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외계인 찾던 미 전파 망원경 해체…57년 역사 속으로

입력 2020.11.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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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간 외계인 탐색의 선봉대 역할을 했던 아레시보 전파 망원경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는 19일(현지시간) 미국령 카리브 해 섬나라 푸에르토리코에 설치된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을 해체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과 이달 6일 900톤 무게의 전파 망원경을 지탱해온 철제 케이블이 잇따라 끊어지면서 지름 305m 크기의 접시 안테나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고, 더는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NSF는 다른 케이블도 언제든지 끊어질 수 있어 망원경 수리를 시도하기에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천문대 직원과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안타깝게도 해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1963년에 설치된 아레시보 전파 망원경은 인류와 외계인의 만남을 다룬 영화 ‘콘택트’(1997년)에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우주과학연구소는 이 망원경이 수집한 우주 전파 신호를 분석해 외계 지적생명체를 찾는 '세티'(SETI)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1974년에는 프랭크 드레이크와 칼 세이건 등 당대 최고의 천체 물리학자들이 이 망원경을 이용해 태양계와 인간의 형체, DNA 구조 등의 정보를 담은 '아레시보 전파 메시지'를 우주로 발신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 중국이 지름 500m 크기의 전파망원경 톈옌(天眼)을 만들기 전까지 아레시보 망원경은 반세기 넘게 세계 최대의 단일 망원경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했습니다.

57년간 소행성을 추적하여 외계 생명체의 신호를 찾던 전파 망원경의 모습을 영상으로 자세히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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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1 08: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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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간 외계인 탐색의 선봉대 역할을 했던 아레시보 전파 망원경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는 19일(현지시간) 미국령 카리브 해 섬나라 푸에르토리코에 설치된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을 해체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과 이달 6일 900톤 무게의 전파 망원경을 지탱해온 철제 케이블이 잇따라 끊어지면서 지름 305m 크기의 접시 안테나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고, 더는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NSF는 다른 케이블도 언제든지 끊어질 수 있어 망원경 수리를 시도하기에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천문대 직원과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안타깝게도 해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1963년에 설치된 아레시보 전파 망원경은 인류와 외계인의 만남을 다룬 영화 ‘콘택트’(1997년)에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우주과학연구소는 이 망원경이 수집한 우주 전파 신호를 분석해 외계 지적생명체를 찾는 '세티'(SETI)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1974년에는 프랭크 드레이크와 칼 세이건 등 당대 최고의 천체 물리학자들이 이 망원경을 이용해 태양계와 인간의 형체, DNA 구조 등의 정보를 담은 '아레시보 전파 메시지'를 우주로 발신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 중국이 지름 500m 크기의 전파망원경 톈옌(天眼)을 만들기 전까지 아레시보 망원경은 반세기 넘게 세계 최대의 단일 망원경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했습니다.

57년간 소행성을 추적하여 외계 생명체의 신호를 찾던 전파 망원경의 모습을 영상으로 자세히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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