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까지 4~6백 명대 확진자 예상”…마스크 쓰고, 모이지 말고, 검사 잘 받고

입력 2020.11.26 (21:08) 수정 2020.11.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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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상황 정리해봅니다.

새로운 확진자 583명입니다. 대부분 지역사회에서 나왔습니다.

지난 3월 대구 신천지 때 대규모로 확산한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많습니다.

동시다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에 큰 규모의 감염 사례도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서울 강서구의 댄스 학원과 경기도 연천군 군부대 관련해 각각 7~80명 씩 확진자가 추가됐고, 서울 노원구청과 서초구 아파트 전용 사우나, 마포구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장구 강습과 단체연수 등 일상 속 감염이 번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까지 계속 하루 확진자가 4백에서 6백명 수준으로 나올 수 있다며 마스크 잘 쓰고, 모이지 않고, 제 때 검사 받는 게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한 병원, 환자 한 명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치료실을 서성입니다.

이후 이 환자를 포함해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하지만 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진 17명은 한 명도 확진되지 않았습니다.

마스크를 철저히 썼기 때문입니다.

[구로구 예스병원 관계자 : "걸리신 분들은 마스크 하나도 안 끼고 있었어요. 저희 직원들 같은 경우도 마스크 끼고 있으니까 그래서 안 걸렸죠. 그분들과 접촉을 했는데도..."]

반대로 경각심이 약해지면 감염은 확산합니다.

모임 자제 권고를 무시하고 단체 연수를 떠났던 진주시 사례에선 추가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단체여행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도 여전히 발생하는 현실입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행동이 나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 동료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도권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올렸지만 다음 달 초까지 하루 4백 ~ 6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상합니다.

현재의 거리 두기 상향 효과는 다음 주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소규모 유행에서 감염된 환자들이 다시 다른 유행의 감염원이 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됩니다."]

새로운 집단감염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국민적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요구된다며 3가지 필수 사항을 요청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건 물론, 가급적 모이지 말고 의심증상이 있으면 바로 검사를 받아 달라는 겁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는 경우에 접촉자, 환자들의 동선을 추적 관리하면서 이것을 다 억제한다, 이 (전파) 속도는 대응팀을 증가시킨다고 하더라도 따라잡기 어렵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거리 두기 2.5단계 상향을 검토하긴 아직 이르지만 확산세에 따라 언제든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한종헌 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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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초까지 4~6백 명대 확진자 예상”…마스크 쓰고, 모이지 말고, 검사 잘 받고
    • 입력 2020-11-26 21:08:00
    • 수정2020-11-26 22:10:18
    뉴스 9
[앵커]

전국 상황 정리해봅니다.

새로운 확진자 583명입니다. 대부분 지역사회에서 나왔습니다.

지난 3월 대구 신천지 때 대규모로 확산한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많습니다.

동시다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에 큰 규모의 감염 사례도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서울 강서구의 댄스 학원과 경기도 연천군 군부대 관련해 각각 7~80명 씩 확진자가 추가됐고, 서울 노원구청과 서초구 아파트 전용 사우나, 마포구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장구 강습과 단체연수 등 일상 속 감염이 번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까지 계속 하루 확진자가 4백에서 6백명 수준으로 나올 수 있다며 마스크 잘 쓰고, 모이지 않고, 제 때 검사 받는 게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한 병원, 환자 한 명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치료실을 서성입니다.

이후 이 환자를 포함해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하지만 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진 17명은 한 명도 확진되지 않았습니다.

마스크를 철저히 썼기 때문입니다.

[구로구 예스병원 관계자 : "걸리신 분들은 마스크 하나도 안 끼고 있었어요. 저희 직원들 같은 경우도 마스크 끼고 있으니까 그래서 안 걸렸죠. 그분들과 접촉을 했는데도..."]

반대로 경각심이 약해지면 감염은 확산합니다.

모임 자제 권고를 무시하고 단체 연수를 떠났던 진주시 사례에선 추가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단체여행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도 여전히 발생하는 현실입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행동이 나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 동료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도권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올렸지만 다음 달 초까지 하루 4백 ~ 6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상합니다.

현재의 거리 두기 상향 효과는 다음 주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소규모 유행에서 감염된 환자들이 다시 다른 유행의 감염원이 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됩니다."]

새로운 집단감염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국민적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요구된다며 3가지 필수 사항을 요청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건 물론, 가급적 모이지 말고 의심증상이 있으면 바로 검사를 받아 달라는 겁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는 경우에 접촉자, 환자들의 동선을 추적 관리하면서 이것을 다 억제한다, 이 (전파) 속도는 대응팀을 증가시킨다고 하더라도 따라잡기 어렵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거리 두기 2.5단계 상향을 검토하긴 아직 이르지만 확산세에 따라 언제든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한종헌 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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