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코로나 바이러스 죽이는 자외선 램프?

[앵커]

독일의 한 마트가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자외선 램프를 매장에 설치했습니다.

[리포트]

함부르크의 한 마트 매장 내에 최근 자외선 램프 31개가 설치됐습니다.

이 램프에서 나오는 자외선 C가 코로나 바이러스 박멸에 효과가 있다는 게 매장 측의 설명입니다.

고객들은 매장측 설명을 맹신하진 않으면서도 나쁠 것 없다는 반응입니다.

[토냐 슈패트/고객 : "정말로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바이러스가 위쪽으로 가는 건 맞지만, 정말로 전부 다 죽을까요?"]

[파울 글라저/고객 : "에데카 같은 이런 대형 마트에서 이런 일을 하다니 놀랍네요!"]

실내 공기 중에 에어로졸 형태로 떠있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자외선 C가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입증돼 식품 살균 등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트 같은 집단 다중이용 시설에서 자외선을 통한 대체 소독 방법은 아직 효과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매장 측도 피부 화상이나 각막 손상 등 혹시 있을 수 있는 부작용에 대비해 산업용 안전 표준에 따라 램프를 최소 2.3미터 높이에 설치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