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 “신속히 2단계 격상 필요성 느껴”

입력 2020.11.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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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래 대변인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2월 대구, 8.15 집회 유행 때보다 확산규모 더 클 것"
- 손영래 대변인 "감염 재생산 지수 1.1~1.6대까지 급격하게 올라가는 상황"
- 최원석 교수 "지금의 확산 양상은 접촉의 빈도가 늘고 사회적 활동 늘어났기 때문"
- 최원석 교수 "바이러스 생존기간 더 길게 만드는 계절적 요인도 작용"
- 손영래 대변인 "수도권 확진자 평균 2백 명 되면 2단계 격상, 지난주 평균 177명으로 신속히 격상 필요성 느껴"
- 최원석 교수 "현재 확산양상 지속 시 1~2주 뒤엔 중환자 병상 부족 사태 발생할 수도"
- 손영래 대변인 "수능 수험생은 확진되더라도 시험 칠 수 있도록 할 것"
- 최원석 교수 "수능 전뿐만 아니라 수능 이후에 활동량 늘어나 확산 촉진시킬 우려"
- 손영래 대변인 "연말모임 약속 취소, 마스크 착용 어려운 공간 피하기, 검사 빨리 받기 당부"

■ 프로그램명 : 일요진단 라이브
■ 방송시간 : 11월 22일(일) 8:10~9:10 KBS 1TV
■ 진행 : 박태서
■ 출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겸 보건복지부 대변인,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박태서 : 이어서 코로나 소식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 모신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코로나 브리핑으로 이제 국민들한테 꽤 친숙한 얼굴이죠?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자 보건복지부 대변인입니다. 손영래 대변인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영래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 함께하고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최원석 : 안녕하세요?

▷박태서 : 어제 9시 뉴스에도 나오셨는데 연일 저희 KBS를 위해서 수고가 많으십니다. 코로나 얘기 어제 신규 확진자수가 나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고요. 어제 0시 기준 386명이라는 거 방금 말씀드렸습니다만, 특히 수도권 상황이 심각한데 관련 화면 먼저 보고 설명드리겠습니다. 이게 어제 0시 기준이고요. 서울이 156명인데 이게 이 숫자가 서울 역대 최다 확진자수라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 전국 기준 386명인데 먼저 손 대변인께 제가 질문 드려볼게요. 이 자리에 보면 장관, 차관들 나오시면 제가 맨 먼저 물어보는 게 있습니다. 방금 나온 게 어제 기준이고 그럼 오늘 0시 기준 지금 결과 나온 게 있나요, 확진자.

▶손영래 : 사실은 약간 주말 요인 때문에 저희가 일요일, 월요일은 약간 줄어듭니다. 약간 줄어드는데 그 부분들은 말씀드린 것처럼 주말 때문에 줄어드는 거인지라 보통 화요일을 기점을 다시 올라가기 시작하는 거라 전체 추세선을 보는 게 중요할 거라고 보고 있고 추세선을 보건대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그렇죠? 대략 어제 수준 정도?

▶손영래 : 그 정도 아마 좀 나올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이게 보면 토요일 확진 일이기 때문에 평일 확진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손영래 : 예, 그렇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검사한 사람들이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이 좀 줄게 되어있죠.

▷박태서 : 그 얘기는 지금 아마 9시 반에 이따가 발표될 건데 이 숫자가 300명대나 어제 숫자보다 약간 숫자가 줄어든다고 해서 마음을 놔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겠네요. 최 교수님, 먼저 이것부터 질문 드릴게요. 감염학회에 계시지 않습니까? 어제 그제 나온 자료를 보니까 하루속히 2단계로 빨리 안 올리면 확진자 1,000명 나올 거다라는 얘기 이거 설명 가능할까요? 어떻게 나온 건지.

▶최원석 : 일단 이거는 어떻게 추정하느냐에 따라 좀 다를 수는 있습니다. 저희가 일일 감염재생산지수를 한국감염학회에서 분석하고 계신데 그 자료 그리고 현재 환자 발생숫자 그리고 환자 1명에서 다음 환자로 전파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 이걸 가지고 간단하게 추정한 것이고요. 이렇게 추정해보면 지금 1.5 이상 그리고 4.7일 정도의 간격으로 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현재 국내 발생자수가 300명을 훨씬 넘어가고 있으니까 이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또는 악화가 된다면 이렇게 한 세 번 정도의 단계만 거쳐도 1,000명을 넘어서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럴 수 겠다는 거고요. 다만, 이런 예측은 어떤 결과를 맞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 우리가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하자는 거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시민들께서 자발적인 어떤 노력을 기울이신다든가 정부에서 어떤 정책적 변화를 갖고 와서 거리두기가 더 올라간다든가 이러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손 대변인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번 코로나 유행이 3차 확산으로 규정한 거 같아요, 정부 입장에서도 보면. 관련해서 볼 수 있는 게 지난 2, 3월에 대구, 경북 신천지 사태가 있었죠. 8월 또 광복절 집회가 있었는데 그때하고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심각한 건지.

▶손영래 : 일단 그 두 번의 유행, 저희가 앞에서 경험했던 2, 3월 대구 유행과, 대구, 경북 유행과 8월에 있는 이 유행들은 약간 포커스할 수 있는 단일 집단들이 좀 있었습니다. 2, 3월에 대구 유행 같은 경우는

▷박태서 : 하나 집중할 수 있는 집단들이.

▶손영래 : 신천지 교회라고 하는 그 집단이 하나 있었고 8.15 쪽에서도 8.15 광복절 집회라든가 사랑제일교회처럼 다소 감염자들이 많이 뭉쳐있던 그룹들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 저희가 방역 전략을 짤 때 고위험집단들을 상대적으로 검사하는 것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를 올려서 국민들의 이동량을 감소시키는 투트랙 전략을 써서 이걸 좀 안정화시켰습니다. 지금 현재 국면은 사실은 단일한 위험집단을 규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누적된 감염이 임계치를 넘기면서 아까 최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지금 감염 재생산지수가 1.1대에서 거의 1.6대까지 급격하게 올라가는 상황인지라

▷박태서 : 재생산지수?

▶손영래 : 예, 그렇습니다. 이게 지금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다채롭게 감염이 전개되고 있다는 측면이 있어서 제 예측은 아마 8월에 저희가 유행보다는 훨씬 클 거라고 지금, 이 유행 자체의 국면이 크게 나타날 거라고 예측하고 있고 2, 3월에 대구 때보다 더 클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태서 : 최 교수님, 지금 우리 손 대변인 설명 보면 1, 2차 때보다 이게 훨씬 더 상황이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주셨거든요. 방금 손 대변인 설명 가운데 재생산지수가 1.5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부분들을 조금 이게 왜 이렇게 높아진 건지 그리고 이게 1.5로 늘어난 부분들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좀.

▶최원석 : 감염 재생산지수라는 게 1명의 환자가 몇 명의 사람에게 전파시킬 수 있느냐를 말합니다. 이게 1만 넘어가면 감염 유행의 크기는 점점 커지게 되는 거거든요. 방역의 목표는 이 값을 1보다 낮아지게 만들어서 결국 유행이 줄어들거나 종식되게 만드는 것이고요. 이게 늘어나는 건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1회 접촉당 전파율이 늘어난다든가 또는 접촉의 횟수 자체가 는다든가 이런 것이죠. 바이러스가 아직은 전염력이 지난번 GH그룹 이런 게 나오면서 전염력이 좀 높아졌던 측면은 있지만 최근에 변이가 전염력에 명확한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으니까요. 그런 것보다는 결국은 접촉의 빈도가 늘어난 것, 사회적인 활동이 늘어난 것 이런 것이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고요.

▷박태서 : 지난 8~9월, 7~8월 때보다 더 상태가 안 좋을 수 있다는.

▶최원석 : 예, 그렇죠. 그때 당시보다는 1단계로 낮아지고 나서 사회적 활동이 거의 다 재개가 됐고 마스크는 착용하고 계시지만 이전하고 거의 다르지 않은 수준의 활동을 하고 계시거든요.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또 바이러스 측면에서도 바이러스 자체의 변이는 아니지만 지금 계절적인 요인이 바이러스가 환경 내에서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을 길게 만들어주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같은 조건에서 전파는 더 잘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박태서 : 날씨가 쌀쌀해지니까?

▶최원석 : 네. 그런 것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손 대변인, 이거는 어떻습니까? 어제 중대본 브리핑을 보니까 다음 주 400명대 12월 초에 600명에 달할 거다, 라고 예측을 해 주셨어요. 이거는 지금 보니까 전망치인가요? 아니면 혹시 우리가 지금 방역을 잘하고 개인수칙을 지키게 되면 숫자를 600명 발생은 방지할 수 있다는 건지. 이거는 어떻게 봐야 하는 겁니까?

▶손영래 : 사실 내부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중입니다. 다만 그 과정 가운데 숫자가 딱 몇 명일 거다, 라고 예측하는 거는 좀 여러 가지 오차의 가능성이 있을 것 같고요. 확실한 건 저희가 거리두기 효과라고 하는 게 보통 열흘에서 보름 정도 뒤부터 나타나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상은 다음 주말 정도까지는 이 감염의 확산 속도가 떨어질 요인들이 그다지 보이지 않습니다.

▷박태서 : 다음 주말까지?

▶손영래 : 예.

▷박태서 : 다음 주말이라는 게 내일서부터 시작하는 주요? 아니면.

▶손영래 : 예. 내일부터 시작하는 한 주 정도는 계속 지금 증가 추이가 올라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하루에 발생 환자수가 100대였다가 200대로 올라갔다가 지금 전국적으로는 지난 금요일부터, 그제부터 300대로 지금 올라가는 상태입니다. 수도권은 지금 200명대로 올라가 있는 상태고. 이런 하루에 발생하는 환자의 증가폭이 커지는 현상이 다음 주말 정도까지는 계속될 거라고 지금 보고 있고

▷박태서 : 400, 500, 600까지 갈 여지가 충분히 열려 있다?

▶손영래 : 예. 그 정도 수치까지는 지금 각오를 하고 거기에 대한 준비도 해야 되고 그 수치를 줄이기 위해서 지금 저희가 노력하면 한 열흘 정도 뒤부터 줄어들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앞으로 열흘 뒤쯤서부터는? 12월 초서부터는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숫자를 낮출 수 있는 걸 기대할 수 있다는 건데 그래서 2단계 지금 즉각 올려야 된다는 거 아니겠어요?

▶최원석 : 네, 그렇죠. 저희의 관점에서는 단계 상향이 필요하다는 거죠. 물론 지금 1단계 적용하고 나서 효과를 보는 데까지 시간이 걸린다, 라는 점에 저도 동의하는데요. 저희가 이제 열흘에서 두 주 정도 봐야 한다는 게 최대 잠복기 2주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인데 지금 감염 간에 일어나는 사이 간격이 한 4, 5일 정도라는 점을 생각하면 한 일주일 이내에 어느 정도 효과를 평가해볼 수는 있습니다. 지금의 확산세 자체가 또 발생하는 규모, 또 앞서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이전에 어떤 특정한 행사나 모임이 규정지어질 수 있었던 것에 비해서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지금 적용하고 있는 방역의 단계가 충분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고 그 효과를 평가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보다 오히려 당겨서 적용하는 것이 전체적인 규모를 줄이고 피해를 줄이는데 유리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박태서 : 다음 주요. 그러니까 내일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주에 2단계 격상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는 거죠?

▶손영래 : 예, 그렇습니다. 사실 단계 격상은 저희가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재정비하면서 기준을 만들어서 지금을 지금 밝혀 놓은 상황입니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100명을 초과하면 1.5단계로 올리겠다고 했었고 그게 지난주 저희가 금주 화요일날, 지난주죠. 지난주 화요일에 저희가 100명이 올라가자마자 저희가 그렇게 발표하고 1.5단계로 올렸고.

▷박태서 : 목요일 적용됐고.

▶손영래 : 예. 그리고 수도권이 200명을 평균 추이를 돌파하면 저희가 2단계로 올리겠다고 지금 말해 놓은 상태입니다. 지금 어제까지 환자만 놓고 봐도 수도권이 평균적으로 금주에 한 177명 정도까지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국면입니다. 따라서 이런 추이선을 좀 보면서 저희가 사실은 말씀하신 대로 2단계 격상을 좀 신속하게 해야 될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는 지금 제반 관계부처와 지자체들 간에 협의에 착수해 있는 상태입니다.

▷박태서 : 최 교수님, 그럼 400, 500, 600으로 지금 늘어나게 되면 의료 인프라 괜찮을까요? 어떻습니까?

▶최원석 : 괜찮기가 좀 어렵죠. 사실은 지금 의료 인프라에서 제일 중요한 게 중환자를 볼 수 있는 역량일 겁니다. 상대적으로 경증이나 중등도의 환자분들을 볼 수 있는 경험이나 또는 시설의 확장면은 그래도 이전보다 나아진 면이 있는데 중환자를 볼 수 있는 역량은 단기간에 확충한다는 게 사실은 쉽지 않거든요.

▷박태서 : 간호사, 의사 다?

▶최원석 : 네.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고 또 어떤 시설이나 장비를 갖춘다고 하더라도 훈련된, 익숙한 인력이 투입돼야 되는데 이게 쉽지가 않은 거죠.



▶최원석 : 이제 뭐 훈련된 익숙한 인력이 투입이 돼야 되는데 이게 쉽지가 않은 거죠. 그래서 단기간에 확충이 좀 어려운 면이 있는데 사실은 지금 발생한 환자 숫자만 하더라도 이 환자분들이 당장 중증이 아니지만 대개 한 1주일, 열흘 정도 지나면서 일부가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일정 비율이 그렇게 간다고 생각하면 현재 남아 있는 중환자 병상이 이미 발생한 환자들 만으로도 충분히 찰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게다가 지금의 발생양상이 지속되거나 더 나빠진다면 한 1~2주 정도 지나면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지는 사태가 발생할 거라는 위기감을 갖고 있습니다.

▷박태서 : 아이고 걱정이네요. 그 다음에 우리 교육부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그 수능 얼마 안 남았지 않습니까? 1년 동안 지금 시험 앞두고서 3년간 고생한 거 수험생들 이거 코로나 걸리면 한 방에 무산되는 거 아니에요.

▶손영래 : 그렇습니다.

▷박태서 : 지금 정부 차원에서도 이 부분들에 대해서 나름대로 신경을 좀 많이 쓰고 계시는 거죠?

▶손영래 : 네, 지금 수능 특별 방역 주간이라고 해서 수능 전까지 이제 학생들의 방역관리 쪽을 철저하게 좀 강화시키는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지금 현재 상황 자체가 점점 감염양상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접촉을 할 수 있는 학생들도 있고 심지어는 코로나19에 감염돼서 환자가 된 학생들도 있을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학생들도 시험을 칠 수 있는 체계는 지금 다 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박태서 : 최악의 경우에 감염된다라도 시험을 칠 수 있도록?

▶손영래 : 네, 시험을 칠 수 있는 아예 전용 병원들을 좀 설정해 놓고 있고. 수능을 쳐야 될 학생들이 만약에 환자가 되면 통상적인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 병원으로 보내는 게 아니라 그렇게 수능을 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는 공간으로 배정을 해서 입원을 시키는 게

▷박태서 : 그런데 그거는 그전에라도 수험생 둔 가정에서는 일단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철저히 쓰고 수험생들을 위해서 최대한 방역을 철저히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원석 : 그렇죠. 아이들하고 접촉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모두가 주의가 좀 필요하겠죠. 가족들도 활동 자체를 좀 제한해 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고요. 저는 수능 전에 아이들이 수능 안전하게 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수능이 끝난 직후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큰 시험을 앞두고 철저하게 준비하다가 시험이 끝나면 활동이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거든요. 이 시점이

▷박태서 : 그것도 걱정이네요.

▶최원석 : 또 한 번 확산의 촉진을 시킬 수 있는 시기가 될 수 있어서 주의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수능 전도 중요하지만 수능 이후도 신경을 써야 된다는 최 교수님의 설명에 대해서는 정부에서도 신경을 많이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손영래 : 네, 맞습니다.

▷박태서 : 이거 하나 해 보겠습니다. 백신 얘기인데 최근 들어서 백신 출시가 임박했다는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최 교수님한테 질문 드려볼게요. 어제 총리가 그제 보니까 백신 뉴스가 방역에 독이 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백신이 나온다는 얘기가 임박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사람들이 긴장이 풀어진 게 아닌가라는 건데 현장에서 보시기에도 실제로 그런 게 감지가 되고 있습니까?

▶최원석 : 네, 일부는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백신이 나올 거니까 이제는 거의 끝날 것처럼 느끼는 분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이제 다만 그런 것보다는 오랜 코로나의 유행이 거치면서 많이 익숙해지고 또 좀 무뎌진 측면이 있지 않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뭐 정부에서도 계속 이야기하고 계신 것처럼 백신이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올 겨울의 유행을 이것으로 막을 수는 없거든요. 그러니까 백신에 기대어서 이번 상황을 돌파할 수 없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미 해 오고 있던 걸로 열심히 해야 된다 이건 뭐 중요한 부분 같습니다.

▷박태서 : 그렇네요. 올 겨울은 백신으로 못 막는다는 얘기시잖아요?

▶손영래 : 그렇습니다.

▷박태서 : 그러면 이거는 조금 같은 질문 드려볼게요. 실제로 보건당국에서 보시기에도 백신 관련 뉴스가 긴장 이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게 보이나요? 어떻습니까?

▶손영래 : 그러니까 백신의 뉴스량이 많아지고 있고 관심도가 높아지는 건 아무래도 여러 모로 볼 때 국민들께서 지치셨기 때문에 백신이 좀 한시라도 들어올 수 있지 않으냐라고 하는 그런 기대감 때문에 그렇게 뉴스량도 많아지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박태서 : 이렇게 보시는 군요. 하여간 그래서 KBS도 보면 저희도 백신관련 뉴스에 최대한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확인 안 된 이런 백신 뉴스가 국민들한테 말씀하셨습니다만 성급한 기대를 불러올 수 있고요. 이게 또 개인방역에 대한 긴장으로 이어지는 거는 결코 이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저희들도 이 부분들에 대해서 각별하게 좀 의식하고 있다는 부분들 좀 설명을 드리고요. 최근 이게 백신 뉴스 하나 좀 더 말씀을 드려 보면 어쨌든 궁금증이 이건 우리가 언제쯤 받게 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게 초미의 관심인데, 최근 잇따르는 기사나 외신들을 보게 되면 미국도 그렇고요 좀 앞당길 수 있을 거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우리한테도 이게 영향이 좀 있을까요? 최 교수님.

▶최원석 : 일단 이제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의 과정을 거치면서 빠른 접종을 가능한 한 시도한다는 것이고요. 그런데 미국이 긴급사용승인을 해서 접종을 시작한다 하더라도 정말 빨라야 다음 달에 시작입니다. 그리고 이게 시작이라는 것이 중요한데 시작을 한다고 해서 미국에 있는 많은 분들이 유행을 차단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동시에 접종한다는 건 사실 불가능하거든요. 그러니까 거기도 시작시점이 그런 것이지 우선순위에 맞춰서 순차적으로 조금씩 늘려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미국이나 유럽에서 허가가 되면 허가가 이어서 되고 또 뭐 협상하는 내용이나 뭐 확보한 백신량에 따라서 접종이 대개 시작이 될 거라고 보는데요. 마찬가지로 시작되는 시점이 다수에게 동시에 접종되는 시점은 아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어느 시점에 시작이 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유행을 차단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갈 때까지는 시간은 꽤 걸릴 거라고 봅니다.

▷박태서 : 대충 언제쯤 보시는 거죠?

▶최원석 : 저는 이제 우리나라에서 접종 시작이 가능한 시기가 빠르면 내년 중순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요.

▷박태서 : 시작이?

▶최원석 : 네, 그렇지만 접종이 충분한 수준으로 되는 것은 적어도 내년 말 이후는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잠깐만요. 지금 FDA에다가 긴급사용승인을 화이자가 신청을 했다는 거고요. 빠르면 이달 말 그러니까 연내에 접종이 시작된다고 미국은 얘기를 하는데 그 갭이라 하죠? 시차가 6개월 가까이 날 수도 있다는 얘기인가요? 우리나라는

▶최원석 : 일단 뭐 공급량과 협상이나 만들어야 되는 체계 같은 게 있을 겁니다. 일단 미국에서도 올해 공급되는 게 5천만 명, 2500만 명분정도밖에 되지 않고요. 또 내년에 생산되는 게 전 세계의 여러 국가로 가야 되는 상황이 되니까요. 그런 걸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도 승인과정 또 만드는 체계 이런 걸 고려한다면 내년 중반 뭐 기대하기로는 봄을 좀 지나고 나면 접종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복지부에서도 이런 얘기 나옵니까? 우리 최 교수님 설명.

▶손영래 : 일단 사실 변수가 좀 여러 가지로 많은 상황입니다. 지금 이제 아주 선도그룹 중에 먼저 출시를 하고 있는 게 화이자나 이제 모더나 같은 데가 먼저 출시를 하고 있는 거고. 아직도 이제 3상에 들어가 있는 여러 가지 유력한 백신 회사들의 결과들이 아마 조만간..

▷박태서 : 아스트라제네카?

▶손영래 : 네, 그렇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있고 존슨앤존슨 쪽도 있고. 지금 그런 백신들이 아마 2, 3주 내에 전부 다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미국 FDA를 비롯해서 각 국의 FDA 쪽에 이런 것들을 긴급승인을 받기 시작할 겁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저희도 지금 이런 백신들하고 지금 백신을 제조하는 회사들과 협상을 하고 있는 단계이고, 이 협상 과정 속에서는 이제 어느 회사를 통해서 어느 정도 물량을 확보할 것인가 그리고 그게 언제 공급이 가능할 것인가 등등에 대한 다양한 부분들이 작용을 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안전성과 유효성을 우리나라 FDA가 또 긴급승인을 해야 되는 절차를 가져가야 될 겁니다. 그 부분도

▷박태서 : 우리 식약처?

▶손영래 : 그렇죠. 우리 식약처에서 어떤 식으로 이걸 바라봐 줄 거냐. 사실 미국 같은 경우는 굉장히 빠르게 아마 긴급승인을 지금 하고 있는 거고, 저희는 아마 안전성 쪽을 좀 어느 정도나 바라봐야 될지는 또 다른 전문가 분들과의 논의를 통해서 결정해야 될 과정일 겁니다.

▷박태서 : 이거 하나 질문 드려볼게요 그러면. 우리나라한테 생산 백신 생산에 대해서 문의가 온다는 그 중대부 브리핑이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백신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는 걸 설명을 하면서 복지부에서 이 부분들에 대해서 이런 백그라운드 설명을 했는데 이거는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되는 거죠?

▶손영래 : 그러니까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하나는 지금 한국의 경우에는 의약품의 제조생산 능력이 굉장히 좀 뛰어난 편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우리가 특허를 개발하는 게 아니라 그런 이제 백신을 개발한 회사 입장에서는 세계적으로 생산거점을 둬야 하는데 그 생산거점을 두기에 유리한 나라 중에 하나가 한국입니다. 그러니까 기술수준도 높고 그 다음 교통접근성이나 인프라도 굉장히 잘 돼 있고, 의료수준도 높기 때문에 평가도 굉장히 좋은 편이라 이런 부분에서는 이제 이런 쪽이 좀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부분이 하나가 있고요.

▷박태서 : 백신 확보에요?

▶손영래 : 이제 그게 백신 확보에도 영향을 미쳐서 제가 백신 확보에 있어서도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게 너무 뒤처지는 거 아닌가라는 걱정들이 좀 있으실 건데, 저희가 시장 규모도 굉장히 큰 나라 중에 하나고. 이런 어떤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측면에서의 이런 회사들과의 좀 이익이 맞아떨어지는 부분들 거기에 더해서 의료 쪽이나 전체 국가 수준 자체가 높기 때문에 백신의 품질관리라든지 관리 자체의 측면에서의 용이성들이 있어서 협상력 자체에 있어서는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걸 좀 강조해서 설명한 부분

▷박태서 : 그 얘기는 그러니까 백신 확보와 백신 접종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로 이해를 해도 될까요?

▶손영래 : 그렇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최 교수님 아까 올 겨울은 백신 없이 꼼짝없이 버텨야 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이 시점에서 우리가 지금 당연히 마스크 열심히 써야 될 텐데, 또 뭘 우리가 신경을 써야 되고 개인 방역은 어떻게 철저히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좀 설명을 부탁드릴까요?

▶최원석 : 제가 뭐 계속 반복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제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분은 없지 않습니까? 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백신에 기댈 수는 없는 것이니까 우리가 해 오던 걸 잘해야 되거든요. 저는 지금 우리가 해야 될 일이 버티기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버티기.

▶최원석 : 결국 끝나는 시점은 올 거고, 끝나는 시점에 저희가 정말 좋은 백신을 잘 확보해서 접종할 수 있다면 그것을 통해서 아마 이 상황을 마무리 지을 수도 있을 텐데, 그것이 오기 전에 큰 피해를 입어버리면 사실 백신이 아무리 성공적으로 개발되어도 피해를 줄이는 데 영향을 주지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좋은 결말을 맞이할 수 있는 그 끝이 올 때까지 잘 버텨나갔으면 좋겠고, 국민들께서 결국 어떻게 해 주시냐가 중요한 부분이라서 그때까지 지금 알고 계신 것, 해 오셨던 것들을 조금 더 열심히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네, 손영래 님 마지막으로 국민께 당부, 하시고 싶은 보건복지부 대변인의 설명.

▶손영래 : 사실 지금 올 겨울은 코로나19가 되게 크게 유행할 위험성이 크다고 다들 경고하고 있었습니다. 국내의 상황 자체가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볼 때 상당히 큰 유행곡선을 그릴 수 있다는 위험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실은 지금 현재는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수칙은 물론이고 한 3가지 정도를 굉장히 좀 유의해 주셔야 한다고 봅니다.

▷박태서 : 3가지.

▶손영래 : 첫 번째는 특히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연말연시 모임이나 약속들을 가급적 취소하거나 연기하면서 사람들과 많이 만나는 거 자체를 좀 줄여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실내에 사람들이 많이 밀집하는 실내 다중 이용시설들, 특히 공간 특성 자체가 식사를 한다든지 목욕을 해야 된다든지 마스크 착용 자체가 좀 어려운 공간이다라고 하면 이 공간은 가급적 피하시는 게 낫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검사를 좀 빨리 받아주시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금 하나의 감염집단을 받았을 때 벌써 한 4차나 5차 전파까지 된 상태를 저희가 자주 발견하고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으시면 가급적 빨리 검사를 받아주시는 것, 이 3가지가 현재의 좀 대유행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굉장히 중요한 실천사항들입니다.

▷박태서 : 정리하자면 연말연시 모임을 취소해 달라는 거, 그 다음에 실내공간 활동 조심하고요. 증상 있으면 빨리 검사 받아달라는 보건복지부의 당부 말씀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손영래 : 감사합니다.

▷박태서 : 전국 어딜 가든 지금 요즘 안전한 데가 없습니다. 방역당국의 설명대로 지금은 마스크 올려 쓰시고요. 거리두기 확실하게 하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오늘 일요진단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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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 “신속히 2단계 격상 필요성 느껴”
    • 입력 2020-11-22 11:44:24
    사회
- 손영래 대변인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2월 대구, 8.15 집회 유행 때보다 확산규모 더 클 것"
- 손영래 대변인 "감염 재생산 지수 1.1~1.6대까지 급격하게 올라가는 상황"
- 최원석 교수 "지금의 확산 양상은 접촉의 빈도가 늘고 사회적 활동 늘어났기 때문"
- 최원석 교수 "바이러스 생존기간 더 길게 만드는 계절적 요인도 작용"
- 손영래 대변인 "수도권 확진자 평균 2백 명 되면 2단계 격상, 지난주 평균 177명으로 신속히 격상 필요성 느껴"
- 최원석 교수 "현재 확산양상 지속 시 1~2주 뒤엔 중환자 병상 부족 사태 발생할 수도"
- 손영래 대변인 "수능 수험생은 확진되더라도 시험 칠 수 있도록 할 것"
- 최원석 교수 "수능 전뿐만 아니라 수능 이후에 활동량 늘어나 확산 촉진시킬 우려"
- 손영래 대변인 "연말모임 약속 취소, 마스크 착용 어려운 공간 피하기, 검사 빨리 받기 당부"

■ 프로그램명 : 일요진단 라이브
■ 방송시간 : 11월 22일(일) 8:10~9:10 KBS 1TV
■ 진행 : 박태서
■ 출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겸 보건복지부 대변인,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박태서 : 이어서 코로나 소식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 모신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코로나 브리핑으로 이제 국민들한테 꽤 친숙한 얼굴이죠?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자 보건복지부 대변인입니다. 손영래 대변인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영래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 함께하고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최원석 : 안녕하세요?

▷박태서 : 어제 9시 뉴스에도 나오셨는데 연일 저희 KBS를 위해서 수고가 많으십니다. 코로나 얘기 어제 신규 확진자수가 나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고요. 어제 0시 기준 386명이라는 거 방금 말씀드렸습니다만, 특히 수도권 상황이 심각한데 관련 화면 먼저 보고 설명드리겠습니다. 이게 어제 0시 기준이고요. 서울이 156명인데 이게 이 숫자가 서울 역대 최다 확진자수라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 전국 기준 386명인데 먼저 손 대변인께 제가 질문 드려볼게요. 이 자리에 보면 장관, 차관들 나오시면 제가 맨 먼저 물어보는 게 있습니다. 방금 나온 게 어제 기준이고 그럼 오늘 0시 기준 지금 결과 나온 게 있나요, 확진자.

▶손영래 : 사실은 약간 주말 요인 때문에 저희가 일요일, 월요일은 약간 줄어듭니다. 약간 줄어드는데 그 부분들은 말씀드린 것처럼 주말 때문에 줄어드는 거인지라 보통 화요일을 기점을 다시 올라가기 시작하는 거라 전체 추세선을 보는 게 중요할 거라고 보고 있고 추세선을 보건대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그렇죠? 대략 어제 수준 정도?

▶손영래 : 그 정도 아마 좀 나올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이게 보면 토요일 확진 일이기 때문에 평일 확진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손영래 : 예, 그렇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검사한 사람들이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이 좀 줄게 되어있죠.

▷박태서 : 그 얘기는 지금 아마 9시 반에 이따가 발표될 건데 이 숫자가 300명대나 어제 숫자보다 약간 숫자가 줄어든다고 해서 마음을 놔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겠네요. 최 교수님, 먼저 이것부터 질문 드릴게요. 감염학회에 계시지 않습니까? 어제 그제 나온 자료를 보니까 하루속히 2단계로 빨리 안 올리면 확진자 1,000명 나올 거다라는 얘기 이거 설명 가능할까요? 어떻게 나온 건지.

▶최원석 : 일단 이거는 어떻게 추정하느냐에 따라 좀 다를 수는 있습니다. 저희가 일일 감염재생산지수를 한국감염학회에서 분석하고 계신데 그 자료 그리고 현재 환자 발생숫자 그리고 환자 1명에서 다음 환자로 전파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 이걸 가지고 간단하게 추정한 것이고요. 이렇게 추정해보면 지금 1.5 이상 그리고 4.7일 정도의 간격으로 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현재 국내 발생자수가 300명을 훨씬 넘어가고 있으니까 이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또는 악화가 된다면 이렇게 한 세 번 정도의 단계만 거쳐도 1,000명을 넘어서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럴 수 겠다는 거고요. 다만, 이런 예측은 어떤 결과를 맞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 우리가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하자는 거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시민들께서 자발적인 어떤 노력을 기울이신다든가 정부에서 어떤 정책적 변화를 갖고 와서 거리두기가 더 올라간다든가 이러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손 대변인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번 코로나 유행이 3차 확산으로 규정한 거 같아요, 정부 입장에서도 보면. 관련해서 볼 수 있는 게 지난 2, 3월에 대구, 경북 신천지 사태가 있었죠. 8월 또 광복절 집회가 있었는데 그때하고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심각한 건지.

▶손영래 : 일단 그 두 번의 유행, 저희가 앞에서 경험했던 2, 3월 대구 유행과, 대구, 경북 유행과 8월에 있는 이 유행들은 약간 포커스할 수 있는 단일 집단들이 좀 있었습니다. 2, 3월에 대구 유행 같은 경우는

▷박태서 : 하나 집중할 수 있는 집단들이.

▶손영래 : 신천지 교회라고 하는 그 집단이 하나 있었고 8.15 쪽에서도 8.15 광복절 집회라든가 사랑제일교회처럼 다소 감염자들이 많이 뭉쳐있던 그룹들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 저희가 방역 전략을 짤 때 고위험집단들을 상대적으로 검사하는 것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를 올려서 국민들의 이동량을 감소시키는 투트랙 전략을 써서 이걸 좀 안정화시켰습니다. 지금 현재 국면은 사실은 단일한 위험집단을 규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누적된 감염이 임계치를 넘기면서 아까 최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지금 감염 재생산지수가 1.1대에서 거의 1.6대까지 급격하게 올라가는 상황인지라

▷박태서 : 재생산지수?

▶손영래 : 예, 그렇습니다. 이게 지금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다채롭게 감염이 전개되고 있다는 측면이 있어서 제 예측은 아마 8월에 저희가 유행보다는 훨씬 클 거라고 지금, 이 유행 자체의 국면이 크게 나타날 거라고 예측하고 있고 2, 3월에 대구 때보다 더 클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태서 : 최 교수님, 지금 우리 손 대변인 설명 보면 1, 2차 때보다 이게 훨씬 더 상황이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주셨거든요. 방금 손 대변인 설명 가운데 재생산지수가 1.5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부분들을 조금 이게 왜 이렇게 높아진 건지 그리고 이게 1.5로 늘어난 부분들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좀.

▶최원석 : 감염 재생산지수라는 게 1명의 환자가 몇 명의 사람에게 전파시킬 수 있느냐를 말합니다. 이게 1만 넘어가면 감염 유행의 크기는 점점 커지게 되는 거거든요. 방역의 목표는 이 값을 1보다 낮아지게 만들어서 결국 유행이 줄어들거나 종식되게 만드는 것이고요. 이게 늘어나는 건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1회 접촉당 전파율이 늘어난다든가 또는 접촉의 횟수 자체가 는다든가 이런 것이죠. 바이러스가 아직은 전염력이 지난번 GH그룹 이런 게 나오면서 전염력이 좀 높아졌던 측면은 있지만 최근에 변이가 전염력에 명확한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으니까요. 그런 것보다는 결국은 접촉의 빈도가 늘어난 것, 사회적인 활동이 늘어난 것 이런 것이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고요.

▷박태서 : 지난 8~9월, 7~8월 때보다 더 상태가 안 좋을 수 있다는.

▶최원석 : 예, 그렇죠. 그때 당시보다는 1단계로 낮아지고 나서 사회적 활동이 거의 다 재개가 됐고 마스크는 착용하고 계시지만 이전하고 거의 다르지 않은 수준의 활동을 하고 계시거든요.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또 바이러스 측면에서도 바이러스 자체의 변이는 아니지만 지금 계절적인 요인이 바이러스가 환경 내에서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을 길게 만들어주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같은 조건에서 전파는 더 잘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박태서 : 날씨가 쌀쌀해지니까?

▶최원석 : 네. 그런 것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손 대변인, 이거는 어떻습니까? 어제 중대본 브리핑을 보니까 다음 주 400명대 12월 초에 600명에 달할 거다, 라고 예측을 해 주셨어요. 이거는 지금 보니까 전망치인가요? 아니면 혹시 우리가 지금 방역을 잘하고 개인수칙을 지키게 되면 숫자를 600명 발생은 방지할 수 있다는 건지. 이거는 어떻게 봐야 하는 겁니까?

▶손영래 : 사실 내부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중입니다. 다만 그 과정 가운데 숫자가 딱 몇 명일 거다, 라고 예측하는 거는 좀 여러 가지 오차의 가능성이 있을 것 같고요. 확실한 건 저희가 거리두기 효과라고 하는 게 보통 열흘에서 보름 정도 뒤부터 나타나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상은 다음 주말 정도까지는 이 감염의 확산 속도가 떨어질 요인들이 그다지 보이지 않습니다.

▷박태서 : 다음 주말까지?

▶손영래 : 예.

▷박태서 : 다음 주말이라는 게 내일서부터 시작하는 주요? 아니면.

▶손영래 : 예. 내일부터 시작하는 한 주 정도는 계속 지금 증가 추이가 올라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하루에 발생 환자수가 100대였다가 200대로 올라갔다가 지금 전국적으로는 지난 금요일부터, 그제부터 300대로 지금 올라가는 상태입니다. 수도권은 지금 200명대로 올라가 있는 상태고. 이런 하루에 발생하는 환자의 증가폭이 커지는 현상이 다음 주말 정도까지는 계속될 거라고 지금 보고 있고

▷박태서 : 400, 500, 600까지 갈 여지가 충분히 열려 있다?

▶손영래 : 예. 그 정도 수치까지는 지금 각오를 하고 거기에 대한 준비도 해야 되고 그 수치를 줄이기 위해서 지금 저희가 노력하면 한 열흘 정도 뒤부터 줄어들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앞으로 열흘 뒤쯤서부터는? 12월 초서부터는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숫자를 낮출 수 있는 걸 기대할 수 있다는 건데 그래서 2단계 지금 즉각 올려야 된다는 거 아니겠어요?

▶최원석 : 네, 그렇죠. 저희의 관점에서는 단계 상향이 필요하다는 거죠. 물론 지금 1단계 적용하고 나서 효과를 보는 데까지 시간이 걸린다, 라는 점에 저도 동의하는데요. 저희가 이제 열흘에서 두 주 정도 봐야 한다는 게 최대 잠복기 2주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인데 지금 감염 간에 일어나는 사이 간격이 한 4, 5일 정도라는 점을 생각하면 한 일주일 이내에 어느 정도 효과를 평가해볼 수는 있습니다. 지금의 확산세 자체가 또 발생하는 규모, 또 앞서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이전에 어떤 특정한 행사나 모임이 규정지어질 수 있었던 것에 비해서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지금 적용하고 있는 방역의 단계가 충분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고 그 효과를 평가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보다 오히려 당겨서 적용하는 것이 전체적인 규모를 줄이고 피해를 줄이는데 유리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박태서 : 다음 주요. 그러니까 내일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주에 2단계 격상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는 거죠?

▶손영래 : 예, 그렇습니다. 사실 단계 격상은 저희가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재정비하면서 기준을 만들어서 지금을 지금 밝혀 놓은 상황입니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100명을 초과하면 1.5단계로 올리겠다고 했었고 그게 지난주 저희가 금주 화요일날, 지난주죠. 지난주 화요일에 저희가 100명이 올라가자마자 저희가 그렇게 발표하고 1.5단계로 올렸고.

▷박태서 : 목요일 적용됐고.

▶손영래 : 예. 그리고 수도권이 200명을 평균 추이를 돌파하면 저희가 2단계로 올리겠다고 지금 말해 놓은 상태입니다. 지금 어제까지 환자만 놓고 봐도 수도권이 평균적으로 금주에 한 177명 정도까지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국면입니다. 따라서 이런 추이선을 좀 보면서 저희가 사실은 말씀하신 대로 2단계 격상을 좀 신속하게 해야 될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는 지금 제반 관계부처와 지자체들 간에 협의에 착수해 있는 상태입니다.

▷박태서 : 최 교수님, 그럼 400, 500, 600으로 지금 늘어나게 되면 의료 인프라 괜찮을까요? 어떻습니까?

▶최원석 : 괜찮기가 좀 어렵죠. 사실은 지금 의료 인프라에서 제일 중요한 게 중환자를 볼 수 있는 역량일 겁니다. 상대적으로 경증이나 중등도의 환자분들을 볼 수 있는 경험이나 또는 시설의 확장면은 그래도 이전보다 나아진 면이 있는데 중환자를 볼 수 있는 역량은 단기간에 확충한다는 게 사실은 쉽지 않거든요.

▷박태서 : 간호사, 의사 다?

▶최원석 : 네.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고 또 어떤 시설이나 장비를 갖춘다고 하더라도 훈련된, 익숙한 인력이 투입돼야 되는데 이게 쉽지가 않은 거죠.



▶최원석 : 이제 뭐 훈련된 익숙한 인력이 투입이 돼야 되는데 이게 쉽지가 않은 거죠. 그래서 단기간에 확충이 좀 어려운 면이 있는데 사실은 지금 발생한 환자 숫자만 하더라도 이 환자분들이 당장 중증이 아니지만 대개 한 1주일, 열흘 정도 지나면서 일부가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일정 비율이 그렇게 간다고 생각하면 현재 남아 있는 중환자 병상이 이미 발생한 환자들 만으로도 충분히 찰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게다가 지금의 발생양상이 지속되거나 더 나빠진다면 한 1~2주 정도 지나면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지는 사태가 발생할 거라는 위기감을 갖고 있습니다.

▷박태서 : 아이고 걱정이네요. 그 다음에 우리 교육부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그 수능 얼마 안 남았지 않습니까? 1년 동안 지금 시험 앞두고서 3년간 고생한 거 수험생들 이거 코로나 걸리면 한 방에 무산되는 거 아니에요.

▶손영래 : 그렇습니다.

▷박태서 : 지금 정부 차원에서도 이 부분들에 대해서 나름대로 신경을 좀 많이 쓰고 계시는 거죠?

▶손영래 : 네, 지금 수능 특별 방역 주간이라고 해서 수능 전까지 이제 학생들의 방역관리 쪽을 철저하게 좀 강화시키는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지금 현재 상황 자체가 점점 감염양상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접촉을 할 수 있는 학생들도 있고 심지어는 코로나19에 감염돼서 환자가 된 학생들도 있을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학생들도 시험을 칠 수 있는 체계는 지금 다 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박태서 : 최악의 경우에 감염된다라도 시험을 칠 수 있도록?

▶손영래 : 네, 시험을 칠 수 있는 아예 전용 병원들을 좀 설정해 놓고 있고. 수능을 쳐야 될 학생들이 만약에 환자가 되면 통상적인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 병원으로 보내는 게 아니라 그렇게 수능을 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는 공간으로 배정을 해서 입원을 시키는 게

▷박태서 : 그런데 그거는 그전에라도 수험생 둔 가정에서는 일단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철저히 쓰고 수험생들을 위해서 최대한 방역을 철저히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원석 : 그렇죠. 아이들하고 접촉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모두가 주의가 좀 필요하겠죠. 가족들도 활동 자체를 좀 제한해 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고요. 저는 수능 전에 아이들이 수능 안전하게 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수능이 끝난 직후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큰 시험을 앞두고 철저하게 준비하다가 시험이 끝나면 활동이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거든요. 이 시점이

▷박태서 : 그것도 걱정이네요.

▶최원석 : 또 한 번 확산의 촉진을 시킬 수 있는 시기가 될 수 있어서 주의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수능 전도 중요하지만 수능 이후도 신경을 써야 된다는 최 교수님의 설명에 대해서는 정부에서도 신경을 많이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손영래 : 네, 맞습니다.

▷박태서 : 이거 하나 해 보겠습니다. 백신 얘기인데 최근 들어서 백신 출시가 임박했다는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최 교수님한테 질문 드려볼게요. 어제 총리가 그제 보니까 백신 뉴스가 방역에 독이 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백신이 나온다는 얘기가 임박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사람들이 긴장이 풀어진 게 아닌가라는 건데 현장에서 보시기에도 실제로 그런 게 감지가 되고 있습니까?

▶최원석 : 네, 일부는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백신이 나올 거니까 이제는 거의 끝날 것처럼 느끼는 분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이제 다만 그런 것보다는 오랜 코로나의 유행이 거치면서 많이 익숙해지고 또 좀 무뎌진 측면이 있지 않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뭐 정부에서도 계속 이야기하고 계신 것처럼 백신이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올 겨울의 유행을 이것으로 막을 수는 없거든요. 그러니까 백신에 기대어서 이번 상황을 돌파할 수 없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미 해 오고 있던 걸로 열심히 해야 된다 이건 뭐 중요한 부분 같습니다.

▷박태서 : 그렇네요. 올 겨울은 백신으로 못 막는다는 얘기시잖아요?

▶손영래 : 그렇습니다.

▷박태서 : 그러면 이거는 조금 같은 질문 드려볼게요. 실제로 보건당국에서 보시기에도 백신 관련 뉴스가 긴장 이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게 보이나요? 어떻습니까?

▶손영래 : 그러니까 백신의 뉴스량이 많아지고 있고 관심도가 높아지는 건 아무래도 여러 모로 볼 때 국민들께서 지치셨기 때문에 백신이 좀 한시라도 들어올 수 있지 않으냐라고 하는 그런 기대감 때문에 그렇게 뉴스량도 많아지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박태서 : 이렇게 보시는 군요. 하여간 그래서 KBS도 보면 저희도 백신관련 뉴스에 최대한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확인 안 된 이런 백신 뉴스가 국민들한테 말씀하셨습니다만 성급한 기대를 불러올 수 있고요. 이게 또 개인방역에 대한 긴장으로 이어지는 거는 결코 이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저희들도 이 부분들에 대해서 각별하게 좀 의식하고 있다는 부분들 좀 설명을 드리고요. 최근 이게 백신 뉴스 하나 좀 더 말씀을 드려 보면 어쨌든 궁금증이 이건 우리가 언제쯤 받게 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게 초미의 관심인데, 최근 잇따르는 기사나 외신들을 보게 되면 미국도 그렇고요 좀 앞당길 수 있을 거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우리한테도 이게 영향이 좀 있을까요? 최 교수님.

▶최원석 : 일단 이제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의 과정을 거치면서 빠른 접종을 가능한 한 시도한다는 것이고요. 그런데 미국이 긴급사용승인을 해서 접종을 시작한다 하더라도 정말 빨라야 다음 달에 시작입니다. 그리고 이게 시작이라는 것이 중요한데 시작을 한다고 해서 미국에 있는 많은 분들이 유행을 차단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동시에 접종한다는 건 사실 불가능하거든요. 그러니까 거기도 시작시점이 그런 것이지 우선순위에 맞춰서 순차적으로 조금씩 늘려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미국이나 유럽에서 허가가 되면 허가가 이어서 되고 또 뭐 협상하는 내용이나 뭐 확보한 백신량에 따라서 접종이 대개 시작이 될 거라고 보는데요. 마찬가지로 시작되는 시점이 다수에게 동시에 접종되는 시점은 아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어느 시점에 시작이 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유행을 차단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갈 때까지는 시간은 꽤 걸릴 거라고 봅니다.

▷박태서 : 대충 언제쯤 보시는 거죠?

▶최원석 : 저는 이제 우리나라에서 접종 시작이 가능한 시기가 빠르면 내년 중순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요.

▷박태서 : 시작이?

▶최원석 : 네, 그렇지만 접종이 충분한 수준으로 되는 것은 적어도 내년 말 이후는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잠깐만요. 지금 FDA에다가 긴급사용승인을 화이자가 신청을 했다는 거고요. 빠르면 이달 말 그러니까 연내에 접종이 시작된다고 미국은 얘기를 하는데 그 갭이라 하죠? 시차가 6개월 가까이 날 수도 있다는 얘기인가요? 우리나라는

▶최원석 : 일단 뭐 공급량과 협상이나 만들어야 되는 체계 같은 게 있을 겁니다. 일단 미국에서도 올해 공급되는 게 5천만 명, 2500만 명분정도밖에 되지 않고요. 또 내년에 생산되는 게 전 세계의 여러 국가로 가야 되는 상황이 되니까요. 그런 걸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도 승인과정 또 만드는 체계 이런 걸 고려한다면 내년 중반 뭐 기대하기로는 봄을 좀 지나고 나면 접종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복지부에서도 이런 얘기 나옵니까? 우리 최 교수님 설명.

▶손영래 : 일단 사실 변수가 좀 여러 가지로 많은 상황입니다. 지금 이제 아주 선도그룹 중에 먼저 출시를 하고 있는 게 화이자나 이제 모더나 같은 데가 먼저 출시를 하고 있는 거고. 아직도 이제 3상에 들어가 있는 여러 가지 유력한 백신 회사들의 결과들이 아마 조만간..

▷박태서 : 아스트라제네카?

▶손영래 : 네, 그렇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있고 존슨앤존슨 쪽도 있고. 지금 그런 백신들이 아마 2, 3주 내에 전부 다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미국 FDA를 비롯해서 각 국의 FDA 쪽에 이런 것들을 긴급승인을 받기 시작할 겁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저희도 지금 이런 백신들하고 지금 백신을 제조하는 회사들과 협상을 하고 있는 단계이고, 이 협상 과정 속에서는 이제 어느 회사를 통해서 어느 정도 물량을 확보할 것인가 그리고 그게 언제 공급이 가능할 것인가 등등에 대한 다양한 부분들이 작용을 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안전성과 유효성을 우리나라 FDA가 또 긴급승인을 해야 되는 절차를 가져가야 될 겁니다. 그 부분도

▷박태서 : 우리 식약처?

▶손영래 : 그렇죠. 우리 식약처에서 어떤 식으로 이걸 바라봐 줄 거냐. 사실 미국 같은 경우는 굉장히 빠르게 아마 긴급승인을 지금 하고 있는 거고, 저희는 아마 안전성 쪽을 좀 어느 정도나 바라봐야 될지는 또 다른 전문가 분들과의 논의를 통해서 결정해야 될 과정일 겁니다.

▷박태서 : 이거 하나 질문 드려볼게요 그러면. 우리나라한테 생산 백신 생산에 대해서 문의가 온다는 그 중대부 브리핑이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백신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는 걸 설명을 하면서 복지부에서 이 부분들에 대해서 이런 백그라운드 설명을 했는데 이거는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되는 거죠?

▶손영래 : 그러니까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하나는 지금 한국의 경우에는 의약품의 제조생산 능력이 굉장히 좀 뛰어난 편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우리가 특허를 개발하는 게 아니라 그런 이제 백신을 개발한 회사 입장에서는 세계적으로 생산거점을 둬야 하는데 그 생산거점을 두기에 유리한 나라 중에 하나가 한국입니다. 그러니까 기술수준도 높고 그 다음 교통접근성이나 인프라도 굉장히 잘 돼 있고, 의료수준도 높기 때문에 평가도 굉장히 좋은 편이라 이런 부분에서는 이제 이런 쪽이 좀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부분이 하나가 있고요.

▷박태서 : 백신 확보에요?

▶손영래 : 이제 그게 백신 확보에도 영향을 미쳐서 제가 백신 확보에 있어서도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게 너무 뒤처지는 거 아닌가라는 걱정들이 좀 있으실 건데, 저희가 시장 규모도 굉장히 큰 나라 중에 하나고. 이런 어떤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측면에서의 이런 회사들과의 좀 이익이 맞아떨어지는 부분들 거기에 더해서 의료 쪽이나 전체 국가 수준 자체가 높기 때문에 백신의 품질관리라든지 관리 자체의 측면에서의 용이성들이 있어서 협상력 자체에 있어서는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걸 좀 강조해서 설명한 부분

▷박태서 : 그 얘기는 그러니까 백신 확보와 백신 접종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로 이해를 해도 될까요?

▶손영래 : 그렇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최 교수님 아까 올 겨울은 백신 없이 꼼짝없이 버텨야 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이 시점에서 우리가 지금 당연히 마스크 열심히 써야 될 텐데, 또 뭘 우리가 신경을 써야 되고 개인 방역은 어떻게 철저히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좀 설명을 부탁드릴까요?

▶최원석 : 제가 뭐 계속 반복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제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분은 없지 않습니까? 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백신에 기댈 수는 없는 것이니까 우리가 해 오던 걸 잘해야 되거든요. 저는 지금 우리가 해야 될 일이 버티기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버티기.

▶최원석 : 결국 끝나는 시점은 올 거고, 끝나는 시점에 저희가 정말 좋은 백신을 잘 확보해서 접종할 수 있다면 그것을 통해서 아마 이 상황을 마무리 지을 수도 있을 텐데, 그것이 오기 전에 큰 피해를 입어버리면 사실 백신이 아무리 성공적으로 개발되어도 피해를 줄이는 데 영향을 주지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좋은 결말을 맞이할 수 있는 그 끝이 올 때까지 잘 버텨나갔으면 좋겠고, 국민들께서 결국 어떻게 해 주시냐가 중요한 부분이라서 그때까지 지금 알고 계신 것, 해 오셨던 것들을 조금 더 열심히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네, 손영래 님 마지막으로 국민께 당부, 하시고 싶은 보건복지부 대변인의 설명.

▶손영래 : 사실 지금 올 겨울은 코로나19가 되게 크게 유행할 위험성이 크다고 다들 경고하고 있었습니다. 국내의 상황 자체가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볼 때 상당히 큰 유행곡선을 그릴 수 있다는 위험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실은 지금 현재는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수칙은 물론이고 한 3가지 정도를 굉장히 좀 유의해 주셔야 한다고 봅니다.

▷박태서 : 3가지.

▶손영래 : 첫 번째는 특히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연말연시 모임이나 약속들을 가급적 취소하거나 연기하면서 사람들과 많이 만나는 거 자체를 좀 줄여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실내에 사람들이 많이 밀집하는 실내 다중 이용시설들, 특히 공간 특성 자체가 식사를 한다든지 목욕을 해야 된다든지 마스크 착용 자체가 좀 어려운 공간이다라고 하면 이 공간은 가급적 피하시는 게 낫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검사를 좀 빨리 받아주시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금 하나의 감염집단을 받았을 때 벌써 한 4차나 5차 전파까지 된 상태를 저희가 자주 발견하고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으시면 가급적 빨리 검사를 받아주시는 것, 이 3가지가 현재의 좀 대유행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굉장히 중요한 실천사항들입니다.

▷박태서 : 정리하자면 연말연시 모임을 취소해 달라는 거, 그 다음에 실내공간 활동 조심하고요. 증상 있으면 빨리 검사 받아달라는 보건복지부의 당부 말씀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손영래 : 감사합니다.

▷박태서 : 전국 어딜 가든 지금 요즘 안전한 데가 없습니다. 방역당국의 설명대로 지금은 마스크 올려 쓰시고요. 거리두기 확실하게 하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오늘 일요진단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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