국정 운영의 기조 자체는 추구하는 바를 굉장히 힘으로 밀어붙이는 이런 기조를 가지고 진행을 해왔던 거죠. 그런데 결과적으로 물론 코로나라는 굉장히 호재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국정 지지에 대한 평가가 팽팽한 이런 상황으로 바뀌게 되고 정부 여당의 지지율 우위도 좁혀지는 이런 변화들이 생겼다는 거죠. 그랬을 때 지금의 이런 변화들을 어떻게 평가를 하고 과연 지금 그 힘을 밀어붙이는 기조대로 다음 선거, 이번 보궐선거에 임할 거냐? 아니면 좀 반성하고 뭔가 이렇게 좀 혁신하는 그런 기조에서 선거를 임할 거냐? 저는 그게 관심 포인트고 개인적인 생각은 사실 후자의 기조로 임하는 게 좋지 않을까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 야권에서는 사실은 정당 지지율은 굉장히 낮고 비호감도가 높은데 사실은 선거는 정당 지지도만으로 결정 되는건 아니고 현 집권여당을 혼내주기 위한 심판 선거도 가능하죠. 지난 총선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야권에 대해서 먼저 심판한 선거였지만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경우에 따라서 여당에 대한 심판선거를 바라는 사람들도 절반 정도는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랬는데 지금 정치적 구심이 정당이 못하고 있기때문에 윤석열이라는 굉장히 이상한 인물로 지금 결집되고 있는 건데 야권에서는 과연 그런 정치적 구심으로 어떤 인물을 내세울 수 있는 건지 그리고 거기에서 어떤 변화를 어느 정도까지 얘기할 수 있을 건지. 제가 갖는 관심은 그 두 가지 정도입니다.

[박성민] 2021년 서울 시장 보궐선거는, 사실 대통령도 총리도 당 대표도 다 여성들이 했잖아요. 유일하게 지금 안 나온 게 광역단체장. 서울 시장만 안 나온 게 아니라 지금까지 광역단체장이 한 명도 없었던 거 아닌가요? 한 명도 없었던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여성 후보들이 많이 거론되지 않습니까? 내년에는 양당 다 여성 후보들을 어떻게 내세울 거냐? 또 뭐 관심이죠.

[하송연] 그것도 관심이죠. 그러면 부산은 어떨까요? 여당에는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김해영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야당에서는 박형준 교수, 이언주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사실 제 생각에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우에는 후보보다는 신공항 이슈가 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박 대표님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저는 이 이슈는 다음번에 조사에 반영이 좀 되겠죠. 그래서 저도 궁금한데. 신공항이 보궐선거용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만일에 선거용으로 봤다면 보궐선거용이라기보다는 다음 대선용일 가능성이 좀 있다고 보죠. 여권 입장에서 보면 김경수 지사가 김해 신공항 확장보다는 가덕도에 동의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부·울·경 통합론을 얘기하고 있고 그 얘기는 사실 대구·경북은 다음 대통령 선거를 봤을 때 민주당 입장에서는 거기는 좀 어렵다. 그렇지만 승부를 가르는 최전선이 부·울·경이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다 정치적 고향이 PK이기 때문에 PK에 대한 공세가 있고 이 이슈는 전통적으로 보수정당 내에서 3당 합당 이래로 TK세와 PK세가 긴장과 갈등이 좀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가덕도 신공항이라는 이슈가 들어올 때 벌써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지난번에 오거돈 시장 건이 있어서 이게 보궐선거에 당장 효과를 보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합니다.

[하송연] 알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또 댓글 들어온 게 있는지 소개해 주시겠어요?

[조소현] 댓글에서 ‘신해춘’님이 “윤석열이 대선 나오면 무소속으로 나오나요?”라고 하셨고

[하송연] 본인이 아시겠죠.

[조소현] ‘바람처럼’님이 좀 아픈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정치합시다 예전에 비해 재미가 없네” 이렇게 말씀하셨고, ‘줄리안’님이 “MC들 컨셉이 뭔지 원.” 저희 컨셉이 뭐죠?

[하송연] 깨발랄.

[조소현] 깨발랄과 중재자.

[하송연] 지금 시각이 7시 18분이 지나고 있는데요. 댓글 좀 살펴봤고요. 앞서 안철수 대표 얘기를 저희가 잠깐 했는데요. 이번 조사에서 안철수 대표 관련된 질문도 포함이 돼 있었어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권 교체를 위해서 새로운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서 야권을 재편해야 한다라고 주장을 하는데요. “안 대표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을 저희가 전국지표조사에서 했어요. 그랬더니 ‘공감한다’ 37%, ‘공감하지 않는다’에 57%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이 나왔습니다. 공감 안 한다는 거는 안 대표가 국민의 힘과 같이 가서는 안 된다라는 뜻인가요? 아니면 야권재편을 안철수 대표가 나서지 말아야 된다는 뜻인가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박성민] 이런 조사인 경우가 아까 추미애 장관의 경우와 마찬가지인데 혁신 플랫폼이라고 하는 이제 메시지가 있고 안철수라고 하는 메신저가 있으면 섞이겠죠. 그게 어느 정도 섞였는지 모르지만 안철수 대표에 대한 평가, 그러니까 호감도라든가 선호도, 이런 게 우선 들어가면. 본인이 확실히 대표의 메시지는 그렇게 들립니다. 내가 국민의힘까지는 갈 수는 없어요, 라고 얘기한 것 같아요. 그게 서울 시장 후보든 대선 후보든간에 연대를 해야 된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새로운 이름이여야 한다. 왜? 그거는 본인이 정치 시작한 지난 10년 동안 일관되게 양 기득권 정당들을 극복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어느 한쪽으로 몸을 담는 거니까 아마 그거는 윤석열 총장도 비슷할 것 같아요. 본인이 수사를 하면서 국정농단 적폐, 이렇게 했는데 저기에서도 홍준표 대표가 그런 것 아닙니까? 그 사람 어떻게 여기 오냐? 그리고 본인도 거기 가는 게 이상할 수 있으니까 아까 무소속 출마하냐고 물어보신 분이 계신데 무소속이 될지 혁신플랫폼이 될지. 안철수 대표가 제안도 했잖아요. 윤석열 총장 같이 하면 좋겠다, 이렇게 했는데 그건 모르겠습니다.

[하송연] 정 박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정한울]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 변화를 보면서 저는 2011, 12년도에 있었던 안철수 현상 과정과 계속 비교를 해보거든요. 그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고 생각하는데 2011, 12년도를 되돌이켜보면 사실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집권 말기에 심판론은 굉장히 높은 그런 상황. 그런데 당시에 여당의 주자는 박근혜 후보라는 굉장히 큰 강자가 있었고 야권에 막 빅3라고 불렀지만 뭐 무슨 손학규 대표님이나 이런 분들 합해도 사실은 세 명을 합해도 안 되는 그런 구도에서 야권 지지층에서는 다음 선거에 대한 절망 이런 게 쌓여있었고 그 중간에 있었던 분들은 상당히 여권에도 굉장히 실망하고 야권도 뭔가 대안이 못되는 그거에 대한 굉장히 큰 불만이 안철수라는 현상을 통해서 이렇게 확 분출이 됐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의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 상승과정을 보면 약간 유사한 측면과 그렇지 않은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걸 구별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은데, 일단 비슷한 측면은 현 정부에 대해서는 뭔가 일방적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는 검찰개혁 이런 거 위주로 가는 것에 대한 불만을 가진 중간층도 불만이 있고 그리고 현재 보수정당 지지층은 진짜 갑갑한 거죠. 문재인 대통령을 막 혼내주고 싶은데 정당이나 차기 주자를 보면 절망적인 상황, 그런 상황에서 윤석열이라는 인물이 2012년대의 안철수란 사람이 가졌던 포지션과 비슷한 측면이 있거든요. 그게 초기에 보인 건데. 지금 조사 결과들을 비교를 해보면 유사점은 그런 상황적인 공통점은 있는데 약간 좀 그 당시 안철수 현장보다는 약간 것 같아요. 그게 그 당시 조사를 돌이켜보면 아까 다자구도로 할 때 안철수 당시 후보는 그 시점에 20% 전후에요. 여러 명 놓고 해도 한 20% 전후였는데 지금은 윤석열 총장은 개인적으로 놓고 보면 12% 정도 이런 차이가 있고.

[하송연] 현직이라는 또 한계가 있지 않나요?

[정한울] 네, 그렇죠. 그리고 두 번째는 아까 (대선에) 나가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게 있는데 당시에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한 1년 반 정도 물어본 조사가 있어요. 안철수 후보가 (대선에) 나가는 게 좋겠냐. 51%가 반대였고 한 28% 정도가 나갔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좁혀지죠. ‘나갔으면 좋겠다’라는 게 늘어나고 그러면서 실제 안철수 후보가 결단을 내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는 놓고 볼 때 지금 안철수 후보에 대한 어떤 이번 조사 결과는 그 당시에 안철수 현상의 주인공이었던 안철수지만 지금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안철수. 새로운 안철수를 기대하는 그 사람의 대안으로 안철수 후보가 아닌 다른 제3의 인물을 찾고 있다라는 점.

[하송연]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들어온 댓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소개해 드릴까요?

[조소현] 네, ‘신해춘’님이 “안철수는 노관심인데”라고 말씀해 주셨고요. ‘고미’님이 “공감 못 함이 57%네”라고 해 주셨어요. ‘야니’님이 ‘안철수 인기가 윤석열보다 훨 높았죠“라고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댓글 남겨주셨는데. 진짜로 제가 기억하기로는 안철수 대표가 처음 정치권에 입문했을 때는 정말 대단했잖아요, 안철수 현상. 그런데 안철수 대표가 지금은 노관심으로까지 전락하게 된 최대의 패착이 무엇이었을지, 과거의 인기를 회복을 할 수는 있을지?

[박성민] 짧게 제가 말씀드리면 당시에 안철수 대표를 불러내는 분들은 세 부류라고 봐요. 2030 젊은 사람들은 양당이 다 싫어서, 기득권 정당이 싫어서 불러냈고, 중도 보수는 이명박 대통령 다음에 가장 유력한 분이 박근혜인데 박근혜는 아니지. 그래서 박근혜가 싫어서 불러냈고. 호남은 그 박근혜 대항마가 문재인이라는데 우리는 문재인이 아니다. 이렇게 불러낸 거죠. 그런데 지금은 2030이나 호남이나 중도 보수의 지지를 다 잃었는데 핵심을 하나만 말하라고 하면 역시 그때 안철수를 불러낸 분들은 정치인 같지 않아서 불러냈는데 지금은 10년 지나다 보니까 너무 정치인 같아졌기 때문에. 우리나라 분들이 윤석열 현상도 그렇고 다 마찬가지죠. 정치하려거든 정치하지 마라, 이런 얘기 하는데 정치권 바깥에 있으면 인기가 있고 들어오면 그 순간..

[하송연] 오늘 <정치합시다 라이브>에서는 여론조사를 통해서 내년 재보선과 차기 대선주자까지 정치적 이슈를 살펴봤습니다. 함께 해 주신 박성민 대표님, 또 정한울 박사님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는 <정치합시다 초심박제 라이브> 초선 의원들 만나보는 자리를 갖도록 하고요. 그다음 주 2주 뒤에 또 전국지표조사 결과를 들고 박 대표님, 정 박사님 함께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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