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앞둔 미 코로나 하루 사망 2천 100명…6개월 만에 최다

입력 2020.11.26 (03:18) 수정 2020.11.26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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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2천 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CNN 방송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24일 기준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사망자가 2천 146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일 사망자가 2천 1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5월 11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CNN 방송은 "코로나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사망자 증가는 예견됐던 일"이라며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입원 환자수도 크게 늘어나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24일 기준 입원 환자는 8만 8천여 명으로 15일 연속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22일 연속 10만 명대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24일 기준 신규 환자는 17만 2천 935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기간 코로나19 대확산에 대해 잇따라 경고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헨리 워크 국장은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 사망자의 급격한 증가가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추수감사절 여행과 가족 모임이 코로나19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이동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닷새 동안 미국인 488만명이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습니다.

조지워싱턴 의과대학의 조너선 라이너 교수는 추수감사절 여행객이 코로나19 확산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의 모든 공항에서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규모로 퍼트리는 가능성을 상상해보라"고 경고했습니다.

밴더빌트 의대 윌리엄 섀프너 교수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가족 모임 등에서 노인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추수감사절이 코로나 확산을 가속하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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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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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6 03:18:47
    • 수정2020-11-26 03:42:31
    국제
미국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2천 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CNN 방송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24일 기준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사망자가 2천 146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일 사망자가 2천 1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5월 11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CNN 방송은 "코로나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사망자 증가는 예견됐던 일"이라며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입원 환자수도 크게 늘어나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24일 기준 입원 환자는 8만 8천여 명으로 15일 연속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22일 연속 10만 명대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24일 기준 신규 환자는 17만 2천 935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기간 코로나19 대확산에 대해 잇따라 경고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헨리 워크 국장은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 사망자의 급격한 증가가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추수감사절 여행과 가족 모임이 코로나19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이동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닷새 동안 미국인 488만명이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습니다.

조지워싱턴 의과대학의 조너선 라이너 교수는 추수감사절 여행객이 코로나19 확산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의 모든 공항에서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규모로 퍼트리는 가능성을 상상해보라"고 경고했습니다.

밴더빌트 의대 윌리엄 섀프너 교수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가족 모임 등에서 노인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추수감사절이 코로나 확산을 가속하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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