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하려고 입금했는데”…미스터트롯 티켓 사기 기승

입력 2020.11.27 (19:08) 수정 2020.11.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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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이 트로트 열기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트로트 콘서트를 가고 싶어 하는데요.

이런 간절한 마음을 이용한 콘서트 티켓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구에 사는 A 씨는 지난 5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위해 미스터트롯 콘서트 티켓을 웃돈을 얹어 구매했지만, 입금 후 티켓은 오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사기임을 확인하고 바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피해자들은 350여 명에 이르렀고 이들은 단톡방을 만들어 피해 상황과 방안을 공유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사기 피의자 B 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콘서트 티켓을 팔면서 돈은 받고 티켓은 보내지 않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지난 6월에는 사기로 번 돈을 피해자들에게 다시 돌려주며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고소가 취하되고 최근까지 꾸준히 사기를 벌인 겁니다.

B 씨는 중고 거래 사이트 아이디를 구매해 다른 사람인 양 꾸준히 사기를 벌이며 2억 원을 챙겼습니다. 자신의 이름, 전화번호, 계좌 번호 등을 판매 글에 기재하며 사기를 벌였습니다.

코로나 시국에서 콘서트가 계속 연기되는 특수한 상황을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B 씨는 검거되기 전까지도 중고 거래 사이트에 꾸준히 글을 올리며 사람들에게 돈을 챙겼습니다.



현재까지도 추가적인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어 해당 경찰서로 고소장이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고 거래를 할 때 직거래할 것을 권유하고 판매자의 사기 이력과 배송 정보 등을 사전에 파악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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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도하려고 입금했는데”…미스터트롯 티켓 사기 기승
    • 입력 2020-11-27 19:08:48
    • 수정2020-11-27 19:31:11
    취재K

최근 대한민국이 트로트 열기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트로트 콘서트를 가고 싶어 하는데요.

이런 간절한 마음을 이용한 콘서트 티켓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구에 사는 A 씨는 지난 5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위해 미스터트롯 콘서트 티켓을 웃돈을 얹어 구매했지만, 입금 후 티켓은 오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사기임을 확인하고 바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피해자들은 350여 명에 이르렀고 이들은 단톡방을 만들어 피해 상황과 방안을 공유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사기 피의자 B 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콘서트 티켓을 팔면서 돈은 받고 티켓은 보내지 않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지난 6월에는 사기로 번 돈을 피해자들에게 다시 돌려주며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고소가 취하되고 최근까지 꾸준히 사기를 벌인 겁니다.

B 씨는 중고 거래 사이트 아이디를 구매해 다른 사람인 양 꾸준히 사기를 벌이며 2억 원을 챙겼습니다. 자신의 이름, 전화번호, 계좌 번호 등을 판매 글에 기재하며 사기를 벌였습니다.

코로나 시국에서 콘서트가 계속 연기되는 특수한 상황을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B 씨는 검거되기 전까지도 중고 거래 사이트에 꾸준히 글을 올리며 사람들에게 돈을 챙겼습니다.



현재까지도 추가적인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어 해당 경찰서로 고소장이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고 거래를 할 때 직거래할 것을 권유하고 판매자의 사기 이력과 배송 정보 등을 사전에 파악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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