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조희연 “수능 당일에 열나면? 어떤 경우라도 시험 볼 수 있어”

입력 2020.11.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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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학생용, 확진자용, 자가격리 학생용 세 종류의 고사장 준비
- 지난 총선서 3천만 명 안전하게 투표... K수능방역 모범국가로 새로운 길 만들 것
- 수능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초유의 사례 만들었으면 하는 소망
- 확진자, 자가격리 학생 고사장 감독관은 방호복 착용... 감독관 선생님들께 감사
- 수능 당일에 열나면? 별도 관리 시스템 마련, 어떤 경우라도 시험 응시 가능
- 이번 수능 재수생이 유리? 상위층 학생의 경우 큰 차이 없어... 격차 크지 않을 듯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11월 30일(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 오태훈 : 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 시험 치르는 수험생들 안전도 걱정이 되고 또 여러 가지 대책들도 철저히 준비를 해야 했을 것 같습니다.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희연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참 올 한 해 코로나 때문에 워낙 힘든 일 많이 있었습니다. 봄에는 개학도 연기됐었고 1년 내내 학생들 많이 코로나 때문에 걱정도 많았고 이제 수능까지 치르게 됩니다. 교육감께서도 긴장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 조희연 : 저는 특별히 이 고3 학생들에게 정말 기성세대로서 너무 안쓰럽기도 하고 코로나의 위기상황, 공포 이 부분을 정말 정면으로 받아들면서 체험하면서 거기에 또 수능 준비를 해야 하는 이 3학년들에게 정말 안쓰러움과 또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먼저 전하고 싶고요. 저희들도 매일 대책회의를 하면서 이렇게 어제는 또 대통령께서 직접 용산에 있는 오산고를 방문하셔서 자가 격리 학생들 고사장을 직접 점검도 하시고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이제 3일인데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서 수험생은 물론이고요. 우리 모두가 최대한 외출 자제 우리가 많이 생활방역 수칙 준수. 또 이제 다중이용시설 이용금지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친인척 간에도 왕래 자제를 하자라는 일반적인 방역수칙이 있는데 이 3일간은 온 국민이 수험생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함께 노력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오태훈 : 그래야죠. 앞서 말씀하셨던 문재인 대통령 자가격리 수험생 시험장 직접 가셨습니다. 어떤 이야기들 주문하시던가요?

▶ 조희연 : 고사장이 세 종류가 있습니다. 일반 학생들이 있죠. 코로나와 관련이 없는 일반 학생을 위한 일반 고사장이 있고요. 이제 확진자가 있습니다. 확진자 학생들이 서울 같은 경우에도 10여 명이 있는데 이 학생들을 위해서 지금 2군데. 서울의료원과 2군데 병원 고사장이 있고요. 세 번째가 이제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가격리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고사장이 있는데 이제 어제 오산고 같은 경우는 감사하게도 학교가 20여 명 정도의 자가격리 학생들을 위해서 수험장을 마련해주셨고 문 대통령께서도 참여를 하셨는데 말씀 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이 우리가 이제 세계적으로 K방역의 모범국으로 지금 인정을 받고 있는데 4월 총선에는 3천만 명에 이르는 유권자들이 투표를 한 사례를 만들어낸 거죠. K선거방역 모범국으로서의 어떤 사례를 만들어낸. 그래서 이제 이번에는 이제 50만 명의 수능 학생들에게 말하자면 통일적으로 시험을 치르는 K수능방역 모범국가로서의 새로운 길을 만들자. 이런 제가 제 표현으로 바꿔서 이야기를 하면 그런 말씀을 하셔서 저도 그런 자세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수능도 2주 연기되어서 이제 12월 3일 이번 주 목요일에 치르게 됩니다. 여러 가지 준비들을 해왔지만 지금 3차 대유행 가장 위험할 때잖아요.

▶ 조희연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많이 걱정되실 것 같아요.

▶ 조희연 : 지금 저희는 사실 수능 국면의 이런 대확산의 가능성이 있어서 마음을 졸이고 있고요. 그래서 저는 정말 우리가 보통 영어듣기시험을 치르는 시간대에는 비행기도 뜨지 않는 나라입니다. 그만큼 수능이라는 게 우리 국민에게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자녀들 문제이기 때문에 그래서 어쨌든 이런 코로나의 정말 큰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제 확진 학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건 솔직히 사실입니다. 평상시에 한 3, 4배 이상으로 뛰어 올라 있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능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가 안 나오는 정말 초유의 사례를 만들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 오태훈 : 확진 학생은 병원에서 시험 보게 되고 자가격리 대상자는 특별한 공간에서 시험 보게 됐는데 일반 수험생도 아무래도 한 교실에서 시험 보는 학생 수를 줄이게 되고 여러 가지 신경 쓸 게 많았거든요. 준비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 조희연 : 그래도 이제 결국 고사실 내에서 밀집도를 줄이는 건데요. 지금 보통 28명에서 작년 같은 경우에는 28명에서 24명으로 줄였고요. 자가격리 학생들의 경우는 한 교실에 4명. 그러니까 이렇게 교실에 귀퉁이에 4명을 하고 최대 7명까지 합니다만 보통 4, 5명 정도를 염두에 놓고 사실 하고 시험 감독관 수도 저희가 올해 한 12만 명 정도. 서울만 하면 2만 4천여 명의 감독관 선생님들이 들어갑니다. 코로나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감독 일에 나서주시는 선생님들에게 정말 절로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 자리를 빌려서 정말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자가격리 어제 오산고 같은 경우에도 자가격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고사실에 들어갈 때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방호복을 입고 들어갑니다. 방호복을 입고 가는 그 상황에 아이들을 위해서 자원한다. 그게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 오태훈 : 수험생들 수능 당일까지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 조희연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계속 학생들이 조마조마 하는 게 갑자기 열이 나면 어떻게 할까. 내가 혹시 어디선가 활동하면서 누군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는 않을까 이런 고민들 많이 할 것 같아요. 이게 시험 당일까지 계속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조희연 : 그렇죠. 부모님들도 그게 걱정이실 텐데요. 일단 아까 첫 번째 일반 고사장에는 들어갈 때 열체크를 합니다. 그래서 열체크를 해서 열이 많으면 별도의 특별한 관리 방식을 갖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 차분한 마음. 그러니까 미리 자가격리자로 통보 받은 경우에는 별도의 고사실이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이제 개별 학교에서도 들어가면서 열체크를 하고 열이 있는 학생의 경우에는 별도의 관리 시스템에 의해서 시험에 응시를 하게 되니까 부모님들도 걱정 마십시오. 이게 이제 사실은 다른 시험의 경우는 얼마 전에 저희도 중등 임용고시가 있었습니다.

▷ 오태훈 : 그랬습니다.

▶ 조희연 : 임용고시가 있는데 거기에 확진자는 못 봤습니다. 그런데 수능은 부모님들에게 너무 중요한 국민적 사안이기 때문에 어쨌든 모든 경우에 다 시험을 치른다. 걱정은 마시고 오히려 평상시의 실력을 차분하게 다시 이렇게 상기하면서 준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특히 고3 수험생들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개학도 늦어졌고 학교도 못 갔고 불안하고 이런 것이 아무래도 재수생들과 비교해봤을 때 많이 불이익 받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 많이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교육감님은 어떤 입장이십니까?

▶ 조희연 : 아니, 그런데 그 부분은 그동안 논의가 많이 됐었는데요. 저희 생각에는 꼭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제 수능 난이도를 쉽게 해야 하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지금 그동안 나온 여러 가지 조사를 보면 특히 상위층 학생들의 경우에는 재수생과 대학생 간에 거의 차이가 없는 그런 방식으로 이제 결론이 나와 있습니다. 더구나 이제 재수생들의 경우는 집에서 공부하는 학생도 있지만 학원을 다니는 경우도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그런 재수생과 재학생 간에 불평등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크지는 않지 않겠느냐. 이렇게 저희는 예상을 해보고 또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수험생들 다 마스크 쓰고 시험 봐야 하잖아요.

▶ 조희연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책상에 다 칸막이 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불편하다는 이야기들 나오는데 현장에서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 조희연 : 어제 이제 문 대통령이랑 같이 직접 점검하시는 걸 저도 옆에 있었는데요. 물론 약간 불편함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시험지가 큰데 양쪽으로 펼쳐보기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조금 어려움은 있는데 이 책상 앞에 가림막이 있고 가림막 아래 약간의 틈새가 있어서 큰 시험지의 아랫부분을 쓸 때는 틈새로 앞으로 시험지를 내면서 쓸 수 있게.

▷ 오태훈 : 공간이 있군요, 밑에.

▶ 조희연 : 네. 최대한 그런 준비들을 했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을 이렇게 감수하면서 보시면 크게 무리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목요일 시험 끝나고 나면 학생들 1년 동안 너무 마음 졸였다가 홀가분한 마음에 어디 가보고 싶기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싶기도 하고 놀러 다닐 생각 할 것 같아요. 또 시험 끝난 고생해주신 교직원 분들께서도 여러 가지 방역 대책같은 거 필요할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 말씀 주시죠.

▶ 조희연 :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는 저희가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감독에 나서주시는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고요. 다행히 이제 저희 서울시의 경우에는 서울시와 교육청의 협력이 잘 되어서 서울시만 해도 2만 4천여 분의 들이 감독에 나서시는데 이분들 중에 원하는 분이 있으면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진단검사를 무료로 받으실 수 있도록 4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저희 서울시교육청을 포함해서. 4군데의 저희 지역청을 포함해서 4군데의 선별진료소를 지금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수능 끝난 금요일과 토요일에 선생님들 중에 조금이라도 불안함이 있으시면 이번 기회에 진단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이 자리를 빌려서 2만 4천 명에 해당하는 선생님들에게 이렇게 무료 진단 서비스를 제공해준 서울시에 그리고 보건소에도 이렇게 감사를 드립니다.

▷ 오태훈 : 고3 학생들은 어떻게 할까요?

▶ 조희연 : 고3 학생들은 지금 저희가 이제 매일 아침 원칙적으로는 지금 80여%가 자가진단을 합니다. 문진표가 있는데요. 그 문진표에 열이 나느냐, 기침이 나느냐 이런 상황들을 체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중에 하나 의심 증상이 체크되면 말하자면 이상으로 나옵니다. 진단상에. 그러면 그걸 프린트해서 가면 학생들의 경우는 뭐 이미 오래전부터 이렇게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지금 갖춰져 있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수능 방역에 대해서 서울시 조희연 교육감과 함께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6년 반 동안 서울시교육청 이끌어오셨습니다. 가장 큰 위기의 순간이 올해가 아니었을까. 지금의 코로나 상황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가 평소에 놓치고 있는 것들, 소외되어 있는 분들에게 더 아프다고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중에 하나가 원격수업에서 원격수업 자체의 질은 높인다고 하지만 정작 학교가 아닌 집에서 이걸 수업할 때 어려운 분도 있고 또 부모가 챙겨주지 못하는 학생들은 소외되는 부분도 있고 어떤 학생들은 오히려 사교육 통해서 더 실력이 향상되고 이런 교육 격차가 드러난다는 지적도 나오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희연 : 그점이 저희가 코로나 국면을 경과하면서 가장 고민하는 주제고요. 어차피 이제 교육청에서 최대로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공백이라든지 또 교육 격차 심화라든지 그다음에 학습이 느린 학생들이 더 말하자면 학습의 어려움을 겪는다든지 하는 문제들. 그리고 기초학력 부진 문제라든가 이런 게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어쨌든 교육청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방식들을 다 동원해서. 그러니까 예를 들면 1학기 때는 서울에 한 5만 2천 명 정도의 법정 저소득 학생이 있는데요. 그 학생들에게 이제 서울시하고 25개 구청과 협력해서 노트북이나 패드를 디바이스를 제공한다든지 최근에는 일종의 사범대생들과 함께 2:1, 3:1, 1:1 매칭해서 어려운 학생 학습 부진을 겪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보조 서비스를 제공한다든지 여러 가지 다양한 또 저희가 서울에는 퇴임 교원을 중심으로 한 인생이모작 센터가 신설동에 있습니다. 퇴임 교원들이 직접 방문하시기도 하고 온라인으로 아이들에게 돌보기도 하고요. 예를 들면 가정에 컴퓨터가 잘 작동하는지도 체크할 수 있거든요. 그런 서비스까지 저희가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그늘은 있는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내년에도 백신 나온다고 하지만 우리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교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내년도에 교육감께서 그리고 있는 교육현장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나라의 교육은 어떤 것일까요?

▶ 조희연 : 저희도 코로나라는 정말 초유의 경험 속에서 우리가 반성적으로 얻는 지혜가 뭐냐 그런 고민을 많이 하고요. 그런 여러 가지 중에 하나는 저희가 생태 전환교육의 굉장히 중요한 정책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게 이제 기후 위기나 미세먼지나 코로나 위기가 기본적으로 우리의 어떤 생태계의 위기. 코로나라는 게 사실 어떤 의미에서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원래 자연과 동물에 서식을 하고 있었던 바이러스가 자연이 파괴되고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인간을 숙주로 하는 그런 새로운 질병이다 이런 반성적 분석도 있는데요. 저희가 생태 전환교육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이번 기회에 이제 원격수업의 방법론이 도입됐기 때문에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 등교 수업과 원격수업을 잘 혼합해서 말하자면 아이 하나하나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해가는 것. 이것이 이제 우리 시대에 주어진 과제고 이후에 우리 교육적 과제다 이렇게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다 왔습니다.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한말씀 끝으로 해주시죠.

▶ 조희연 : 수험생 여러분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끝까지 열심히 공부해주셔서 정말 교육감으로서 기성세대로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수험생 모두가 평소 자신감과 실력으로 그걸 그대로 잘 지키면서 좋은 결과를 내기를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희연 : 고맙습니다.

▷ 오태훈 : 서울시교육청의 조희연 교육감 연결해서 말씀 들어봤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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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훈의 시사본부] 조희연 “수능 당일에 열나면? 어떤 경우라도 시험 볼 수 있어”
    • 입력 2020-11-30 15:36:43
    최영일의 시사본부
- 일반 학생용, 확진자용, 자가격리 학생용 세 종류의 고사장 준비
- 지난 총선서 3천만 명 안전하게 투표... K수능방역 모범국가로 새로운 길 만들 것
- 수능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초유의 사례 만들었으면 하는 소망
- 확진자, 자가격리 학생 고사장 감독관은 방호복 착용... 감독관 선생님들께 감사
- 수능 당일에 열나면? 별도 관리 시스템 마련, 어떤 경우라도 시험 응시 가능
- 이번 수능 재수생이 유리? 상위층 학생의 경우 큰 차이 없어... 격차 크지 않을 듯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11월 30일(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 오태훈 : 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 시험 치르는 수험생들 안전도 걱정이 되고 또 여러 가지 대책들도 철저히 준비를 해야 했을 것 같습니다.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희연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참 올 한 해 코로나 때문에 워낙 힘든 일 많이 있었습니다. 봄에는 개학도 연기됐었고 1년 내내 학생들 많이 코로나 때문에 걱정도 많았고 이제 수능까지 치르게 됩니다. 교육감께서도 긴장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 조희연 : 저는 특별히 이 고3 학생들에게 정말 기성세대로서 너무 안쓰럽기도 하고 코로나의 위기상황, 공포 이 부분을 정말 정면으로 받아들면서 체험하면서 거기에 또 수능 준비를 해야 하는 이 3학년들에게 정말 안쓰러움과 또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먼저 전하고 싶고요. 저희들도 매일 대책회의를 하면서 이렇게 어제는 또 대통령께서 직접 용산에 있는 오산고를 방문하셔서 자가 격리 학생들 고사장을 직접 점검도 하시고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이제 3일인데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서 수험생은 물론이고요. 우리 모두가 최대한 외출 자제 우리가 많이 생활방역 수칙 준수. 또 이제 다중이용시설 이용금지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친인척 간에도 왕래 자제를 하자라는 일반적인 방역수칙이 있는데 이 3일간은 온 국민이 수험생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함께 노력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오태훈 : 그래야죠. 앞서 말씀하셨던 문재인 대통령 자가격리 수험생 시험장 직접 가셨습니다. 어떤 이야기들 주문하시던가요?

▶ 조희연 : 고사장이 세 종류가 있습니다. 일반 학생들이 있죠. 코로나와 관련이 없는 일반 학생을 위한 일반 고사장이 있고요. 이제 확진자가 있습니다. 확진자 학생들이 서울 같은 경우에도 10여 명이 있는데 이 학생들을 위해서 지금 2군데. 서울의료원과 2군데 병원 고사장이 있고요. 세 번째가 이제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가격리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고사장이 있는데 이제 어제 오산고 같은 경우는 감사하게도 학교가 20여 명 정도의 자가격리 학생들을 위해서 수험장을 마련해주셨고 문 대통령께서도 참여를 하셨는데 말씀 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이 우리가 이제 세계적으로 K방역의 모범국으로 지금 인정을 받고 있는데 4월 총선에는 3천만 명에 이르는 유권자들이 투표를 한 사례를 만들어낸 거죠. K선거방역 모범국으로서의 어떤 사례를 만들어낸. 그래서 이제 이번에는 이제 50만 명의 수능 학생들에게 말하자면 통일적으로 시험을 치르는 K수능방역 모범국가로서의 새로운 길을 만들자. 이런 제가 제 표현으로 바꿔서 이야기를 하면 그런 말씀을 하셔서 저도 그런 자세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수능도 2주 연기되어서 이제 12월 3일 이번 주 목요일에 치르게 됩니다. 여러 가지 준비들을 해왔지만 지금 3차 대유행 가장 위험할 때잖아요.

▶ 조희연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많이 걱정되실 것 같아요.

▶ 조희연 : 지금 저희는 사실 수능 국면의 이런 대확산의 가능성이 있어서 마음을 졸이고 있고요. 그래서 저는 정말 우리가 보통 영어듣기시험을 치르는 시간대에는 비행기도 뜨지 않는 나라입니다. 그만큼 수능이라는 게 우리 국민에게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자녀들 문제이기 때문에 그래서 어쨌든 이런 코로나의 정말 큰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제 확진 학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건 솔직히 사실입니다. 평상시에 한 3, 4배 이상으로 뛰어 올라 있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능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가 안 나오는 정말 초유의 사례를 만들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 오태훈 : 확진 학생은 병원에서 시험 보게 되고 자가격리 대상자는 특별한 공간에서 시험 보게 됐는데 일반 수험생도 아무래도 한 교실에서 시험 보는 학생 수를 줄이게 되고 여러 가지 신경 쓸 게 많았거든요. 준비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 조희연 : 그래도 이제 결국 고사실 내에서 밀집도를 줄이는 건데요. 지금 보통 28명에서 작년 같은 경우에는 28명에서 24명으로 줄였고요. 자가격리 학생들의 경우는 한 교실에 4명. 그러니까 이렇게 교실에 귀퉁이에 4명을 하고 최대 7명까지 합니다만 보통 4, 5명 정도를 염두에 놓고 사실 하고 시험 감독관 수도 저희가 올해 한 12만 명 정도. 서울만 하면 2만 4천여 명의 감독관 선생님들이 들어갑니다. 코로나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감독 일에 나서주시는 선생님들에게 정말 절로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 자리를 빌려서 정말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자가격리 어제 오산고 같은 경우에도 자가격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고사실에 들어갈 때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방호복을 입고 들어갑니다. 방호복을 입고 가는 그 상황에 아이들을 위해서 자원한다. 그게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 오태훈 : 수험생들 수능 당일까지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 조희연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계속 학생들이 조마조마 하는 게 갑자기 열이 나면 어떻게 할까. 내가 혹시 어디선가 활동하면서 누군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는 않을까 이런 고민들 많이 할 것 같아요. 이게 시험 당일까지 계속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조희연 : 그렇죠. 부모님들도 그게 걱정이실 텐데요. 일단 아까 첫 번째 일반 고사장에는 들어갈 때 열체크를 합니다. 그래서 열체크를 해서 열이 많으면 별도의 특별한 관리 방식을 갖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 차분한 마음. 그러니까 미리 자가격리자로 통보 받은 경우에는 별도의 고사실이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이제 개별 학교에서도 들어가면서 열체크를 하고 열이 있는 학생의 경우에는 별도의 관리 시스템에 의해서 시험에 응시를 하게 되니까 부모님들도 걱정 마십시오. 이게 이제 사실은 다른 시험의 경우는 얼마 전에 저희도 중등 임용고시가 있었습니다.

▷ 오태훈 : 그랬습니다.

▶ 조희연 : 임용고시가 있는데 거기에 확진자는 못 봤습니다. 그런데 수능은 부모님들에게 너무 중요한 국민적 사안이기 때문에 어쨌든 모든 경우에 다 시험을 치른다. 걱정은 마시고 오히려 평상시의 실력을 차분하게 다시 이렇게 상기하면서 준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특히 고3 수험생들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개학도 늦어졌고 학교도 못 갔고 불안하고 이런 것이 아무래도 재수생들과 비교해봤을 때 많이 불이익 받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 많이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교육감님은 어떤 입장이십니까?

▶ 조희연 : 아니, 그런데 그 부분은 그동안 논의가 많이 됐었는데요. 저희 생각에는 꼭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제 수능 난이도를 쉽게 해야 하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지금 그동안 나온 여러 가지 조사를 보면 특히 상위층 학생들의 경우에는 재수생과 대학생 간에 거의 차이가 없는 그런 방식으로 이제 결론이 나와 있습니다. 더구나 이제 재수생들의 경우는 집에서 공부하는 학생도 있지만 학원을 다니는 경우도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그런 재수생과 재학생 간에 불평등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크지는 않지 않겠느냐. 이렇게 저희는 예상을 해보고 또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수험생들 다 마스크 쓰고 시험 봐야 하잖아요.

▶ 조희연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책상에 다 칸막이 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불편하다는 이야기들 나오는데 현장에서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 조희연 : 어제 이제 문 대통령이랑 같이 직접 점검하시는 걸 저도 옆에 있었는데요. 물론 약간 불편함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시험지가 큰데 양쪽으로 펼쳐보기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조금 어려움은 있는데 이 책상 앞에 가림막이 있고 가림막 아래 약간의 틈새가 있어서 큰 시험지의 아랫부분을 쓸 때는 틈새로 앞으로 시험지를 내면서 쓸 수 있게.

▷ 오태훈 : 공간이 있군요, 밑에.

▶ 조희연 : 네. 최대한 그런 준비들을 했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을 이렇게 감수하면서 보시면 크게 무리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목요일 시험 끝나고 나면 학생들 1년 동안 너무 마음 졸였다가 홀가분한 마음에 어디 가보고 싶기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싶기도 하고 놀러 다닐 생각 할 것 같아요. 또 시험 끝난 고생해주신 교직원 분들께서도 여러 가지 방역 대책같은 거 필요할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 말씀 주시죠.

▶ 조희연 :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는 저희가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감독에 나서주시는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고요. 다행히 이제 저희 서울시의 경우에는 서울시와 교육청의 협력이 잘 되어서 서울시만 해도 2만 4천여 분의 들이 감독에 나서시는데 이분들 중에 원하는 분이 있으면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진단검사를 무료로 받으실 수 있도록 4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저희 서울시교육청을 포함해서. 4군데의 저희 지역청을 포함해서 4군데의 선별진료소를 지금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수능 끝난 금요일과 토요일에 선생님들 중에 조금이라도 불안함이 있으시면 이번 기회에 진단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이 자리를 빌려서 2만 4천 명에 해당하는 선생님들에게 이렇게 무료 진단 서비스를 제공해준 서울시에 그리고 보건소에도 이렇게 감사를 드립니다.

▷ 오태훈 : 고3 학생들은 어떻게 할까요?

▶ 조희연 : 고3 학생들은 지금 저희가 이제 매일 아침 원칙적으로는 지금 80여%가 자가진단을 합니다. 문진표가 있는데요. 그 문진표에 열이 나느냐, 기침이 나느냐 이런 상황들을 체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중에 하나 의심 증상이 체크되면 말하자면 이상으로 나옵니다. 진단상에. 그러면 그걸 프린트해서 가면 학생들의 경우는 뭐 이미 오래전부터 이렇게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지금 갖춰져 있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수능 방역에 대해서 서울시 조희연 교육감과 함께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6년 반 동안 서울시교육청 이끌어오셨습니다. 가장 큰 위기의 순간이 올해가 아니었을까. 지금의 코로나 상황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가 평소에 놓치고 있는 것들, 소외되어 있는 분들에게 더 아프다고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중에 하나가 원격수업에서 원격수업 자체의 질은 높인다고 하지만 정작 학교가 아닌 집에서 이걸 수업할 때 어려운 분도 있고 또 부모가 챙겨주지 못하는 학생들은 소외되는 부분도 있고 어떤 학생들은 오히려 사교육 통해서 더 실력이 향상되고 이런 교육 격차가 드러난다는 지적도 나오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희연 : 그점이 저희가 코로나 국면을 경과하면서 가장 고민하는 주제고요. 어차피 이제 교육청에서 최대로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공백이라든지 또 교육 격차 심화라든지 그다음에 학습이 느린 학생들이 더 말하자면 학습의 어려움을 겪는다든지 하는 문제들. 그리고 기초학력 부진 문제라든가 이런 게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어쨌든 교육청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방식들을 다 동원해서. 그러니까 예를 들면 1학기 때는 서울에 한 5만 2천 명 정도의 법정 저소득 학생이 있는데요. 그 학생들에게 이제 서울시하고 25개 구청과 협력해서 노트북이나 패드를 디바이스를 제공한다든지 최근에는 일종의 사범대생들과 함께 2:1, 3:1, 1:1 매칭해서 어려운 학생 학습 부진을 겪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보조 서비스를 제공한다든지 여러 가지 다양한 또 저희가 서울에는 퇴임 교원을 중심으로 한 인생이모작 센터가 신설동에 있습니다. 퇴임 교원들이 직접 방문하시기도 하고 온라인으로 아이들에게 돌보기도 하고요. 예를 들면 가정에 컴퓨터가 잘 작동하는지도 체크할 수 있거든요. 그런 서비스까지 저희가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그늘은 있는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내년에도 백신 나온다고 하지만 우리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교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내년도에 교육감께서 그리고 있는 교육현장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나라의 교육은 어떤 것일까요?

▶ 조희연 : 저희도 코로나라는 정말 초유의 경험 속에서 우리가 반성적으로 얻는 지혜가 뭐냐 그런 고민을 많이 하고요. 그런 여러 가지 중에 하나는 저희가 생태 전환교육의 굉장히 중요한 정책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게 이제 기후 위기나 미세먼지나 코로나 위기가 기본적으로 우리의 어떤 생태계의 위기. 코로나라는 게 사실 어떤 의미에서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원래 자연과 동물에 서식을 하고 있었던 바이러스가 자연이 파괴되고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인간을 숙주로 하는 그런 새로운 질병이다 이런 반성적 분석도 있는데요. 저희가 생태 전환교육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이번 기회에 이제 원격수업의 방법론이 도입됐기 때문에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 등교 수업과 원격수업을 잘 혼합해서 말하자면 아이 하나하나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해가는 것. 이것이 이제 우리 시대에 주어진 과제고 이후에 우리 교육적 과제다 이렇게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다 왔습니다.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한말씀 끝으로 해주시죠.

▶ 조희연 : 수험생 여러분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끝까지 열심히 공부해주셔서 정말 교육감으로서 기성세대로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수험생 모두가 평소 자신감과 실력으로 그걸 그대로 잘 지키면서 좋은 결과를 내기를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희연 : 고맙습니다.

▷ 오태훈 : 서울시교육청의 조희연 교육감 연결해서 말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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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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