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민주주의가 독재로 변한 1930년대 떠올라”…포퓰리즘 비판

입력 2020.11.25 (23:49) 수정 2020.11.2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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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새 저서를 통해 전 세계 곳곳의 포퓰리즘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미국 CBS방송이 현지시간으로 24일 보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의 신간 '꿈꾸자: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Let Us Dream: The Path to A Better)에서 "오늘날 일부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의 발언을 들으면, 몇몇 민주국가들이 하루아침에 붕괴해 독재국가가 됐던 1930년대가 떠오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규모 집회에서 이런 일이 또다시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들은 장광설을 늘어놓으며 군중을 흥분시키고, 군중의 증오가 상상 속의 적을 향하도록 해 실제 문제들로부터 주의를 돌린다"고 비판했습니다.

교황은 특히 종교적 이유를 내세우며 이런 지도자에게 투표하는 사람들을 "표면적으로만 신앙을 지닌 이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이들이 진실한 종교적 신념보다는 두려움 때문에 포퓰리스트를 지지한다면서 "두려움과 타인을 향한 증오는 복음과 조화를 이룰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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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5 23:49:18
    • 수정2020-11-25 23:49:48
    국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 저서를 통해 전 세계 곳곳의 포퓰리즘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미국 CBS방송이 현지시간으로 24일 보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의 신간 '꿈꾸자: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Let Us Dream: The Path to A Better)에서 "오늘날 일부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의 발언을 들으면, 몇몇 민주국가들이 하루아침에 붕괴해 독재국가가 됐던 1930년대가 떠오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규모 집회에서 이런 일이 또다시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들은 장광설을 늘어놓으며 군중을 흥분시키고, 군중의 증오가 상상 속의 적을 향하도록 해 실제 문제들로부터 주의를 돌린다"고 비판했습니다.

교황은 특히 종교적 이유를 내세우며 이런 지도자에게 투표하는 사람들을 "표면적으로만 신앙을 지닌 이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이들이 진실한 종교적 신념보다는 두려움 때문에 포퓰리스트를 지지한다면서 "두려움과 타인을 향한 증오는 복음과 조화를 이룰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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