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상향…“전국 대규모 확산 매우 우려”

입력 2020.11.24 (06:03) 수정 2020.11.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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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24일) 0시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상향됐는데요.

방역당국이 현 상황을 본격적인 3차 유행 국면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병수 기자! 확진자 현황부터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2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71명 확인됐습니다.

국내 발생은 255명, 해외유입은 16명이었습니다.

엿새 만에 확진자 수가 다시 200명대로 내려온 건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듭니다.

주말 검사 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합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09명, 경기가 74명, 인천 23명입니다.

[앵커]

오늘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다시 적용되는데, 정부의 판단 근거는 뭔가요?

[기자]

네, 무엇보다 지금 상황을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우선, 지난 한 주 동안 신규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2천 명을 넘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를 계산해봤더니 250명대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 수치가 직전 한 주에는 122명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니까 한 주 사이에 130명 정도 증가한 겁니다.

확진자 증가 속도가 매우 가파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감염도 크게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발표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자료를 보면요.

최근 한 주간 확진자 중 5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75%를 넘는 거로 나왔습니다.

특히, 20대 젊은 층의 증가 폭이 커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20~30대는 아무래도 활동량이 많은 편이다 보니 감염력이 있는 시기에 활동량도 많을 수 있는 겁니다.

통상 코로나19는 발병 이틀 전부터 전염력이 있고, 발병 후 첫날이나 그다음 날에 감염력이 높은 편입니다.

젊은 층이 본인도 코로나19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이른바 무증상 상태에서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고 많이 움직이며 전파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식당과 카페, 주점, 소모임, 대학, 학원 등에서 이런 20~30대 연령층이 많다는 건 전파력에 있어 상당한 위험요인이 된다고 방역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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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상향…“전국 대규모 확산 매우 우려”
    • 입력 2020-11-24 06:03:27
    • 수정2020-11-24 07: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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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24일) 0시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상향됐는데요.

방역당국이 현 상황을 본격적인 3차 유행 국면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병수 기자! 확진자 현황부터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2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71명 확인됐습니다.

국내 발생은 255명, 해외유입은 16명이었습니다.

엿새 만에 확진자 수가 다시 200명대로 내려온 건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듭니다.

주말 검사 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합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09명, 경기가 74명, 인천 23명입니다.

[앵커]

오늘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다시 적용되는데, 정부의 판단 근거는 뭔가요?

[기자]

네, 무엇보다 지금 상황을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우선, 지난 한 주 동안 신규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2천 명을 넘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를 계산해봤더니 250명대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 수치가 직전 한 주에는 122명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니까 한 주 사이에 130명 정도 증가한 겁니다.

확진자 증가 속도가 매우 가파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감염도 크게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발표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자료를 보면요.

최근 한 주간 확진자 중 5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75%를 넘는 거로 나왔습니다.

특히, 20대 젊은 층의 증가 폭이 커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20~30대는 아무래도 활동량이 많은 편이다 보니 감염력이 있는 시기에 활동량도 많을 수 있는 겁니다.

통상 코로나19는 발병 이틀 전부터 전염력이 있고, 발병 후 첫날이나 그다음 날에 감염력이 높은 편입니다.

젊은 층이 본인도 코로나19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이른바 무증상 상태에서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고 많이 움직이며 전파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식당과 카페, 주점, 소모임, 대학, 학원 등에서 이런 20~30대 연령층이 많다는 건 전파력에 있어 상당한 위험요인이 된다고 방역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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